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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큐세요ll조회 2908l 1
이 글은 3년 전 (2021/2/26) 게시물이에요

이번편은 3-1로 기묘한 이야기도 없고

서론이다 보니...

재미가 없으실거에요...ㅠㅠ

그래도 담편을 위해서...ㅎ

 

3-1편

=

 

 

 

 

  필자는 말도 안되는 시간을 보낸뒤

 

드디어 학수고대한 입학식을 하게됨...

 

 비록 정장바지가 없어...

 (일본대학 입학식을 보면 굉장히 성대하게 이뤄지고 입학생 부모님,친인척이 와서 축하해줄 정도로

  큰 행사이고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림. )

 

 블랙진으로 입긴 했지만 , 왼손가락은 망할여자 때문에 부러졌지만...

 

나도 당당히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 이라는

 

타이틀(?)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음.

 

....

 

....

 

 

 

 

'한국에서 지난 1년을 기억하는가...'

 

일본유학을 위해 평일 알바 , 주말알바 , 평일 학원 ,주말 도서관을

 

전전하며...

 

친구들과 모여도 늘 자기 전공이야기 , MT, 동아리 등등...캠퍼스 라이프를 떠들며..

 

내가 뭐라도 이야기하면

 

 " 넌 잘 모를껄 ?? "

 

이라는 말로 언제나

 

나를 기죽였던

 

 

'친구들과..지인들이여... '

 

 

'형도 드디어

 

더이상 백팩이 아닌...

 

옆으로 매는...  그 뭐시냐..

 

그래 ,  크로스백 매고다닌다..

 

1년간 재수와 알바로 늘 거북이 등껍질 마냥

 

지고 다녔던 백팩 ...  안.녕..

 

명절마다  날 보며 한숨 쉬던 친인척들이여...

 

나 드디어..대학생이다...'

 

필자는 이정도로 대학에 온것을 너무 감사했고

 

걔다가 목표도 이뤘고

 

늘 생각한 재팬 드림을 펼칠생각에

 

대학 입학식 한번으로 왠만한 석.박사 졸업하는 것보다

 

 

기뻐했었음.

 

하지만 필자가 늘 생각하는 구절이 있으니..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존재한다.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 또한 존재한다.

 

행복과 불행은 양면의 동전같았음..

 

오긴 했지만

 

부모님께 금전적인 부담을 떠안겨드렸고...

 

나 또한 묘한 일들을 겪는 시초가 되었으니...

 

...

 

...

 

입학식이 끝나고

 

필자는 국제교류센터 라는

 

유학생들을 관리하는 부처로 가서

 

짤막한 설명회를 듣고

 

수강신청이나

 

여러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이뤄졌음

 

 

그 시간에 각 나라의 유학생들이

 

한곳에 집결하였는데

 

이때 한국사람을 보았음

 

이번에 입학하는 한국인듯 10명정도 되었고

 

현재 2학년 3학년 학생도 있다고 들었음.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나보다 적은 사람도 있었지만...

 

단지 같은 한국인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들과 필자는

 

필자가 군대영장 날라올때 까지 정말

 

똘똘 뭉쳐서 잘 지냈음.

 

...

 

그렇게 간단한 유학생 오리엔 테이션이 끝나고

 

국제교류센터 직원 한명이

 

유학생 전원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것 아니겠음?

 

 

캠퍼스가 넓다 보니

 

한참을 걸어서

 

대학교의 넓은 주차장에 다다르게 됐음.

 

 

그곳 한구석엔...

 

자전거를 거치해놓는 곳이 있었고

 

많은 자전거들이 줄지어 주차(?)되있었음.

 

'참...자전거가 왤케 많지; ' 

 

 

라고 혼잣말로 궁시렁 대고 있는데

 

 

그 직원이 유학생 이름을 한명씩 부르더니

 

그 자전거를 하나씩 나눠주는것 아니겠음??

 

...

 

미국인지 영국인지 어딘지 모르겠지만

 

코크고 노란머리의 백인형부터

 

대륙의 부심이 느껴지는

 

중국형들과 중동(?)권 형들..

 

...

 

한손에 권총들고 '아이 킬유! '라고

 

말할것 같은 흑형까지 

  (이 형은 나중에 굉장히 중요한 인물인데, 겉보기는 정말 할렘가의 ak 들고있을법한 형인데..

   실제론 케냐에서 국가유학생(?)으로 온 나름 수재였던 흑형임)

 

한명씩...한명씩  좋던 싫던

 

자전거를 쥐어주는것 아니겠음?

 

...

 

내차례가 몇번째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쥐어진 자전거마다 모델도 모양도 다 천차만별이었음

 

자전거가 일렬로 줄지어 겹쳐져있었는데

 

그 많던 자전거도 한대씩 나눠주다보니

 

어느새 반절이상 나눠준 상태였음...

 

 

아직 필자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은 상태.

 

...

 

...

 

그런데 그 많은 자전거중 유난히 눈에 띄는 자전거가

 

한대 보였음.

 

많은 자전거중에서 안장의 높이가 꽤나 높았고.

 

많이 낡아서 칠도 많이 벗겨져 있고.

 

70년대 가난한 학생이 새벽 우유배달하는 영화씬이 필요하다면

 

저 자전거를 소품으로 쓰면 딱! 좋겠다는 듯한...

 

그런...자전거가 있었음 . (거기에 있는 자전거들은 다 중고였고 낡앗지만 그 자전거만 유일하게 시대를 거스른 디자인)

 

                                                               O O O O O O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  ㅣ ㅣ ㅣ ㅣ  

 

ㅣ : 중고자전거

[] : 문제의 자전거

o:학생들

 

요런식으로 겹쳐져 있었고

뒤에서 부터 차례대로 무작위 순으로 나눠주고 있었음.

