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훈둥이.ll조회 2960l 2
이 글은 4년 전 (2019/11/22) 게시물이에요

먼저 방탈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ㅠㅠ

여러 의견을 듣고싶은데 여기가 제일 많이들 보시는거 같아서 여기에 올리게 됐어요..


안녕하세요 30대 문턱에 있는 여자입니다

얼마전 부모성적표란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됐습니다.
그중에 네형제를 키우는편에서 나오는 사춘기가 심한 둘째아들이 제 동생과 똑같은 언행을 하고 있더라구요
중학생과 똑같은 사고방식인 동생을 보며 정말 문제가 크다 생각이 들어 글을 적게 됐습니다. 의견과 조언을 부탁드려요..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맞춤법, 띄어쓰기가 많이 틀릴수 있어요
참고하시고 봐주세요


(전 제동생이 대체 왜 이러는지 정신쪽에 문제가 있는건지
대체 문제가 무엇인지 너무 알고싶어요)

먼저 제 동생은 15살 중학교2학년이 학생이 아닌
26살인 20대중반 건장한 남성입니다.


제동생은 14살때부터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중2때는 더더욱 심해졌고 그때마다 부모님은 잘 타이르면 잘 될거라 기대를 품고 항상 아들래미를 타이르며 달래기 급급했었죠
타일러도 타일러도 안될때는 큰소리가 나지만 큰소리를 내도 동생은 한귀로 듣고 흘리기 다반사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괜찮아 질거라는 기대속에서 그렇게 계속 타일렀어요
중2일땐 중3되면 낫겠지
중3되면 고등학교 올라가면 낫겠지
군대가면 낫겠지 전역하면 낫겠지
이렇게 항상 동생의 나아짐을 기대하지만 기대한만큼 실망도 항상 뒤따르더라구요

동생의 문제점 첫번째)
일을 안합니다
이게 정말 제일 답답해요 미쳐버릴거같아요..
일을 하기싫대요 부모님이 일자리를 알아봐줘도 주변사람들이 일자리를 알아봐줘도 하기싫대요
장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힘들다고 하기가 싫다네요
아버지는 내년에 퇴직하시고 어머니도 몸이 성하신곳이 없는데도 일을 나가고계셔요..
젊고 팔팔한놈이 맨날 집에 빌붙어서 엄마 오만원만 엄마 십만원만 이러고 있어요..
일을 해도 항상 한달도 못넘기고 짤리던가 안나가던가그래요

동생의 문제점 두번째)
제가 보기엔 일을 못하는건 사람과의 소통을 할줄모르는거 같아요
옳고그름의 판단이 전혀 안되는아이같다고 해야될까요
하나의 일화를 얘기하자면 서비스직인데 카운터에서 앞에 손님을두고 다른직원과 귓속말을 하며 손님을 쳐다보면서 웃어요
그럼 그 손님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이 나쁠것이고 왜 나를보며 귓속말을 하고웃냐라고 물었을때 아무것도 아닌데요 제입인데 제맘대로 말도 못해요?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하고 또 귓속말하며 웃었대요
사장님이 그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지말아라라고 했는데 이게 뭐가잘못인건데요? 제입인데 제맘대로 말도 못하나요?(말투자체가 비아냥거려요)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고 짤린뒤 집에와서 엄마한테 저일화를 얘기 하면서 이게 대체 뭐가 잘못된거고 이걸로 왜 사람을 짜르냐면서 짜증을 내며 이해가 전혀 안간다는듯이 언성을 높히고 있더라구요
제가 듣다가 어이가 없어서 이러이러해서 기분나빴을거고 사장님은 그 한모습만 보고 짜른건 아닐거다라고 말하니까 자기는 대체 뭐가 기분이 나쁜지 전혀 이해가 안되고 지금 나 말하고 있으니까 좀 조용히 좀 해봐 이러네요 하하^^

