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를 이기고 중국을 통일한 유방과 그의 동료들.jpg

유방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가업을 돌보지 않고 건달생활. 장년에 이르러 진나라 최하급관리인

사수정장(지금의 면장)이 되었으며 진시황의 황릉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을 호송하여 여산으로 가던중

인부들이 도주하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여 참수당할 처지에 놓이자 인부들을 풀어주고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 수십명과 함께 망탕산으로 도주하여 숨었다.(망탕산 - 훗날 장비가 서주싸움에 패한후 숨은곳이도 함)

진나라의 폭정에 농민 진승,오광이 반란을 일으키자(진승,오광도 만리장성 수비하는 일에 동원되어 가는중

폭우때문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됨.당시 진나라 법률로 요역이 정해진 날짜에 도착하지 못하면 도착해도 참형)

유방도 향리의 지도자와 청년층의 추대를 받아 군사를 일으킴. 이때가 40세에 가까운 나이.

서초패왕 항우에 의해 한왕으로 봉해지고 오지중의 오지인 서쪽 끝 파,촉땅을 보내짐(지금 중국 충칭,사천지역..지금도 먼데ㄷㄷ)

파,촉땅에서 웅크리며 힘을 쌓고 4년간 초한전쟁에서 승리해 중국을 통일하고 한나라를 건국. 황제에 오름.

하후영

패현 관청의 마굿간을 관리하던 최말단관리. 병거(전쟁에 쓰인 수레) 몰이를 잘했으며

 패현 사수정장 유방과 사람을 보내러 오고 가는 일로 친분을 맺었다.

유방이 군사를 일으켰을때 같이 참여하여 여러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제후가 된다.

항우에게 쫒기던 유방이 수레를 타고 달아나면서 아들,딸을 버리려 했으나 그럴때마다 하후영이 다시 태우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때 일로 2대 황제 혜제가 즉위후 여태후에게 특별히 대우 받았고 특별히 숙청 당하지 않았다.

후손이 하후돈,하후연,조숭(조조의 부친 조숭은 하후돈의 숙부로 원래 하후씨였으나 환관 조등의 양자가 되어

조의 성을 잇게 되었다고 함)

주발

양잠과 직조로 생업을 삼으며,상을 당했을때 손님들을 위해 피리를 불어주는 일을 하였다.

유방이 궐기하자 함께하여 진나라 정벌에 공을 세웠다. 한나라 건국후 공신 서열4번째,강무후에 봉해지고

여러 반란을 진압해 태위에 오른다. 유방 사후 여씨 일족들이 나라를 지배하자 이들을 몰아내고

문제를 옹립해 한나라를 다시 유씨 손에 돌려주었다. 문제가 즉위하자 승상이 되어 식읍1만호에 달했다

그러나 지나친 총애를 경계하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해 직위를 반납하고 주살될것을 두려워해 항상

갑옷을 입고 칼을 지니며 생활했다.

번쾌

유방과 같은 패현 사람이며, 백정중에서도 가장 미천한 개를 파는 개백정이었다.

항우에 비교될만한 괴력의 소유자로 유방이 거병하자 따라 무장이 되고 선봉에 서서 수많은 공을 세운다.

유방이 즉위한후 좌승상,상국이 되고 여러 반란을 평정하였다. 공신 서열 5번째. 무양후에 봉해지고 식읍 5천호를 받음

번쾌가 여씨와 결탁해 유방이 총애하는 첩 척부인과 그 소생을 죽이려 한다는 침소를 유방이 믿고

번쾌를 처형하라고 하였으나 유방이 죽어 석방되었다.

소하

유방과 같은 패현 출신으로 젊어서부터 하급 관리로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 받았다.

주리연(수령 밑에서 총무와 인사를 담당하는 하급관리. 지금 주민센터 행정공무원)으로 있으면서

유방이 백수건달일때부터 친분을 가졌다. 부하인 조참과 함께 성에서 반란을 일으켜 진나라에서 보낸

현령을 죽인뒤 유방을 현령으로 앉히고 모신으로 활약하였다.

유방이 진나라 수도 함양에 들어갔을때 모두 금,보물에 눈이 팔려 있을때 진의 역사와 법률,각국의 호적대장 등이 보관된

기록보관소로 달려가 항우에게 파괴되기전 모두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이것이 훗날 한왕조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초한전쟁때 후방에서 군량과 병사 보급을 담당했고

유방이 황제가 됐을때 으뜸가는 공신이라 하여 찬후로 봉해지고 식읍 7천호를 받았다.

한신이 모반을 꾸미고 있음을 알고 이를 제거하였고 상국의 지위에 오르며 칼을 차고 전상에 오르고,

입조할때 큰 걸음을 걸을 수 있고,알현할때 이름을 대지 않는등의 특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훗날 유방이 공신들을 숙청하고 소하마저 의심하기 시작하자

일부러 부정부패를 일삼거나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재산을 국고에 기부하여 숙청을 피하는데 성공했다.

남조시대 두번째 왕조 남제를 건국한 소도성이 소하의 후손이라고 함.

