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에서도 너의 그림자를 헤아려 보는 일이 숨처럼 가쁘다.
서덕준 , 다섯 번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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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물으로 나가볼래?
나랑 함께 없어져볼래?
음악처럼
김행숙 , 미완성 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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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소리로 내 이름 한 번만
나긋하게 불러주면 나는 더 바랄 것 없겠다고,
내가 다 침몰해도 좋겠다고.
서덕준,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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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꽃이었던 사람아
오랜 가뭄처럼 절절했던 첫사랑아
최남균 , 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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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짙은 사랑을 할 것만 같고 꿈에
너의 체온이 실화였으면 하고
서덕준 ,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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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언제 둘이었던 적이 있었어?
아니, 우린 빗방울이야.
김하늘, 나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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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깊고 아픈 꿈을 꾸기 시작했었지
김요일, 아바나의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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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지는 것들의 슬픔만 알았지
떠나는 것들의 마음도 부서지는 줄 몰랐다.
양정훈,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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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이름을 안았다.
너를 앓았다.
이현호 ,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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