 

난 속으로

 

'와... 저 자전거는 진짜 걸리면 안되겠다.. 와

  저걸 어떻게타...   '

 

이렇게 말하고 있었음.

 

그 낡을 자전거를 받을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참...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

 

 '아.. 혹시 난 아니겠지 ?

  에이~ 설마...  '

 

...

 

 

내 이름이 불려지지 않을때 마다

 

불안감은 x2 배로 증폭되었고

 

 

 

그 낡은 자전거를 받을 사람이 나오기 바로 전전단계에서

 

필자의 이름이 불려졌음...

 

필자는 나도 모르게

 

 오른손 주먹이 꽉 쥐어지면서   (주머니의 넣은 손에서  '이~예쓰!! ' )

 쾌제를 불렀음.

 

 

...

 

 

 

자전거를 받을때 솔직히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웃음을 짓고 싶엇지만

 

간발의 차로 저 낡은 자전거를 받을

 

나와 같은 불쌍한 유학생을 생각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음.

 

 

 

...

 

과연 저 낡은 자전거를 누가 받을 것인가..

 

유학오자 마자 나와 같이 불행을 맞보는 1인은 누가 될것인가...

 

....

 

 

....

 

드디어 그 낡은 자전거를 받을 사람의 이름이 호명되었고...

 

......

 

...

 

 [ 키무  ... 

 

   다  해 ?

 

키무다해 상? 키무다해상 이마셍까~?  (김다혜씨 있습니까~ ? )

 

 

....

....

 

너무 정답고 아름다운 한글소리가 들렸음...

 

...

 

아...

 

안타까울 지로다...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같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한의 자식들인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음...

 

 

20살로 나보다 한살어린

 

한국 여학생이 그 자전거를 받게 되었음.

 

 

시무룩한 ..

 

얼굴로 그 자전거를 받고 돌아오는

 

여학생의 얼굴은 마치

 

방통을 잃었을때의 유비의 표정과 같았으니...

 

거의 울상이었음...

 

기나긴 자전거 배급(?) 시간이 끝이 나고

 

 

직원의 자전거 설명이 이어졌음

 

설명을 들어보니

 

이 자전거는

 

 일본에 사는 도시,구 에서 버려지거나 기증받은 자전거로

 

시청에서 모았다가 인근 대학교로 보내고 유학생들에게

 

일종의 교통수단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자전거였음.

 

필자는 공짜라 나쁠것이 없었고.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가니

 

교통비도 절감되겠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음.

 

 

이러쿵 저러쿵 안하고

 

모두들 시승식을 가지게 되었음

 

...

 

 '와..내 블루 바이시클...'  ( 금새 이름지어줬음. 실제 그때 당시 자전거 이름입니다.)

 

'승차감 좋고...안장은 좀 낮지만

  이정도면 미니 쿠페 부럽지 않지..'

 

혼자서 궁시렁 대면서

 

학교 주차장을 한바퀴 돌고서

 

 다시 시승식 자리로 돌아왔음..

 

....

....

 

  근데 ..

 

아까 그 낡은 자전거를 받은

 

여학생은 자전거를 받은채 세워두고

 

타지 않는 것이 었음.

 

조금 걱정이되서

 

나나 여러 한국 유학생들이 다가가서

 

"안타구 뭐해...? " 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걸어봄..

 

그러자 그 여학생은

 

"아 안타요... 그냥 버스 타고 다니다가

 

나중에 부모님께 차사달라고 할거에요.."

 

라고 말을 하는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아침에 눈을떠서 문을 열면 해운대가 보이는

   그건 좀 사는 집의 딸이었음)

 

필자는 그래도 나보다 어리기도 했고 여자이기에..

 

살살 달래주면서..

 

 "그래도 이왕받은거니까

  대공원에서 자전거 대여해서 같이 노는샘 치고

  같이 타보자~ "

 

라고 말을 했고...

 

뭔가 살짝 하고싶은 듯 한데

 

자전거가 저래서 안타려는 듯한 느낌이 확 들었음.

 

근데 옆에서

 

같은 20살 짜리 남자애가 (그 여학생과 친해보였던..)

'너 자전거 탈줄 모르는거 아냐? '

 

라고 깐족대는것이 아닌가;

 

그러자 존심이 상했는지..

 

타고 싶은맘이 없다고 둘러대는것이었음.

 

어잌후..

 

뭔가 일이 꼬이는것 같아서..

 

내 자전거를 들이밀면서

 

 "이거 한번타봐 내 블루 바이시클임 ㅋㅋㅋㅋ

  승차감 쩜 ㅋㅋ "

 

이라고 말했더니

 

실실 웃더니 일어나서

 

내 자전거를 덥썩 타는거 아니겠음?

 

....

.......

 

그러고선 무슨 선수마냥

 

겁나 주차장을 달림...

 

씽씽씽....

 

 

 

그렇게 10분정도가 지나고

 

다른 유학생들도 다 돌아가고

 

그 주차장엔 한국 유학생들만

 

남아있었음...

 

슬슬 5시가 넘어갔고...

 

저녁 먹을 시간도 다되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그 다혜라는 여자애에게

 

'나 이제 집가야해~~ '

 

라고 말했음

 

그러자 내 앞으로 오더니 살포시 내려서선

 

고맙다는 한마디와 함께

 

오늘 다같이 학교 선배님들하고

 

한국 유학생들 모여서

 

파티 할건데 오겠냐고...

