드디어 시작된 미린의
가장 메인 이벤트,
투기장 본선
그 자리엔 조언가인 티리온도 함께
구 노예, 구 노예상 할 것 없이
투기장의 환호하는 군중들을 보며
근심스런 표정을 짓는 대니
이게 과연 맞는 판단일까
수차례 고심한 결과였음
때마침 등장한 히즈다가
자리에 착석하는데
어두운 대니의 표정과 상반된
아주 밝은 표정을 보여주는 히즈다
어찌 됐든 자신의 설득에 의해
투기장이 다시 재개됐으니 뿌듯할만도 함
군중들의 엄청난 함성과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진행자
오프닝과 함께
미린에 울려퍼지는 엄청난 함성소리
이어 입장하는 두 명의 격투사
1대1로 진행되는 첫번째 경기
꼭 죽어야 되니...
이내 침묵이 도는 미린의 투기장
히즈다가 대니를 힐끔 쳐다보는데
군중들은 대니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거였음
히즈다의 말을 듣고도
한참을 망설이는 대니
마지못해 친 대니의 박수 소리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할 것 없이 즐기는
미린의 가장 큰 축제가 시작 됨
대니는 분명 이 전통에 대해
매우 큰 거부감을 표출했는데
많은 미린의 백성들은
이 리그를 즐기고 있었음
체급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덩치작은 격투사가 덩치 큰 격투사를
속도로 압도함
작지만 속도가 빠른
격투사에게 승산을 점치는 다리오
돈 걸 생각 아니 경기에
아예 관심도 없는 대니
히즈다 : 다른 도박꾼이나 찾으셈
자신의 격투사 시절 경험을
얘기해주는 다리오
다리오는 히즈다를 격알못 취급함
투기장 관전 경험이 많은 히즈다는
덩치가 큰 격투사 쪽에 승산을 걸었음
괜시리 불편해지는
덩치작은 티리온
히즈다를 팩트로 때리는 대니
대니의 팩폭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된 히즈다
씨-익
다시 격투사 시절의
경험을 들려주는 다리오
단검까지 꺼냄
히즈다를 놀리는데
재미들린 다리오와 대니
아주 기세등등하던
다리오의 예상과는 다르게..
덩치 큰 격투사의 힘으로
싱겁게 끝난 경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껏 입꼬리와 어깨가 올라간
히즈다는 표정이 어두운
티리온에게 물었음
대니와 마찬가지로
투기장 문화가 별 달갑지 않은 티리온
히즈다는 자기들의 전통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티리온에게 계속 질문을 던짐
순전 재미를 위해 살인을 하는 것과
정의를 위해 살인을 해야만 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히즈다같이
노예 제도로 잘 먹고 잘 살았던
귀족들은 쉽게 혼동하는 문제
투기장 경기를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여기는 히즈다
납득이 될 리가 없는 대니
순전 재미와 구경 거리를 위해
살육을 즐기고, 환호하는
참으로 위대한 문화
미린의 유산과 영광을
끔찍이도 생각하는 히즈다
자식들은 뒷전에
가문의 유산과 영광만을
끔찍이 생각하던
티리온의 부친과 비슷한 면이 있음
엄청난 함성 소리와 함께
다시 입장한 진행자
대너리스 : 언젠가는 이 도시도 흙으로 돌아갈 거요.
필요하다면 재로 만들어야지.
히즈다와 대니가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
엄청난 환호를 받는 미린의 용사
언변이 좋은 히즈다의
말을 논리로 반박하기가 힘든 대니
그때 티리온이 끼어들어
히즈다의 언변을 극찬하는데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난 언변을 가지고 있는 티리온이
히즈다를 반박하며 일침을 가함
대니의 체면을 살려주려는 티리온이었음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티리온에게
미소를 짓는 대니
근데..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
두 번이나 그를 버렸지만
그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대니의 반응부터 살피는 티리온
얼어붙은 대니
지금이 아니면
대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조라에겐 더 이상 없음
이건 최종 우승자를 가릴 때까지
살육을 벌이는 경기고,
즉 조라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경기임
다리오는 눈치없이 끼어드는
히즈다를 만류함
차분히 대니의 신호만을 기다리는 조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손뼉을 치는 대니
어쩌면 대니와의
마지막 대면이 될 수도 있지만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를 다짐하는 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