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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과거 인간들이 수많은 전쟁을 일으켜 파괴가 이루어지던 시대의 엘나스

얼굴도 본 적 없는 왕을 위해 싸운 한 용병단

그들은 적이 모두 사라지면 전쟁도 끝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착각에 불과했습니다.



피난민의 행렬에서 한 꼬마는 용병단에게 다가와 하프를 사달라고 말했습니다.

용병 단장은 좋다며 하프를 구매하고 자신은 음유시인이 꿈이었다며 은퇴를 하겠다고 합니다.



.

.

.



그렇게 5년이 지난 엘나스의 어느 산맥

음유시인은 산맥의 어느 곳에서 한 소녀를 보게 됩니다.

언뜻 보아도 이곳의 추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소녀

그녀는 가시곰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됐고 그는 소녀를 구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죽은 가시곰을 보며 자신을 방해했다고 하는 소녀

그는 소녀를 자신을 포함해 단 세 명 남은 용병단의 베이스캠프로 데려왔고 극진히 보살펴줍니다



소녀는 자신의 이름은 알리샤이며 초월자라고 자신을소개했습니다.

종말이 다가온다고 말하며 자신은 생명체들을 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 명의 용병은 그녀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믿지 않았죠.

마법사 마일러, 그리고 용병 헤이즈와 함께 용병을 은퇴한 음유시인은 마일러에게 검은 마법사가 거병 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때 알리샤는 가시곰을 잡아준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합니다

조금 전에 가시곰을 죽여 음유시인은 잡게 도와준다고 약속한 것이었죠



마일러는 근처에서 식량을 얻기 위해 사자왕의 성에 들렸다가 오라고 합니다

마침 가시곰의 서식처가 성 근처이기 때문이었죠

그는 알리샤에게 가시곰 새끼를 구해다줍니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음유시인은 그 자리에 못박힌 듯이 서 있었습니다.

모든 앨나스 사내들의 귀감이자 우상이었던 사자왕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그의 성은 철벽의 요새일 뿐 아니라,

매서운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기사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자왕의 성이 불타고 있었고 그는 직감합니다.



'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



이 소식을 동료들에게 전하자 그들은 사자왕의 성으로 움직였습니다.



" 이상하군요. 평소대로라면 병사들이 득달같이 달려나와서 호통을 쳤을 텐데. "


" 너희들, 안에 들어가볼 생각이라면 그만둬. 도저히 살아나올 수 없을걸. "


" 무릇 음유시인이라는 자는 항상 노랫거리를 찾아야 하는 법이거든. "


" 살아있어야 노래를 하던 춤을 추던 하지! 몰라 마음대로 해. "



알리샤는 그들에게 성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며 경고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알리샤의 말을 듣지 않았고 소녀는 그들을 떠났으며 헤이즈가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음유시인과마일러는 사자왕의 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음유시인은 마일러의 조언에 따라 그간 들지 않았던 검을 들었습니다.



' 노랫거리를 찾아서 라는 변명으로 나는 무엇을 확인하고 싶었던 걸까?

긴 용병생활 속에서 벼려진 본능 경고하고 있었다.

지금 사자왕의 성에서 우리로서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사자왕의 성은 몬스터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것도 모두 처음 보는 몬스터들이었죠.

성 안쪽으로 들어가며 그들은 살아남은 병사 한 명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목숨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사자왕과 무녀를 언급합니다.

고향에 계신 엄마에게 가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죽은 병사의 눈을 감겨주고

성의 더 깊은 곳, 알현실로 몸을 움직입니다.



그곳에서 힐라와 반 레온의 대화를 엿듣는 음유시인

반 레온은 검은 마법사의 수하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뒷걸음질 치다가 결국 발각된 그는 할 수 없이 검을 뽑습니다.



" 밖이 소란스럽다 싶더니 설마 여기까지 들어올 줄은 몰랐군. 낯이 익은 얼굴인데 . "


" 사자왕이여, 당신과는 검을 마주한 적이 있죠. 오래 전 일입니다. "


" 그런가 또 한 명, 나를 아는 자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겠군. "



음유시인은 이곳을 빠져나가고자 도망칠 곳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힐라가 그의 뒤를 막으며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되었습니다.

그를 죽이려는 힐라에게 자신의 손님이라며 손을 거두라는 사자왕은 그를 공격합니다



" 그냥 보내줄 생각은 없는 겁니까? "


" 독특한 검술 그래, 그대가 기억난다.