감정이 이상한애 같아요 솔직히 좀 싸이코패스 같아요..
다른일화로
처음으로 동생한테 맞았던날 제방에 가서 울었습니다
너무 서러워서 소리내며 엉엉 울었는데 티비가 켜져있던 거실에서 티비소리를 줄이더라구요 그 음소거를 하기보단 하나하나 음량을 줄이는소리가 들리고 제동생 저 우는소리들으면서 깔깔깔거리면서 숨넘어가듯 웃더라구요 저 울다가 그소리에 너무 소름끼쳐서 안울었더니 더이상 안웃더라구요.. 십년도 더 된일이지만 그날은 절대 잊을수가 없어요
그래서 동생웃는소리 들을때마다 소름끼쳐요
그뒤로 동생 건들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고
성인되서 집 나와서 따로 살고있습니다.

동생의 문제점 세번째)
돈은 안버는데 돈을 막써요
현금이없으니 소액결제를 하고 핸드폰요금이 백만원 넘는건 기본이구요
이백만원도 넘긴적이 있더라구요
언제는 부모님핸드폰요금이 자꾸 많이 나온다고 말을 하시길래 제가 가서 봐드린다고 했어요
부모님은 데이터문제로인해 요금이 많이 나왔나하고 봐달라고 해서 봤더니 소액결제가 되어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전에도 몇번 이런 전과가 있었지만 자긴 안했다고 딱 잡아뗐대요
부모님은 그걸 믿어줬는데 결과는 또 배신인거죠 제가 그걸 확인 안해봤으면 계속 결제를 했겠죠
이일로 인해 넌 돈도 안벌면서 자꾸 소액결제로 뭘그렇게 쓰냐고 그렇게 돈을쓸거면 니가 벌어서 쓰라고 하니까 아예예~~제가 잘못했죠 제가 잘못하고말고요 이야 아주 잘나셨네요~ 네네 누나말이 다~~~맞고요 제말이 다~~~틀렸고요 전 아주 죽일놈이네요~~
이러네요
이대화가 7년만에 한 대화입니다ㅋㅋ
뭐가 잘못된건지 전혀 모르는거 같아요



동생의 문제점 네번째)
배려와 예의가 아예 없어요
집에서 담배피는사람 아무도 없는데 혼자 방에서 담배를 펴요 방문열때마다 썩은내나요
화장실에서도 담배를 피고
원래 할머니도 같이 사셨는데 할머니가 담배냄새에 엄청 민감하시거든요 눈물,콧물에 기침을 오랫동안 하세요 근데 동생놈이 담배를 집에서 막 펴대니까 같이 사시다가 쟤땜에 제명에 못살겠다고 다른데 가셨어요
사람의대한 배려와 예의따위는 전혀 없는거 같아요
할머니방이 베란다와 연결되어잇는데 굳이 베란다에 나와서 담배를 펴야할까요 할머니께서 담배연기를 맡으시면 눈물에 콧물에 기침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는지 알면서..
그렇게 해놓고 돈도 안버는데 담배는 얼마나 많이 피는지 맨날 할머니한테 만원만 오천원만 돈이나 구걸하고 돈안주면 화내고요

