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1.4kg의 3개월령 어린 치와와, 행인에 의해 구조
대전 동부서, 동물학대혐의로 해당 사건 수사 착수
대전에서 3개월 된 강아지가 둔기로 맞은 채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0시 10분쯤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이불에 말린 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강아지가 길을 지나던 조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조씨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쓰레기봉투에서 강아지를 꺼내자마자 비명을 질러 일단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다”며 “검사 결과 두개골 골절에 이마는 피멍이 든 채 크게 부어 있어 학대로 의심된다고 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상태에서 구조된 강아지는 체중 1.4㎏의 3개월령 어린 치와와였다.
대전 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와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동물병원으로부터 동물학대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미 강아지 실종 신고를 낸 소유주 A씨와 동물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귀가 후 강아지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된 A씨는 곧바로 개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와 동물학대가 신고된 병원을 찾은 것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A씨가 경찰에 한 진술을 들어보니 A씨의 남편이 강아지를 때리고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714181348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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