괜찮은 용병단의 단장이었지. 실력은 여전한가? "


" 궁금하시다면 직접 확인해보시죠! "


" 녹슬었구나. 검도. 인간도. "



그는 필사적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자왕에게,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빠져 나갈 길은 있는지 주의를 돌릴 방법은 있는지

뒤에 있는 무녀는 어떤 힘을 사용하고 돌파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 사자왕이 나지막히 읊었습니다



" 짐은 엘나스의 모든 나라를 쓸어버렸다 "


" 뭐 라고? "


" 이제야 집중하는 건가. 그래, 엘나스의 모든 인간을 지워버리라고 명했다. "



그는 큰 창문 밖으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자왕의 말은 진실이었습니다. 그는 정말로 엘나스에서 인간들을 지워버릴 생각이었죠.



" 너무도 쉬웠지. 허탈할 정도로 말이야. "


" 당신 제정신이 아니군!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당신은 모든 기사들의 귀감이었잖아! "


" 그들은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았다. 충직한 기사들과 신하들, 내 가엾은 백성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던 내 아내까지. 말 그대로 내 모든 것이었다. "



" 그래서 짐승이 되겠다는 것이냐? 가련하구나 사자왕!

이런 일을 벌이고도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


" 참회할 생각은 없다. 그것이야말로 위선이지.

용병이여, 그대도 과부와 고아를 만드는 데 소질이 있던 걸로 아는데.

설마 천국에 갈 생각은 아니겠지? "



사자왕은 음유시인도 자신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그를 죽이라는 힐라

사자왕은 그의 이름을 묻습니다.



" 기억해 두겠다. 용병. 이름은? "


" 남기고 싶은 이름은 아니야. 끝내라. "


" 그럼, 잘가라. "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갑자기 그의 앞에 알리샤가 나타납니다.



" 그것 봐, 내가 말했지? 죽는다니까. "


" 세계수 알리샤?! 인간계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


알리샤에 대해 알고 있는 힐라는 경악합니다.

알리샤가 가시곰을 구하던 이유는 방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의 종말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생명체들을 하나씩 더 시드라는 방주에 태우기 위해서였고 가시곰이 그 목표였죠.



" 이 자에게 받아낼 것이 있어서 말야. 데려가겠어. "


" 멈춰라! "



사자왕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알리샤는 음유시인을 데리고 텔레포트를 해버립니다.

살아남은 그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납니다.



" 네 말이 사실이었구나. 종말이니 뭐니 하던 거. "


" 이제야 믿겠어? 멍청이. 검은 마법사도 초월자라고. 나와 동급의 존재란 말이야. "


" 그는 대체 뭘 할 생각이지? "


" 그가 원하는 건 궁극의 어둠. 아마도 메이플 월드 내 모든 지성체의 말살 혹은 그 이상이겠지. "


" 궁극의 어둠이라 고상하군 "



그렇게 음유시인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는 꿈을 꾸웠습니다. 끝없는 설원을 걷는 꿈이었습니다.

전쟁에 남겨진 자들, 자신이 만든 죄악들이 하나 둘 몸을 일으켰습니다.

너는 무엇을 위해 싸웠지? 결국 죽고 죽이기를 반복할 뿐인데.

너는 무엇을 위해 싸웠지? 결국 종말로 귀결될 것을.



조금씩 정신을 차리던 그는 헤이즈와 마일러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를 싣고 가던 수레가 부러져 실랑이를 벌이던 것이었죠.



" 대장님, 정신이 드십니까? "


" 여긴 어디지?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야? "


" 깨어나셨습니까? 저흰 지금 피난 행렬에 합류하러 가는 중입니다. "


" 피난 행렬? 모두 죽은 것이 아니었나? "


" 아시겠지만 사자왕이 보낸 몬스터 군대가 엘나스 전체를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살아남는 자는 있는 법이죠. "


" 알리샤는?! 그녀는 어디있지? 설마 혼자 떠나게 내버려두진 않았겠지?


여기 있어. 내 정체를 알고도 걱정이야? "



마일러는 아가씨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다고 말합니다.

알리샤는 착각하지 말라며 약속한걸 받아내려는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시곰 새끼는 너무 작아서 방주에 데려갈 수 없다며 무효라며 다시 구해달라고 합니다.



' 나는 망연자실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던 그 광경이 재현되고 있었다.

