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식당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 책 내용을 물었고
그 이가 내 남편이야.
내가 영화를 보러 갔더라면?
다른 식당에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10분만 늦게 식당에 갔다면?
우리는 만날 운명이었던 거야.
(500일의 썸머 中)
내가 보물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아가사.
나의 여신.
존경, 흠모, 존중
키스, 감사, 행운, 사랑을 담아서
Z가 A에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中)
왜 하겠다는 의지만 갖고
이룰 수 없는 헛꿈 꾸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나도 그중 하난가봐.
자기가 그랬지, 철들면 꿈도 바뀐다고.
내 길이 아닌 것도
모르고 여기까지 왔어.
이제 더는 하기 싫어
(라라랜드 中)
영화에선 주인공이 있다오.
조연도 있고.
난 알 수 있소.
당신은 여주인공이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아가씬 조연처럼 행동하고 있어.
(로맨틱 홀리데이 中)
자기가 있을 땐 자기를 못봤는데,
떠나고 나니까 사방에 자기만 보여.
(루비스팍스 中)
네가 아까 커플이 몇 년 동안 같이 살게되면
상대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고
또 상대의 습관에 싫증을 느끼게 돼 서로를 싫어하게 된다고 했잖아.
난 정반대일 것 같아.
난 상대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될 때
정말 사랑에 빠질 것 같거든.
가르마를 어떻게 타는지, 이런 날은 어떤 셔츠를 입는지.
이런 상황에선 정확히 어떤 얘기를 할지 알게 되면
난 그때야 비로소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거야.
(비포 선라이즈 中)
"나랑 결혼해 줄래?
그래, 싫어, 내인생에서 꺼져 등등이 있어."
'그럼 난 그래 로 할래.
물어봐 줘서 고마워. 사람들 잔뜩 부르고 시끌벅적하게
요란떨지 않아 줘서 고맙고.'
"가서 라디오 끄고 올게"
(어바웃타임 中)
사랑은 그냥 다 주는거야.
뭘 줘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다 주고 싶어.
(이퀄스 中)
하루 일을 마치고 매장을 나서면
밖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각자 자기 공간으로 간다.
마치 다음날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깊은 잠을 자려 가는 것 같다
(인디아일 中)
거봐, 우린 이것만 있으면 돼.
담배 몇 가피, 커피 한 잔, 그리고 약간의 대화.
(청춘 스케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