 

묻는거 아니겠음?

 

(알고보니 나만 무식하게 쌩고생하면서 입학한거지

 다른 애들은 유학원이나 이런곳을 통해서 입학시험부터

  다같이 준비하고... 이미 오랫동안 구면인 사이였음. )

 

...

..

 

선배님들도 볼 수있고

 

인맥은 곧 힘이 아니던가...

 

외로운 타지 생활 이런 기회가 어디있겠는가..

(사실 부대찌개 만들어서 참이슬 먹는다는 말이 넘어간게 큼.)

 

라는 생각에 ...

 

"알겠어 나도 꼭갈께! "

 

라고 답을 했음.

 

그러자

 

다른 남자애들과 형분들이

 

아에 지금같이 파티하는데로

 

같이 가자고 말하는 거임

 

..

 

필자는 같이 가고 싶었지만...

 

아침에 집에 세탁하고 널어둔 옷이나 양말들을

 

빨리 걷어야만 했음 

 

(일본이라는 나라가 섬나라라서 그런지 엄청습함. 맑을때 바짝 말리고 걷질 않고 저녁오래까지 두면

  꼬리 꼬리~한 냄새가 나고 엄청 심하면 곰팡이핌..-_- )

 

때문에

 

같이는 못가겟고

 

시작시간인 9시쯤 간다고 했음

 

...

 

그렇게 자전거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자전거에 못타서 낑낑 대고 있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안장이 너무 높아 발이 제대로 패달에

 

닿질 못하고

 

돌리기가 너무 버거워 보이는거임....

 

다른 자전거는 다 안장밑에

 

조절나사로 조절이 가능한데

 

유독 그 자전거만 없는거임....

 

...

.;

 

애들과 형은 어쩔 줄을 몰라했고...

 

난 그때 내가 미쳤는지...

 

아니면 괜한 오지랖인지...

 

.....

........................

 

 

" 그럼 그냥 내가 그거 탈게...

 

   너가 이거타 !"

 

라고 말했버리고 말았음.

 

 

지금생각해봐도 의문이지만

 

내가 왜 이때 이런말을 했는지

 

1초동안 미쳤던게 분명함...

 

나 살기도 바쁘고

 내코가 석자인데..

 

누굴 도와준단 말인가...

 

그 여자애는 뛸듯이 기뻐했고

 

....

 

필자는 그 모습에 훈훈했는지...

는 개뿔.. 지금생각해도 의문이긴 하네 ; 내가 왜그랬지..??????

여튼, 그렇게 그 낡은 자전거와

 

바꿔..

 

 

내 생의 두번째 자전거

 

 '아스라다'와의 x같은 심령체험의 시작이 됐음....

 

 

 

 

....

.........

 

 

 

3-2

 

그렇게

 

되도 않는 오지랖으로

 

덜컥 자전거를 바꿔주고

 

필자는

 

빨래를 걷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음.

 

전에도 얘기 했듯

 

이 낡은 자전거를 표현하자면

 

7-80년대 가난한 학생이 새벽에 우유배달하는

영화씬이 필요하다면 딱 가져다 쓰기 좋은 소품역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디자인임.

 

자전거 앞에 자가발전으로 움직이는 전조등(?)도

 

없었고...

 

안장 높낮이 나사도 없었고,..

 

그... 자전거마다 달려있는 '벨'도

 

스프링이 들어가서 위로 올려주면

 

뜨르르르릉!! 나는 이런 벨리 아니라

 

왠 조그마한 고무공같은게 박혀서

 

눌러주면 ...

 

 

 

'뽀오- 깅! '

 

 

좀더 세개 누르면

 

 

뽀오오오오오오 -깅! '

 

 

 

;

 

이런 힘없는 소리가 나는 벨이 었음

 

하...

 

솔직히

 

바꿔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꽤나 후회를 하면서

 

타지도 않고 내린채

 

질질 끌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음...

 

 

그러자,

 

 

갑자기 왠 소나기가 내리고...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비까지 맞으며..

 

배란다에 널어둔 빨래 걱정에 ...

 

서둘러 자전거에 탑승해서

 

미친듯 패달을 밟았음..

 

와...

 

진짜...

 

자전거 안나간다...

 

기어도 안달려있고..

 

엉덩이 들고타는 자세 (부스터 자세..)

를 취했음에도 이렇게 안나갈수가...

 

마치, 군대에서 몰던 육공 트럭 액셀 밟는 느낌이었음..

 

'아...내 블루 바이시클이 그립다...'

 

....

 

블루바이시클이 미니쿠페라면...

 

이건 초창기 소나타 일거야...

 

겨우 집에 도착하여 제대로 주차도 못시킨채

 

배란다로 뛰어가...

 

빨래를 걷었지만

 

역시나 반이상이 꽤나 젖었고

 

다시 빨아야 할 것들도 보였음...

 

 

 

'아...젠장..'

 

물세..전기세...내 에너지..

 

 

 

...

 

하지만 오늘은

 

입학식을 했고 비 온것만 아니면

 

꽤 괜찮은 하루였기에...

 

그리고

 

날 기다리는

 

한국 유학생들끼리의

 

파티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서둘러 젖은 옷을 갈아입고

 

...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옷을 이 입고서

 

약속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음...

 

...

 

...

 

 

약속시간은 9시 ...

 

3시간남짓 남은 시간은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졌고...

 

 

그 흔한 Tv 하나 없는 날

 

바닥을 청소 한다거나

 

몇 가지 없는 가구(?)를 닦는다던가..

 

영어단어를 외운다던가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음..