5년 전의 꼬마를 떠올렸다. 꼬마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전쟁의 화마에 삼켜졌거나, 추위와 기근에 죽어갔거나,

아니면 그때처럼 난민이 되어 이 추운 눈보라 속을 떠돌고 있겠지.

수백, 수천의 다른 꼬마들과 함께. '



그때 몬스터들이 피난민 행렬을 공격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었고

그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몬스터들과의 전투에 뛰어듭니다.

그렇게 전투를 마무리지은 그는 신호탄을 쏘자고 말합니다.

이 모든 위험을 알리기 위한 신호탄을 쏠 곳은 단 하나, 드래곤 마스터의 탑

음유시인은 이제 전장을 휩쓸던 용병단의 대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봉화를 작동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냐는 물음에 마일러는 보름이라고 답합니다.

병사들은 정규 군인도 아닌 자신의 지휘를 받아도 되냐는 대장에게 어차피 이끌어줄 사람도 없다고 말합니다.

알리샤는 동물들을 찾겠다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대장은 그녀를 찾으러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식량도 구해서 왔으면 좋겠다는 헤이즈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 저어 대장님. "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 병사 한 명에게 물품을 보내던 중 그는 대장에게 말을 겁니다.

살갑게 대답하며 그의 눈을 보는 대장은 병사의 말에 집중합니다.



"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대장님과 함께 싸운 적이 있습니다.

제 목숨을 구하셨죠.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억 못하시는게 당연합니다. 그땐 수백 명이 대장 덕에 목숨을 구했죠.

지금 모여든 자들도 그때 목숨을 부지한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혹시 죄책감 때문이라면 저희 같은 사람도 있음을 떠올려주십시오. "



병사는 대장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자왕의 말이 꿈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고자 하는 대장

그는 알리샤를 만나러 갑니다. 컬리 카우를 잡으려는 알리샤를 도와주자 알리샤는 여긴 어쩐 일이냐 묻습니다.



" 약속했잖아. 동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


" 의외로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인간도 있구나. "


" 정말 검은 마법사의 군대와 싸울 셈이야? "


" 그래야지. 우리에겐 방주도 없으니까 힘닿는 대로 발버둥쳐 볼 수 밖에. "


" 그렇게 발버둥 쳐서, 만약 종말을 피하게 된다 해도 너희들은 다시 또 지긋지긋한 전쟁을 반복할 텐데?

지금이 아니어도 인간들은 서로 죽고 죽이다가 결국 언젠가는 자멸하게 될 거라고.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서 인간도 분명 나의 가엾은 자식이지만

집 떠난 자식을 사랑스럽게만은 볼 수 없어. "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이들은 원래 엇나가기도 하고 방황도 하는 법이잖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우리 인간도 언젠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정착할 거야.

그러니 우리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



알리샤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 침묵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 알 방법은 없지만,

인간에 대한 불신과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기를,

그리고 조금이라도 인간에 대한 동정심이 생겨났기를 바랬습니다.

돌아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는

결국 보듬어 안아줄 어머니가 필요한 법이기 때문이었죠.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드래곤 마스터의 탑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식량, 무기, 화살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가장 큰 것은 인원 부족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관문이 높고 튼튼하다는 것이었고 폭약이 있기에 다리를 터트리면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일주일도 버틸 수 없다는 헤이즈의 말에 그는 고민합니다.



며칠 후 사자왕은 힐라와 함께 봉화대를 재공격합니다.

하지만 관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몇번이나 문을 두들기고 있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엘나스에서 신의 저주라고 불리는 강력한 눈보라가 불고 있었습니다.



" 추위 속에서 싸우는 데는 능숙한 자다.

하지만 그것도 의미없는 발버둥일뿐. 결과는 달라지지 않아.

공세를 높여라.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저들을 지치게 해라. "



사자왕은 절벽 끝에 서서 드래곤 마스터의 탑을 바라봅니다.

그는 혼자서 생각에 빠집니다.



'용병이여

봉화를 올려 모두에게 알리겠다는 건가?

무녀저가는 성에서 패잔병들을 데리고 버텨보겠다고?

희망 그래 내게도 그런 게 있었지.

어떤 면에서는 그대가 부럽군. '



반 레온은 희망을 모두 잃었습니다. 복수귀가 된 그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용병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지킬 무언가가 있다는 것, 자신의 의지가 있다는 것, 희망이 있다는 것 모두 말입니다.