다른일론 제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을 가보니(화장실하나입니다) 동생이 이제 막 씻으러 들어갔더라구요 그래서 문열고 나 화장실 급하다 빨리빨리하니까 문을 닫아버리대요 ㅋㅋ
아 나 진짜 급하다 좀 나와바바 하니까 아 ㅅㅂ 나 씻어야된다고 씻는거 안보이냐 이러대요 (그냥 세면대에서 거울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 쉬싸는게 몇시간 걸리는것도 아니고 아 진짜 급하다 잠만잠만 했는데 문 쾅닫아버리고 안나와요 ㅋㅋ
엄마가 그모습보더니 누나가 화장실 급하다는데 이렇게 실랑이하는동안 잠깐 비켜줫겠다 잠깐좀 비켜줘라 하니까 아ㅅㅂ 나 나가야된다고 씻어야된다고 쟤가 쉬는싸든말든 난 씻어야된다고 이렇게 말해서
엄마도 화났고 저도 화나면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ㅋㅋ
엄마가 아니 넌 애가 부터 시작해서 머라하니까 엄마한테 손가락질하면서 나한테 ㅅㅂ 부탁조로 말했어? 부탁좀 해 라고 말했냐고 손가락으로 얼굴쪽에 삿대질하면서 ㅅㅂ 화내면 다야? 누나가 화장실을 가고싶으면 난 무조건 비켜야되냐고 난 씻어야된다고!!!! 나한테 부탁조로 말했냐고! 엄마가 나한테 아주 공손하게 부탁을 했어? 했냐고! 아주 공손하게 부탁을 한적도 없으면서 왜 비키라마라야 난 씻어야돼 나가 라고하더라구요ㅋㅋㅋㅋ
평소에 잘 씻는애면 말도안해요
샤워 많이하면 한달에 한번하나 진짜 지나갈때마다 냄새나서 죽겠습니다

결국엔 전 동생 30분동안 씻고 나온뒤 화장실 갔습니다

동생의 문제점 다섯번째)
진짜 버릇없는게 엄마를 자기 아랫사람 대하듯이 해요
원래는 할머니, 저 하고 엄마였는데 할머니하고 제가없으니
엄마만... 엄마는 동생이 애교가 많네 어쩐네 말하는데
제가 가끔 집에가서 보면 그냥 미친놈같아요
여자를 하대해요 그러면서 여자는 엄청 밝혀요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도 자기 햄버거만 달랑시키고
드실거냐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먹고 먹고싶지? 먹고싶어? 약올리고...
라면 한봉지 자기돈으로 절대 사는일이 없으며 여자친구한테는 80만원짜리 커플링을 해줫다며 자랑을 했어요
것도 며칠뒤에 엄마 생신이라 케익이라도 하나 사라 라고 했는데 아 여자친구랑 80만원짜리 커플링 맞춰서 돈없어라고 했다고 할머니께서 말해주시더라구요 애가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부모님께선 절대 저희를 이렇게 가르치지않으셨는데
얘는 대체 왜 이러는지를 모르겠어요

또 엄마한테 손가락으로 휙휙 하면서 동생은 앉아있고
엄마한테 이리와바 하는거 진짜 미친거 아닌가요
저나 아빠나 머라고 하면 들은체도 안하고 아 쫌 빨리와보라고하고 가보면 별일도 아니고
엄마한테 장난치듯이 장난을 치는데 그 도가 지나쳐요
이마를 손바닥으로 탁 쳐서 고개젖혀지는 그런걸 해요
보고 너 미친거아니냐고 엄마도 하지말라고 하는데
장난인데 뭐어때 장난이야 장난하고 깔깔깔 하고 웃고 넘겨요


얘기를 더 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

이아이가 저렇게 된건 모두 다 제탓이래요
제가 어릴때 자기한테 이것저것 시키는것도 너무 싫었고 물떠다달라고 하는것도 너무 싫었고 라면을 끓이면 제가 한입뺏어먹는게 너무 싫어서 저렇게 된거래요
모두 다 제탓이래요
저도 이렇게 말하는걸 들었었고 지금도 간혹 엄마한테 모두 다 제탓이라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엄마도 저한테 말한적 있었구요 동생이 저러는게 모든게 너가 어릴때 자기를 되게 못살게 굴고 이것저것 시켜서 자기가 이렇게 된거라고 말했다고..

이동생을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릴땐 어려서 크면 나아질거라 생각했지만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않고 상담받는것도 여러번 생각해봤지만 아빠께서 절대 극구반대하세요 애가 뭔 정신병자냐고..솔직히 아빠는 마지막 희망을 놓지않고 계시는거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타이르세요

부모님은 항상 하시는말이 우리가 죽고나면 너네둘만 남는다
너네가 남맨데 너는 누나입장으로서 동생을 돌봐주고 이해해주며 동생보다 인생을 더 많이 산사람으로서 동생의 본보기가 되야하고
동생은 너는 그런 누나를 지켜주며 누나말을 따라야한다고
우리가 죽어서 너네둘이 남으면 우애가 좋아야지 왜 맨날 이렇게 사이가 안좋냐고 하십니다..