 

그렇게 지루하게 있다보니

 

 

깜박 잠이 들어버렸고...

 

이때 꿈하나를 꾸게 됨.

 

 

현재 이 글을 쓰면서

꿈의 내용이 앞부터 뒤까지 전부 기억이

나는건 아니지만

 

기억하는 내용만 간단하게 쓰자면...

 

필자는 어느 절 앞에 서있었고..

 

무수한 연기속에서

 

 

내가 초등학교때 천식으로 돌아가신 고모님이 나타나심...

 

 

그리고선 나를 보면서..

 

엄청 무서운 표정을 지으시고

 

입모양을 보니 뭔가 사투리를 쓰시며 말하는것 같은데 들리진 않았음.. (경남분이셨음.)

 

 

하지만 확실했던건

 

막 화내는 얼굴로 무언가 말씀하시면서...

 

손의 제스쳐를 보니

 

양손 손바닥을 보여주며 좌우로 흔들면서

 

 

'안돼 ! 안돼!!! '

 

 

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았음..

 

 

근데 이 표정이 어찌나 무섭게 화를 내시면서 말씀하시던지...

 

 

살아생전에

 

그런 고모님의 역정을 내시는 모습 본적이 없었음.

 

 

 

그렇게 꿈을 꾸곤..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깨어보니...

 

 

'헉 !  '

 

 9시가 살짝 넘어가 있던 시각...

 

....

 

.

 

 

 

필자는 멘붕이 왔고...

 

 

꿈인지 뭔지

 

...

 

 

생각할 시간조차도...

 

눌린 머리 신경 쓸 시간도 없이

 

후다닥 밖으로 나가서

 

자전거에 올라탔음...

 

 

...

...

 

 

근데 그 때부터 또 다른 문제가 생긴거임..

 

 

당시 파티가 열리는 숙소는 여자 기숙사 인데..

 

이 기숙사가

 

한국 기숙사처럼

 

학교 근처에 건물이 있는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본의 일반 빌라를 사들여서..

 

기숙사로 쓰고 있는 그런 집임...

 

때문에 여자기숙사가 학교에서 엄청 멈...

 

어느정도냐면 걸어서 학교까지 가려면

 

가는데만 걸어서 1시간 30분? 살짝 넘게 걸림...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자전거를 줬는지도...)

 

위치는

 

아까 자전거 시승식을 하면서

 

대충 귀뜸으로 들은 것과

 

약도를 그려줬는데

 

가는 길이 정말 쉽긴했음.... (어렵고 쉽고 문제가 아니긴..했지만...)

 

그 여학생의 말로는

 

 

여자曰 ' 학교 정문 나가자 마자 차 도로 따라서 쭉 올라오다가

 

            그도로를 타고 계속 달리다보면 양배추밭이 보일거고

 

            그 양배추밭 사이로 가로지르는 아주 긴- 길이 있는데

 

           그 길따라 쭈욱~ 오다보면 편의점 하나 보이고 그 편의점

 

          라인으로 오다보면 xx 맨션 이라고 보일거고 그 맨션 전체가

  

         외국인 유학생 여자기숙사니까 암대나 들어오셔도

       

         한국말 들리실거에요.

 

 

이렇게 말을 듣고

 

정말 대충 약도를 그려줬음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대충 그 약도를 흉내내서 그려보자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편 | 인스티즈

 

요딴식으로 그려줬었음...

 

레알 농담아니라

 

지금 내가 봐도

 

그때 약도랑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200% 임.

 

.....

...

 

 

 

보시는 분들은 느낌이 어떠십니까..?      

 

 

여기서 제가 역으로 질문해볼께요..

 

이 그림을 처음보는 필자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학교정문에서 여자기숙사까진 자전거로

 

대충 어느정도 걸릴거라 생각했을까요...?

 

...

 

...

 

자전거로 오르막길 안쉬고 빡쌔게 밟아야

 

50분정도 안팍으로 도착합니다.

 

 

 

때문에

 

필자는 이것도 모른채

 

꿈을 꾸고서...

 

후다다가 자전거를 타고서

 

이 약도 한장 들고 길을 나섰음...

 

우리집에서 학교까지 10분 정도 걸려서 가고

 

학교정문에서 약도대로 따라서 열심히 패달을 밟고

 

가고 있엇음...

 

역시나 자전거가 어찌나 앞으로 잘 안나가던지...

 

언덕길을..죽을맛...

 

꽃샘추위도 잊을만큼...

 

땀이 났음...

 

 

그렇게 계속 미친듯 달려서

 

양배추밭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고..

 

 

좀더 달리다보니

 

드디어 저 문제의 우측길이 나타났음...

 

....

 

 

....

 

하악...하악..

 

 

 

집에서 부터 30분정도 걸린것 같아서

 

더 서둘러 가야겠다는 생각과

 

머리속에 부대찌개와 이슬씨를 생각하면서

 

좀만 더 파이팅 하자는 맘으로 우측길로 빠지는

 

길에 들어섰음...

 

와...

 

 

근데 이게 무엇인가...

 

그전까지는 안개가 끼어도 갈만했는데..

 

여기는 완전

 

공포영화 셋트장에

 

그 뿌~연 연기가 밑에 깔리고

 

농담안하고 5미터 앞이 안보이는것이엇음...

 

 

...

....

 

 

헐...

 

걔다가

 

내가 살던 도시는 가로등이 많이 없음..

 (1편에서 말씀드린대로 지역 특산물이 양배추라서

   이 양배추가 밤에 빛을 받으면 잘 못자란다나 뭐라나...

   때문에 50미터마다 가로등 하나 있을까 말까였음..)