그는 용병과 다시 마주하길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한편 대장은 내일이면 봉화가 작동할 것이라는 마일러의 말에 내일이최후의 전투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자왕의 본대가 드디어 마지막 날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정보도 듣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알리샤의 소식을 듣습니다. 몬스터를 많이 잡아 만족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죠.

병사들 한 명, 한 명 찾아가 내일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니 푹 쉬라고 전한 대장

그는 봉화대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울어본 것이 대체 언제였는지

얼어붙은 볼 위로 한 방울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거센 바람에 금세 사라지고 말았지만,

그 뜨거움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 어이 대장, 울고 있었어? 눈이 빨간데? "


" 아, 아니. 눈발이 들어가서 그럴 뿐이야. "


" 내일이 마지막 전투라며? 버틸 수 있겠어? 어마어마하게 몰려 오던데. "


" 이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도 인간은 수백 년을 살아왔는걸. 하루 나절 버티는 거야 간단하지.

그보다 이곳도 이제 마지막인데 네 일은 마무리 되어가? "


" 이제 한마리 남았을 뿐이야. 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어쨌건 지긋지긋한 추위도 이제 끝! "


" 다행이구나. "


" 실은 자리를 남겨뒀어. 그러니까 방주에 한 자리 남겨 두었다고. "


" 미안. "


" 인간들은 정말 바보들이야. 그럼 안녕

죽지마.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돌아올 테니까. "



대장은 남은 힘으로 인간을 도와줄 수 없냐고 물어보기 위해 그녀를 불렀지만 무리한 부탁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떨어트립니다.

이내 고개를 들고는 자신의 하프를 부탁합니다. 아무나 상관 없으니 밖의 누군가에게 전해달라면서 말이죠.

좋은 곡을 완성했냐는 알리샤의 말에 처음이자 마지막 곡을 연주합니다.

눈보라 속으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멜로디에 그녀와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자기도 모르게 첫만남을 떠올리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알리샤와 대장은 말없이 한참을 그렇게 있었습니다.



한편 힐라는 죽은 병사를 부활 시켜 성벽의 약점을 캐냅니다.

다음날 아침에 되자마자 성벽을 박차고 들어오는 몬스터 무리에 병사들은 필사적으로 항전합니다.

병사들은 다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폭약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힐라가 발파 시키기 위해 대기하던 그들을 모두 해치워 다리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일러를 만나기 위해 봉화대 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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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러! "


"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영창에 방해됩니다. "


" 아니, 영창을 멈춰 마일러. 작전은 실패야, 관문은 돌파당했고 발파도 실패인 것 같아.

병사들을 물리겠어. 산맥을 넘어 후퇴해야해. "


" 아니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떠나기 전, 아가씨가 다녀갔습니다. "


" 알리샤가? "


" 이 말을 전해달라 하시더군요. "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서, 나 초월자 알리샤가 말하노라.



신의 이름으로 그대를 용서한다.



그러니 이제 자책은 그만둬, 대장.」





" 그녀는 남은 힘을 모두 제게 나누어주셨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이면 영창이 끝납니다. "


" 한 시간 하지만. "


" 그녀는,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군요. "



그들의 앞에 나타난건 헤이즈였습니다.

발파조가 당했다 해도 화약은 남아있을 것이라며 직접 발파하겠단는 말이었습니다.

그를 말리는 대장. 하지만 헤이즈의 결심은 굳건했습니다. 대장과 같이 속죄를 안고 있던 헤이즈.

마일러가 전해준 알리샤의 말을 듣고 큰 결심을 한 것이었습니다.



" 후 쿨럭, 제 마지막 잔소리가 될 것 같군요.

싸우세요, 대장. 더 이상 어떤 후회도 남기지 마십시오. "



" 부탁해마일러. 앞으로 한 시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겠어. "



밖으로 나간 대장은 헤이즈가 홀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헤이즈가 발파에 성공할 때까지 버티라는 대장의 목소리

모든 병사들은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 마지막 남은 다리로 나섭니다.

끝없이 몰려나오는 몬스터들을 막아내는 대장과 병사들 그러던 중 산 중턱에서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가장 앞장서서 수백, 수천의 몬스터들을 베어넘기는 그를 보며 힐라는 인간이 맞긴 한 건지 의심합니다.



