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생 수수한 여자였어요. 인기 있던 적도 별로 없었죠.
7년간 짝사랑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결국 한 번도 보상받지 못했네요(웃음).
"내 존재를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인기 있는 남자애들의 기준은 여러 가지에요. 요소가 변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여자애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외모'가 되어야 해요.
'예쁘니까 용서 받는 일'도 여성 입장에선 굉장히 많이 느껴지죠.
지금은 외모 가꾸기에 많은 시간을 쏟아요.
그리고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죠.
좋은 댓글이든 나쁜 댓글이든 저에게 많은 의욕을 줘요.
AV 랭킹 순위도 1위에 오르는 일이 많아요.
촬영도 열심히 해요. 업계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후카다 에이미로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
솔직히 매번 1위를 했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있어요.
만약 2위, 3위에 머무르면 바로 저보다 위에 있는 작품을 구매해서 연구해요.
이 배우의 어떤 면이 장점이고 좋았을까, 같은 거요.
개인적으로는 실용서, 경제지를 많이 읽는 편이에요.
작품 속에서는 안경을 쓰거나, 문학 소녀 같은 타이틀이 많은데
소설은 전혀 읽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어요.
어쨌든 긍정적인 부분을 써요.
책을 읽다가 좋다고 생각한 부분은
파란색 형광팬으로 선을 그어놓곤 해요.
어릴 적에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같은 게 적힌 책도 읽고
짝사랑 하던 시절에는 연애 관련 책도 많이 읽었죠.
지금 돌아보면 정말 시시한 책만 읽었구나 싶으면서도
당시에는 정말 저에게 필요한 책들이었어요.
원래 게임을 좋아하고 플레이스테이션 4나 닌텐도 DS 같은 기기도 있어요.
다만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하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에요.
목장 이야기, 동물의 숲, 드래곤퀘스트, 포켓몬스터 같은 소프트를 좋아해요.
스케쥴상 휴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휴일에는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동료 여배우들과 놀러가거나 하면 끝나버려요.
촬영이 있는 날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메이크업을 시작하고
아침 9부터 촬영이 시작돼요. 보통 밤 10시 정도에 끝나죠.
의외로 촬영은 순식간에 끝나는 느낌이에요.
음란한 역할로 나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역할은 전부 제 자신이 주도해야 되니까요.
머리 회전이 중요하고 언제나 대사를 생각하고 있는 거죠.
장면마다 나름대로 애드립을 바꿔가는 게 즐거워요.
예를 들어 내 손가락을 입에 넣고
"당신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하는 대사를 쳐보거나.
즐거운 촬영이 되면 시간도 빨리 가죠.
그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작품을 적당히 찍어버리면 시간도 느리고, 작품도 재미 없어지죠.
저도 처음 업계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서웠어요.
뭔가 어두운 사람들이 많을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놀랍게도 AV 회사 직원들도 전부 보통 사람들 뿐이에요. 월급 받는 직장인이고요.
피부 미용이나 메이크업에 신경도 많이 써요.
섹시 여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예전에는 "남자 고객만 노리는 에로"였다면
지금은 "유행하는 패션, 메이크업"에도 신경쓰는 게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