 

 

솔직히

 

이때부터 어차피 늦은거 가지말까?

 

 

라고 생각했지만

 

약도를 보니  (위에참고)

 

짧은 것이 이제 금방 도착할것 같았고...

 

 

모처럼 학교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다고하니

 

조금 무리해서 라도 가자! 라는 생각이 앞섰음.

 

그렇게 필자는

 

 

그 문제의 우측기로 들어섰고..

 

여기서 부터가 문제였음...

 

그 안개가 너무나 자욱했던 길을

 

아무리 달리고 달리고...달려도...

 

약도와 달리 끝이 없는 거였음...

 

그저 주변엔 밭 밭 밭...

 

가로등 불빛도 얼마 없는데..

 

그것마저도 자욱한 안개에 가려저

 

음산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음...

 

 

그때 저~~~멀리 중간에

 

신호등 같은데 보였는데

 

더 가까이 가보니

 

천천히 가라는 주황색 신호등이 깜박 깜박 거렸음...

 

차 한대 다닐까 말까한 도로폭에 이런 신호등이 있다니...

 

역시 일본이구나 ! 싶었음..

 

아직인가...

 

 

더 달려서..

 

아직인가..?

 

이렇게 달리는것도 10분이 넘었고

 

필자는 계속

 

편의점 불빛이 보이기를 기다렸음....

 

그 엄청난 안개속을 달리니

 

머리가 촉촉해 지더니 방금 머리 감은 사람 마냥

 

다 젖어버렸음 ..

 

(실제로 안개가 엄청난 곳에서 자전거 타고 달리면

  진짜 저처럼 머리 감겨집니다)

 

땀인지 .. 안개때문인지...

 

슬슬 필자도 지쳐가고 있었음...

 

 

'아 x 발 .... '

 

입에서는 욕도 나왔고...

 

존x 기네...

 

라는 말도 할쯤...

 

자전거가 패달 밟기가

 

너무 무겁고...

 

힘이 들어서 

 

허벅지가 땡길 정도였음.....

 

 

근데

 

 

그순간...

 

자꾸 아래쪽에 뭔가

 

 

 

               살랑 -

 

 

            살랑-

 

거리는게 아니겠음???

 

 

그리고 무심코 고개를 숙였는데...

 

 

내 옆구리쪽에 왠 옷 끝자락이 보였음!!. . .

 

 그 셔츠 단추 다 풀르면 그 끝자락 인것처럼...

 

 

순간 미친듯이 놀래서...

 

 

패달에서 다리를 때고

 

발로 땅을 딛고

 

달리는 자전거를 세우려고 했는데....

 

 

뭔가 발목을 꽉!!!

 

 

잡는 느낌이 발목에 들었음

 

 

마치 손으로 내 발목을 움켜 쥔것처럼

 

다섯손가락의 제각각의 압력이 발목에 느껴졌음...

 

 

결국 필자는

 

뒤를 등뒤를 돌아보려다...

 

옆 밭으로 떨어졌음....

 

 

...

...

 

얼굴이 사색이 되서

 

눈을 조그맣게 뜨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

 

 

아..또구나...

 

 

란 생각에..

 

정신을 차리자..

 

정신을 차리자...

 

란 힘없는 말을 속으로 하면서

 

자전거를 잡고 다시 길로 올라왔음...

 

이전과 다르게 필자는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었고...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었고...

 

말그대로 그 기나긴 양배추밭 길의 혼자 있는거였음..

 

 

뭐 같은 일도 여러번 일어나면

 

몇번째라 그나마 적응된다고 한다...?

 

 

필자는 절대 그렇지 못하다 라고

 

당당히 얘기할수 있다..

 

역시 힘든건 힘든거고..

 

무서운건 무서운것이다...

 

그렇게 돌아갈수없어..

 

갈때까지 가보자 식으로 계속 앞으로 전진했음...

 

 

드디어 양배추 밭의 끝이 나왔고....

 

얼이 빠진 상태로..

 

로손 편의점을 지나가고 있었음...

 

(낮에 가봐도 이 양배추 길은 굉장히 긴 길이었고

  대부분 통학시간을 소모되는 길도 바로 이길..

   그 여자애가 너무 그림을 이상하게 그려줬음

   축척이란건 무시해도 너무나 무시했음..)

 

하...

 

몸도 걸레가 다됐고...

 

이리저리 흙도 묻고..

 

...

 

밭으로 떨어질때

 

자전거가...

 

내 몸위로 떨어져

 

옷이 아니었더라면

 

크게 찢어질뻔한

 

상처도 있었음...

 

 

그렇게 계속 가다보니...

 

드디어 xx 맨션 간판이 보였고

 

정말 편의점 옆옆 이긴했음...

 

그 근처에 갔더니

 

 

내가 낮에 받았던

 

블루 바이시클이 세워져있는것을 보았고

 

 

멀찌감찌에서도

 

낯익은 한국어가 들려왔음...

 

이 조용한 밤중에

 

역시 밤문화는 한국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 xx 맨션안으로 들어갔음.

 

 

들어갓더니...

 

그 한국어 대화소리는 더 크게 들렸고...

 

 

 

...

 

 

1층 배란다 쪽을 보니 

 

거실에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술을 마시는듯 했음...

 

누군가 내가

 

맨션 입구로 들어오는걸 봤는지.,.

 

 

'아 저기 오빠 온다! '

 

란 소리가 들렸고

 

그 거실에서 고기를 먹던 유학생들 하나둘씩 나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배란다쪽으로 나와서

 

날 반겨줬음..

 

 

'형~ 빨리 오세요~~~   '

 

 

'아직 고기 남았어요~~ '

 

라면서 말임.