" 다리를 폭파하려는 게 아니었어?칫, 군대를 물리세요 사자왕! "


" 그래서야 손 놓고 당하는 꼴이지. 전원 돌격! "


" 당신! 검은 마법사님이 주신 군대를 전멸 시킬 작정이야? "



사자왕은 반드시 대장을 만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황이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희망이 대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군대가 전멸할 것을 알면서도 그는 모든 병력을 진격시켰고 폭파로 인해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적의 대군은 대부분은 죽어나갔습니다.

눈사태에 같이 휩쓸려간 대장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고 겨우 일어났습니다.



" 봉화는 쿨럭. 얼마나 남았지? "


" 30분 정도입니다! 적들이 공격해옵니다! "


"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왔군. "


" 대장님? "


" 최후의 최후까지 싸워라! 전원 돌격! "


" 돌격!!!! "








(여기서부터는 되도록이면 BGM을 들으면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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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막아낼 방도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검을 놓지 못하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너무 큰 빚을 져서인지.

검자루를 쥔 손에 아무리 힘을 주어도 더 이상 몸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을

그제서야 끝이 왔음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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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막아 "


" 이제 그만해도 좋다. 봉화는 작동했다. 그대의 승리다. "



그의 앞에 사자왕 반 레온이 다가섰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다해 모든 것을 바친 그의 모습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검자루로 겨우 버티고 있는 대장 뒤로 메이플 월드를 환하게 비추는 빛의 기둥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 이름은? "


" 류드. "


" 수고했다. 류드. "



' 어느 누구에게 알려지는 일 없이

나의 이름은 눈보라로 흩날려 사라진다.

영웅들이여 뒤는 그대들에게 맡긴다.

부디 우리의 죽음이 헛되이 하지 말기를. '



그렇게 자신의 사명을 다한 류드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수 년의 시간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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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왔어 대장. 오랜만이지? "



돌아온 알리샤의 옆에는 무럭무럭 자란 새끼 가시곰이 함께 있습니다.



" 어때? 이 녀셕도 그 사이 이렇게 자랐어.

자, 그럼 어디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 네가 목숨 걸고 지켜낸 봉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지 뭐야.

그 중에는 아주아주 강력해서 검은 마법사에 대적할만한 영웅들도 있었어.

비밀스런 과거를 지닌 빛의 마법사와 무적, 무패라는 폴암의 전사.

이 봉화를 만든 드래곤 마스터 전장을 휩쓴다는 엘프족의 여왕

마지막으로 괴도 팬텀까지 말이야.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국 검은 마법사 봉인에 성공했어.

아, 내가 지금 우리는 이라고 말했나?

으으 그래, 나도 도왔어. 그 때문에 힘도 다 소모되어버렸다니까?

그렇다고 착각은 마. 난 그냥 엄마니까.

우는 아이를 안아줄 의무가 있는 거지. 안 그래?


그리고 이건 안타까운 소식인데.

헤이즈 발파 현장에서 발견되었어.

횃불을 들고 직접 폭약 속으로 뛰어들었던 모양이야.

몬스터들이 잔뜩 있었으니까 달리 방법이 없었겠지.


마일러는 탑 내에 있었어.

봉화가 작동되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생명력을 모두 소진했더라.

둘 다 너희들 말로는 고향으로 돌아간 거지.


잘 해줬어. 류드.

이제 너도 편히 쉴 수 있겠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때야.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 은 내가 가져갈게. 그 정도는 괜찮겠지?

자,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야. "



알리샤의 뒤에서 가시곰이 슬피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가시곰을 달래주며 말합니다.



" 너는 이 세계에 남아줘. 류드가 목숨 걸고 지켜낸 세계니까.

이제 방주는 필요 없어진걸.

세상이 다시 위험이 닥칠지 모르지만 그때는 또 다시 영웅이 나타나겠지. "



훗날 류드가 맡긴 하프와 악보는 에레브에서 발견됩니다.

알리샤가 선대 여제인 아리아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인 이것들은

책사 나인하트에 의해 발견됩니다.

악보의 제목은 '스쳐간 영웅들의 노래'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류드의 검은 더 시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메이플 게임 내에서 단 3개 밖에 없는 고유 아이템이기도 하죠.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류드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자는 없지만

그의 희생이 많은 이들을 구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만족할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월드를 구원한 스쳐간 영웅, 류드의 이야기 | 인스티즈





"묶어두려 해도 소용없다.

나는 길을 열 테니.

더 나은 의지를 속박하는 사슬을 끊어내겠다.

스스로 봉인되어야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이 세계를 지워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나는 나는


기꺼이 어둠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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