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입'이 21대 총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잇따른 설화(舌禍)가 단순한 실수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들이 제기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실언이라고 하는 것은 표면적 해석이고, 그보다는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과 세계관이 표출될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n번방 발언의 경우 정치인이 아니라 법조인 시각인데, 과거 인터넷 여성 범죄에 대해 미약했던 법적 관점에 갇혀 있는 표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며,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은연 중에 표출된 것으로 본다. 여성 유권자들에게는 굉장히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황 대표의 설화가 계속 된다면 중도와 보수 표를 미래통합당이 끌어오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https://news.v.daum.net/v/2020040311503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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