 

 

난 여유롭게 저번 사건으로 부러진 왼손을 흔들면서

 

 '자전거 세워두고~ 곧 갈게~ '

 

라고 안아픈척 허세를 부리면서 현관으로 향했음...

 

........

 

하...결국 필자는 이 약도를 들고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제 남은건 먹는 일 뿐이었음..

 

...

 

1층에 현관으로 가서

 

'나야 문열어줘~ '

 

라는 말과 함께

 

현관문에 똑똑 노크를 했음...

 

그런데...

 

이것들이 ...

 

문도 제깍제깍 와서 문을 안열고...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이곳까지 온 나를

 

현관문에 세워두는것이 아닌가..?!;

 

 

나는 다시 한번 쿵쿵쿵 두들기며

 

'나야~~나~ '

 

라고 다시 말했는데

 

안에서는 속닥 속닥 얘기만

 

들리고 열어주질 않는거임..

 

 

난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나서

 

'야! 문열라고! '

 

 

라고 말했음.

 

그러자 안에서는

 

개미 만한 소리로

 

'오빠 잠시만요조금만 잠시만요... '

 

 

라는 소리가 들려왔음..

 

 

남동생같았으면 욕한마디 던지고..

 

한대쥐고 박았겠지만..

 

여동생이기도 했고..

 

내집도 아니었으니...

 

어쩔 수 있겠나..

 

..

 

그렇게 있다보니

 

 

'철컥! '

 

 

잠금 장치 풀리는 소리가 나고

 

문이 조심스레 열렸음...

 

 

그리고 보니

 

 

왠 못보던 나이좀 있는 여자분이 날 보며

 

 

'  너 가만히 있어! '

 

 

라고 차디찬 말을 던지면서

 

으름장을 놓는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뭔가를 나한테 엄청 뿌리던데...

 

 

 

난 첨에는 '아 왜그러세요~ '

 

 

 

라고 말하다가 한 한웅큼씩 계속

 

던지며 뿌리는 여자를 보고서...

 

그 패기에 눌려

 

 

 

걍 계속 쳐맞고 있었음...

 

 

 

'촥!  '

 

 

'촥!! '

 

그렇게 한 5번 정도를 뿌리더니..

 

이제 들어와~

 

하면서 ...

 

말하는것이 아닌가 ;

 

 

아까는 그렇게 죽일듯한 표정으로 말하더니

 

무슨 가식이 돋아났는지

 

천사의 얼굴과 달콤한 목소리로

 

 

들어오라고 말하는 걸 보고

 

도리어 그걸 더 무섭게 봤음...

 

 

필자는 이유도 모른채 신발을 벗고 보니..

 

신발안에도 아까 뿌린게 들어갔는지....

 

신발을 거꾸로 뒤짚어 털어냈음...

 

떨어진걸 보니..

 

이건 ...

 

 

....

 

'소금... '

 

 

그것도..

 

울 어머니가 김장하실때 쓰시는

 

'굵은 소금.. '

 

 

하;

 

돈도 많으셔라...

 

 

 

필자는 집으로 드디어 입성하였고...

 

필자가 맨션으로 처음 들어왔을대

 

나를 반겨주는 표정들과는 달리

 

뭔가 무거운 분위기로..

 

말한마디 안하는 애들을 보고서...

 

 '뭐..뭐지? '

 

라는 애써 웃음 지으며

 

물었더니

 

 

아까 그 소금 진탕 뿌리면  여자가

 

 

'너.. 이상한거 달고 다니지마! '

 

 

라고 말하는것이 아닌가 ;

 

왠 처음보는 초면의 여자가

 

뭔데 나한테 이거 저거 하지말라고

 

명령하는건지...

 

 

그리고 도대체 뭘 달고 다녔다는 건지...

 

이해가 안됐음...

 

 

 

필자는

 

웃으면서

 

 '왜그래요 ㅎㅎ  저 여기까지 오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

 

라고 말했음...

 

그러자...

 

그 여자는

 

 

'너가 아까 여자 기숙사 입구에서 들어올때

 

 자전거 뒷자석에 왠 여자귀신이 타고서

 

  같이 들어오고 있었어...

 

  그리고 그 여자귀신이 양손으로 니 목을

 

있는 힘껏 조르고 있었어!!

  걔다가 나랑 눈까지 마주쳤는데

   그 여자 턱이 없었다고! '

 

 

 

 

라고 말하는것이 아닌가...

 

 

난 순간 엄청 쫄고

 

갑자기 닭살과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아! 그래 이사람이라면 말해도 되겠어! '

 

라는 용기가 솟아나면서..

 

 

그 여자에게

 

 

내가 일본에 처음 온날부터

 

 

그 흉가 , 내 옆방

 

등등

 

필자가 겪은 기묘한 얘기를 다 말해줬음...

 

그러자

 

그 여자는 너 언제부터 무슨일을 계기로

 

그렇게 됐냐고 물어왔음..

 

 

필자는 일본에 오고 부터 그런게

 

보였고...

 

딱히 어디가 시작점 이나 계기라는건

 

잘 몰라서...

 

 

아마 부동산 아저씨를 봤을때부터인가..?  (1편 내용)

 

 

라고 말을 꺼냈음

 

그러자

 

그 여자는

 

'그때부터 인가 보네...'

 

...

 

 

' 네 ..? '

 

 

그 여자의 말은 이랬음

 

 

 자기도 한국에 있을때는

 

눈에 보이진 않아도

 

뭔가 있다고 느끼는게 있었고

 

가끔 서늘하고 추운게

 

느껴질때가 많았다고 함..

