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쟁(1941년 6월 22일~1945년 5월 8일)
1941년부터 1945년까지 4년동안 독일과 소련 양국 간에 벌어진 전쟁.
2차 세계대전의 동부전선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그 규모와 피해가 너무 엄청나기에 따로 독소전쟁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인류가 치른 무수한 수의 전쟁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치러졌으며, 최악의 피해를 남긴 전쟁이다.
그야말로 국가의 모든 기능을 투입한 총력전이라는 단어를 현실화시킨 전쟁.
고대부터 계속 반복되었던 게르마족과 슬라브족간의 종족전쟁의 궁극적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독일군의 80%가 이 전쟁에서 사라졌다. 양측 모두 한 전투가 있을 때마다 몇십, 몇백만의 물량을 투입했기 때문에 엄청난 대규모로 치러졌으며 그에 따라 인명피해도 대단히 컸다. 한 전투에 쌍방이 백만이 넘는 병력을 동원한 전투도 꽤 된다.
이 전쟁에서 소련은 총 2900만 명, 독일은 1800만 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하니 그 규모를 쉽게 상상할 수 없다.
이렇듯 대규모로 치뤄진 만큼 인명피해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소련은 전쟁 중 무려 2900만 명(민간인 2000만 + 군인 900만)이 사망했는데 이는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세계 2차대전의 사망자 5000만 명의 60%에 달하는 수치.
이는 하루 평균 2만 명(민간인 1만 4천, 민간인 6000명)이상이 죽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다. 한국에서 군 규모 도시의 인구가 매일매일 죽어나가는 꼴.
참고로 그 처참했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오하마 비치에서 전사한 미군의 수는 3천 명 정도이다. 규모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당시 소련측이 남긴 사료와 통계의 부적절함을 내세워 희생자를 5000만 명까지 늘려 잡기도 한다.
이 전쟁에서는 독일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2차대전 중 전사한 독일군은 약 550만 명 정도인데 이 중 400만 명이 소련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나치가 과연 소련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그렇게 빨리 멸망해버렸을까 하는 의심마저 품게 만드는 수치이다.
주요전투
- 바르바로사 작전(레닌그라드 포위전, 모스크바 공방전)
- 스탈린그라드 전투(1942.9. 13)
- 쿠르스크 전투(1943.7.5~1.15)
- 바그라티온 작전(1944.6.22)
- 베를린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