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1960년대 초, '포드'사는 레이싱 종목에서 매년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라리'사에 인수 합병을 제안하지만 오히려 굴욕을 당하자 포드는 최초로 르망 24시 레이스에 참가해 페라리를 제치고 우승할것을 명령한다. 포드는 과거에 잘나가는 레이서였지만 현재는 자동차 디자이너인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셸비는 남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레이스 실력과 열정만큼은 최고인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영입한다. 그러나 포드의 경영진들은 켄을 제외하라는 간섭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우승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한다.
2. 일단 저는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레이싱 종목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고 르망 24시라는 대회, 당시 배경, 실존 인물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레이싱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충분히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주연인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두 배우가 서로 만나 엄청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입니다.
3. 중반부 이후부터 많은 분량과 재미를 차지하는 레이싱 장면들은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푹 빠지게 됩니다. 러닝 타임이 정말 150분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엔진 소리와 현장감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레이싱 액션은 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4.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는 포드 자동차와 미국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두 주인공의 삶과 내면을 더욱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과거 뛰어난 레이서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은퇴하고 자동차 디자이너로 전향해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 셸비, 본능과 승리에만 충실한 켄과 만나 놓여져있는 선택을 통해 서로 변화를 이루고 성장하는 태도를 이 영화가 가장 보여주고 싶어했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 초반에 '너는 누구인가'로 시작하는 셸비의 나래이션은 영화 엔딩 때 그것에 대한 확실하고 훌륭한 답을 내립니다. 그와 동시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연출해냅니다.
5. 총평: 레이싱 장면과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모두 즐길수있는 영화이며, 두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에 집중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휴먼 드라마 장르입니다.
6. 기타 후기
꼭 극장에서 보시는 것을 권장하며 가능하면 아이맥스 또는 MX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켄 마일스 와이프로 출연하시는 배우분 보면 볼수록 이쁘심.
포드 경영진 중 딱 한사람 너무 얄미움.
이와 비슷한 레이싱 장르인 [러시: 더 라이벌]이라는 작품도 추천드립니다.
추천도 4.5/5
스토리 4/5
연출력 4/5
사운드 5/5
배우 연기 5/5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