 

근데 일본남자와 결혼하고 애까지 낳으면서

 (나이는 31살 인데 ㅎㅎ 저희랑 같은 1학년 왕누님 일본생활은 결혼하기전부터 해서 꽤 오랜시간 일본에 있던분)

 

일본으로 오게되었는데

 

그때부터 이상한게 보이고

 

안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난 완전 놀래서 ;

 

'아 그럼 전 어떻게해야되요 ?'

 

라고 말했더니

 

너가 일본이란 나라랑 주파수가 잘 맞나 보네...

 

한국으로 가...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나?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와...

 

이제 일본에 온지 몇일이나 됐다고...

 

걔다가 내가 1년동안 개고생해서 한 공부랑 알바는?

 

아 ? 앙!??

 

 

...

...

 

금전적인 문제와 부모님반대 문제까지

 

겨우겨우 설득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가라고?

 

 

말도안되는 소리다..

 

필자는 이때부터

 

맘 굳게 먹고 살기로 맘먹은것 같음...

 

그 선택이 좋은지 나쁜지는 나중에 알았지만...

 

 

3-3

=

내가 죽고 난뒤 모든것이 끝날바엔..

 

귀신이라는 존재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란

 

생각에 ...

 

 

그 존재가 있건 없건

 

별 상관이 없었던 필자였음.

 

근데 이렇게 일주일 사이에

 

기묘한 사건을 접하고 나니

 

이거 좀더 심하면

 

내 몸까지 위험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필자를 엄습해옴.

 

 

 

같이 유학생 파티를 하던 동생들과 친구들...그리고 선배님들께

 

내가 일본에 오고난 후부터 겪은 이야기를

 

모두에게 들려주었음...

 

내가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일까...

 

아니면 나를 이상한 놈이라고 이미 낙인을 찍어버린걸까..

 

모두 있다 없다의 유무를 떠나서

 

 

 

내 부러진 손가락이나...

 

기숙사로 오는 동안의 밭으로 굴러 떨어져

 

다친 나를 더 걱정해 주었음.

 

그렇게 깊은 밤이 되서야 유학생 파티가 끝이 나고

 

어언 새벽 2시가 되었음.

 

필자는 적당히...소주 5잔 정도를 마시고..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파티를 마치게 되었음..

 

여학생들은 각자 자기 방이나 집으로

 

들어갔고...

 

남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같이 맨션 밖으로 나오게 됐음.

 

...

 

....

 

그렇게 다들 인사를 나누고

 

있었을 쯤이었나..

 

 

멀리서 택시 한대가 오더니

 

여자기숙사 입구 앞에 멈춰섰음...

 

알고보니, 이 남학생들...

 

전부다 대학오기전 같은 유학원 출신이고 이미 구면이고

 

하다보니

 

집도 다들 바로 옆방이거나 같은 레오팔레스 건물을

 

빌려서 살고 있던 것임.

 

필자만 방을 싸게 구한답시고

 

현지 부동산을 수소문 하여 집을 구했으니

 

당연히

 

다른 남학생들과는 동떨어진 곳에 살 수 밖에 없었음.

 

...

 

..

 

그 많은 남학생들이

 

줄지어 택시에 타더니

 

안에서

 

안에서

 

한 친구녀석이 고개를 빼꼼! 내밀더니

 

'형도 같이 타고 가세요~ '

 

라고 말을 던지는것 아닌가 ...

 

 

속으로

 

'이 자식들 나 자전거 갖고 온거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놀리나 ..? '

 

란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그것보다

 

그 비싼 택시 요금을 낼

 

생각에 더 싫었음...

 

그때 당시 내가 기억하기론

 

기본요금이 790엔인가..( 아마 비슷하게 맞을거에요..)

 

였을때였고..

 

나한테는 10엔 100엔이 아쉬운 사정이었기에 더욱그랬음.

 

필자는

 

웃으면서

 

 '아냐~^^

   나 저 자전거 갖고와서 안되~ㅎ '

 

말해줬는데...

 

갑자기

 

자전거라는 말에

 

놀랬는지

 

정색을 하면서

 

 

'아...네 '

 

 

라고 말하며 인사도 없이

 

쑤욱 타고 가는 것이 아닌가..

 

 

' 씨x ....

 

  니네가 그러면 당사자는 오죽하겠냐... '

..

....

 

 

그렇게 남학생들은 택시를 타고 사라지고

 

그곳엔 나와 왕누님 그리고 내 블루바이시클을

 

받아갔던 여자애와 있었음...

 

 

...

 

나는 또 돌아갈

 

긴여정을 시작해야 함에...

 

한숨이   '휴우~~~~ ' 나왔고...

 

 

그런 내 모습을 보던 여자애는

 

내가 꽤나 안타까워 보였는지

 

 

'오빠 정 뭐하시면

 

 제 자전거 타고 가세요~ '

 

라고 말하는것 아닌가...

 

 

....

...

 

 

  '그래...내 블루바이시클...

 

오늘 점심때만 해도

 

넌 내꺼 였지...'

 

 

포켓몬스터를 보면

지우가 피카츄를 남에게 넘겨준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엇음

 

 

...

....

 

난 애써 웃으며 ...

 

  "아냐 ^^

 

    솔직히 블루바이시클 (그와중에도 난 꼭 그 자전거를 블루바이시클이란 풀네임으로 항상 불렀다...)

 

  타고 집가도 되긴하는데

 

 저 자전거 여기다 두고 가면

 

너네한테 무슨일 생길것 같어~ ㅎㅎㅎ "

 

...

