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나 기둥 등을 이용해 등장인물 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출
또 오해영 안보신 분들은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또 오해영 마이너 갤러리
처음 태진과 해영이 등장하는 장면
둘은 같이 한 프레임 안
그리고 태진의 결혼하지 말자는 이별 통보
해영은 왜 그러냐 묻지만
'니가 밥먹는게 싫어졌어' 라는 대답에
상처받아 말문이 막힌채 손가락만 꼭 쥠
상처받은 후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해영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벽
방금 파혼당한 해영,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한 가족들
도경과 두번째로 마주했을 때 두사람 사이의 두꺼운 가로막
두 사람을 막고있는 가로막
해영이 친구가 나에 대해 뭐라했냐 몰아부치며 묻자
도경이 '예쁘다고 그랬어요' 라고 함
예쁘다고 해주는 도경을 보면서 마음이 풀어지는 해영
도경이 해영의 세계에 들어온 첫 순간
뒷담화를 들은 자, 뒷담화를 들킨 자들
다시는 만날 일 없을 서로가 마음에 안드는 소개팅 남녀의 거리
해영과 마주보는 도경, 해영의 뒷모습을 보는 건물에 비친 도경
해영이 바깥에서 걸어오다가
틀 안으로 들어가는게 꼭 도경의 마음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왜 우냐고 묻는 도경을 보는 해영, 도경 뒤의 불행을 보는 것 같은 유리에 비친 해영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같은 프레임에
도경이 혼자 사는 해영을 위해 신발 들고
해영의 마음 깊숙하게 들어오는 느낌
극복하기엔 너무 두꺼운 두 해영 사이의 벽
더 극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전)해영과
도경 사이의 벽
두 사람의 거리, 시선의 차이
이렇게 도경 마음에 있던 (전)해영은
뒤돌아서
흔적도 없이
도경의 마음에서 사라짐
끊어진 인연 사이의 금
세입자와 집주인
혹은 세입자들의 큐피드
딸 성적에 감탄하는 부모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딸
(전)해영의 내적갈등
환시에 대해 털어놓기 전 두 사람 사이
드디어 환시에 대해 털어놓은 후 더욱 가까워진 두 사람 사이
해영의 짐을 직접 옮기는 사위
딸과 사위를 배웅해주는 장인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