 

노관

유방과 같은 마을 사람으로 노관의 아버지와 유방의 아버지가 친하고 본인들도 같은 해, 같은 날에 태어나

함께 자라 매우 친하였다. 유방이 거병하자 따라서 전장에서 공을 세웠다.

항우와 싸울때 장안후에 봉해지고 연왕이 노관에게 항복하자 유방은 노관을 연왕으로 삼는다.

훗날 유방이 황제가 되어 공신들을 숙청하고 노관을 소환했으나 노관은 두려워 병이 있다하고 나가지 않고

유방은 노관의 반란을 확신해 번쾌를 보내 연나라를 공격하게 했다. 번쾌도 중도에 모함을 받아 소환되고

주발이 대신 연나라를 공격하자 노관은 도망해 흉노에 투항하였다  흉노는 노관을 동호의 노왕으로 삼고

노관은 한나라로 돌아갈 생각을 품다가 1년후 죽었다. 노관이 흉노에 투항하자 연나라 사람 위만은 조선으로

건너갔고 이는 위만조선의 기초를 이루었다.  

장량

선견지명이 있는 책사로 소하,한신과 함께 한나라 건국3걸로 불린다.

할아버지,아버지 모두 전국시대 한나라에 재상을 맡았다. 아버지가 죽고 20년뒤에

진나라에의해 한나라가 망해 집안이 몰락하고 복수를 위해 전재산을 팔아 자금을 마련,

동생이 죽었을때조차 장례 비용을 대주지 않았다고 한다. 유방이 거병하자 1백명의 종을 데리고 따랐다.

유방의 중요 참모가 되어 유방이 항우에게 죽을뻔 할때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구하고 한신을 천거하는 등

전략적인 지혜를 잘 써서 유방이 한을 세우고 천하를 통일하도록 도와주었다.

공신들에게 포상할때 한나라를 책략으로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제나라 3만호를 마음대로 택하라는 말을 받았지만

스스로 사양하고 유방을 처음 만난 유 땅을 받고 싶다고 하여 유후에 봉해졌다. 한나라가 세워진뒤 정치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후손으로는 유비가 익주를 평정하고 익주목이 되었을때 밑에 있던 촉나라 장군 장익등이 있다.

조참

소하의 부하로 패현 관청에서 옥리(감옥에서 일하는 하급관리)였다.

한신과 더불어 군사면에서 큰 활약을 하고 건국후에는 공신 서열 두번째 평양후에 책봉

식읍 10600호를 받았다. 제나라의 재상을 지낼때 어진재상으로 평가받았다

 2대 혜제 시절 소하의 추천으로 상국이 되어 혜제를 보필해 나라를 다스렸다.

 

조조 가문은 이 조참을 선조로 하는데 조조의 조부 조등은 환관이었고 조등은 가문의 존속을 위해

조참의 동료 하후영의 자손 조숭을 양자로 입양하여 조의 성을 계승 시켰다. 그 아들이 조조이기때문에

조조는 혈통적으로 조참의 자손은 아니고 하후영의 자손이다.

한신

출생과 집안에 관한 내력은 분명하지 않으며, 기록에 의하면 어려서 매우 가난했으며,항상 칼을 차고 다녔다.

끼니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는 형편이어서 정장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다 쫒겨나 강가에서 표씨 여인에게서

밥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한신을 비렁뱅이에 무능력한 인물로 취급했다.

백정촌 젊은이들도 그를 업신여겨 “네놈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 칼로 나를 찌르고 죽음이 두려우면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 나가라.” 모욕했다. 한신은 그를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몸을 구부려

가랑이 밑으로 기어나갔다. 온 저자의 사람들이 한신을 겁쟁이라고 조소하였다.

항우의 초군에 있으면서 여러 계책을 올렸으나 채택되지 않고 신분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중용되지 못했고 한직을 전전했다.

항우를 떠나 유방에게 가 승상 소하에게 인정 받아 전군을 통솔 하는 대장군이 된다.

한신은 불과 2만의 군대를 통솔해 배수진을 치고 10배인 조나라 군대를 제압했다. 이후 제를 취한 그는

유방에게 제왕이 되기를 청하여 제왕이 되었지만 이 일이 유방과 관계가 소원해지는 계기가 됨.

유방과 함께 해하에서 항우를 죽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한나라 건국한 유방은 곧바로 한신의 병권을 뺐고

초왕으로 봉했다.

 

한신은 고향인 초나라 왕으로 금의환향하면서 예전에 자신이 불우했던 시절에 밥을

먹여준 표씨 여인에게 천금으로 은혜를 갚았다. 이를 두고 ‘일반천금(一飯千金, 일반지은)’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그리고 자신을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게 한 무뢰배는 치안을 담당하는 중위(中尉)로 임명하여 민심을 얻었다.

 한나라의 권력이 확립되자 한신은 점차 권력에서 밀려나고 그가 모반을 꾀한다고 고발하니 유방은 그를 모반죄로

체포하고 장안으로 압송한다. 이때 한신은 유방을 원망하며 토사구팽이란 말을 남겼다

한신은 회음후로 강등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진희의 반란에 내통해 여태후와 태자를 습격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알아챈 여후와 재상 소하의 계략에 걸려 궁궐로 유인 당한뒤 참살 당하고,삼족이 멸족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