동생이랑 저도 사이 좋고싶어요 근데 동생이 하는 행동들이 솔직히 못마땅합니다 모조리 다 남탓만 하고 자기는 잘났고 집에서 대장노릇하려고 하고 집에서 놀면서 집에선 손하나 까닥안하고..
놨두면 낫겠지 했는데 어느덧 나이가 20대 중반이네요 이대로 두다간 정말 사회부적응자가 될거같아요..
동생이 그렇게되는건 원치않아요 저도 부모님도 다 동생을 믿고 언젠간 잘 할거라 믿고는 있는데 항상 그 믿음은 엇나가네요..
제 주변에 말하기엔 좀 그렇고..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인터넷의 힘을 빌리게됐습니다


아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 조언은 정말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추천  2

이런 글은 어떠세요?

 
추억의 마니  I'm fine.
화나서 말 못하겠음
4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반응갈리는 훠궈 프랜차이즈.jpg219 우우아아04.28 17:48108960 2
이슈·소식 현재 애플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갈리는 기술.JPG104 우우아아04.28 20:3276209 0
이슈·소식 2023년 돈 많이 들였지만 폭망한 한국영화156 쇼콘!2304.28 20:5387337 7
정보·기타 9-6 근무가 어떻게 워라밸이야 ㅜㅜ106 308679_return04.28 23:3554269 6
정보·기타 이지영 쌤이 대치동학원 처음 시작할때 텃세 성희롱 겪으면서도 버틴 이유276 키르아 조르04.28 17:3585455
단월드 단전호흡 부모님이 다니셨는데 사이비야?3 히블 9:30 4790 0
우리아파트 놀이터 정말무섭다니까 아무도안믿어줌...jpg10 게터기타 8:59 8919 1
나는 벼락에도 멍들지 않는 허공과 같다 게임을시작하 8:43 1968 1
일본인이 긁히는 말3 류준열 강다니 8:42 6194 0
짝사랑하던 여직원이 밉습니다8 완판수제돈가 8:40 9318 1
나의 아저씨 중국판 진짜 캐스팅.jpg3 디귿 8:39 6040 0
스마트폰 많이 하다보면 겪는 치명적 부작용 .jpg10 지상부유실험 8:39 8712 1
이걸 누가 사 했는데 민희진이 삼27 콩순이!인형 8:23 20021 6
"오타쿠 냄새 나 ” 를 돌려 말하는 매장19 306399_return 8:23 15888 1
어제자 SNL 기안 대상 행동4 마카롱꿀떡 8:21 13184 0
절대 변기에 버리면 안되는 것 jpg1 네가 꽃이 되었 8:19 5103 0
애 기운 빼려고 달리기를 자주 시켰거든?6 션국이네 메르 8:18 12226 1
왕가네 식구들 엔딩을 이긴 오늘자 드라마(눈물의 여왕 스포주의)5 쿵쾅맨 8:15 9627 0
옷 잘 입기로 소문난 김무열 윤승아..JPG5 민초의나라 8:14 10143 3
저희가 진상 민폐 부모인가요?.jpg29 NUEST-W 5:58 17738 0
아는 사람들만 아는 아딸 메뉴.jpg 윤정부 5:54 11647 0
"밤 '10시 39분' 지나서 자면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10 짱진스 5:41 14934 0
고슴도치 원래 이렇게… 세상피곤을 다 짊어진 표정으로 자나요? 하품하는햄스 5:38 3611 2
나만 이런 말투 싫어하나1 알케이 5:22 6561 0
주변에 이런 사람 꼭 있음 유난한도전 5:18 1727 0
트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