 

.....

  고기도 먹어본놈이 먹는다 하지

않던가..

 

 

그래 괜히 나한테 음식 대접해준 사람들한테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지... 란

 

생각으로 다시 자전거 손잡이를 잡았음..

 

...

 

그리고선

 

 "저기 누나~

 

 아까 그 뿌리던 왕소금 한웅큼만 얻을 수 없을까요 ? "

 

라고 왕누님께 말을 걸었음.

 

그러자

 

누님은

 

 "왜 ? 자전거에 뿌리게..? "

 

...

..

 

 

 

"네... 혹시나 해서요.. "

 

...

 

 

솔직히 필자도 사람이고

 

아직 군대도 안갔던 시절이고...

 

말그대로 햇병아리 21세 였음...

 

걔다가 타지에 있었고...

 

그런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안무섭울 수가 있겠는가...

...

 

 

왕누님은

 

흔쾌히 한웅큼은 가져오셨고

 

필자는

 

그 한웅큼을

 

양손에

 

반씩 덜어서 ...

 

 

한웅큼은 오른쪽 주머니에

 

 

 

한웅큼은 자전거에 뿌렸음...

 

 

그리고 누님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음

 

 

'누님 혹시...아까본 그 여자귀신분..                 (실제로 그 귀신이 들을것같아서 존칭으로 여자귀신분이란 표현을 썼었음)

 지금도 보이세요.. ? '

 

 

라고 물었음

 

그러자

 

 

'아니 ..안보여.. '

 

란 말을 하고

 

필자는 조그맣게...

 

다행이다..라고 말했음

 

 

근데 내말을 듣고 왕누님 하는말이...

 

 

'나도 보인다는 표현은 잘 안써

 

   그보다 나도 오늘 본거 너무 오랜만에 본거야.. '

 

라고 말하는것이 아닌가...

 

 

 

 

내 불안감을 더욱더 가중시켰음..

 

 

시간도 시간인지라

 

 

서둘러 집으로 갈 채비를 마쳤고...

 

 

나도 누님과 여자애에게

 

마저 인사를 하고

 

자전거에 올라탔음....

 

그렇게 또 깊은밤 귀가길이 됐음...

 

 

...

 

힘차게 패달을 밟으며...

 

다시 역순으로..

 

로손편의점을 지나...

 

집으로 향하는데..

 

출발할때와 다르게

 

일단 내 마음씨가 상당히 불안하고

 

 

아까 그말 때문인지..

 

솥뚜껑을 봐도 귀신으로 보일듯한 상태였음...

 

 

그렇게 다시 그

 

문제의 양배추밭을 지날때 였음...

 

그나마 많이 안개가 사그라들어...

 

대충 시야확보가 되어있는 상태였으나..

 

역시나 듬성 듬성 박혀있는

 

가로등 때문에 여전히

 

괴기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리고 아까 내가 굴러떨어진

 

부분이 어딘지...

 

 

유심히 보면서 자전거 패달을 밟았음..

 

 

...

 

 

.....

 

 

한참을 갔을때 였을까...

 

저 멀리서

 

이 양배추밭의 중간을 상징(?)하는

 

주황빛 신호등이 보였음..

 

 

 

'그럼 한 이쯤이련가...'

 

라고서

 

내가 쓰러졌던 부근을 찾아보려 하니..

 

역시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음;

 

거기 지날때는

 

아에 자전거에 내려서 갈 생각이었음...

 

소금의 효과를 본것인 걸까...?

 

그 망할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또 달리고 달려..

 

 

그 학교에서 우측으로 꺽이는 ...

 

양배추밭의 시작점에 도착했음...

 

 

 

이제 집에 한 20분정도만 가면

 

되는 상황이었음.

 

가는길에 오르막길이 좀 빡쌔긴 하지만

 

어떤 험난한 길이...

 

양배추 밭 길만 하겠는가...??

 

...

 

하도 밤낮 할것 없이

 

패달을 밟다보니

 

슬슬 피곤했고..

 

...

 

양배추밭길을 지나서

 

그런지 ...

 

아니면 아까 간만에 먹은 참이슬 5잔때문인지..

 

취기가 슬슬 올라오면서

 

자연스레 긴장감도 풀리는듯 했음..

 

필자는

 

언덕 오르막길 하나만 지나면

 

곧 학교가 보였고...

 

평소같으면

 

부스터모드로 언덕을 올라갔겠지만... 

(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숙여 얼굴을 손잡이 부분까지 낮추고 바람저항을 줄여 미친듯히 패달을 밞는 자전거좀 탄다는 분들이 쓴다는 그 기술)

 

그때는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그냥 내려서 질질 끌고서 올라가려고

 

자전거에서 내렸음.

 

 

이 오르막길은

 

도로폭이 넓지 않고 양쪽에

 

전부 사람사는 주택이 즐비했는데

 

어떤 느낌이냐면

 

도라에몽보면 진구가 사는 집이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가 사는 그런 주택들이

 

오르막길 좌측 우측에 줄지어 다닥 다닥 붙어있고

 

서로 벽으로 쌓은 담으로 나누어져서

 

집과 집 사이에 길도 있고

 

뭐 이런 오르막 길이었음...

 

...

 

 

    '하 내신세야...'란

 

말을 하며

 

자전거를 손으로 잡고 질질 끌고 올라가고 있었음.

 

어땟냐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편 | 인스티즈

 

(이런식으로  자전거를 우측에 놓고서 끌고 가고 있었음)

 

아...

빡쌔다...

 

이런 말을 혼자 궁시렁 거리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오르막길의 중간쯤에 올라왔을때 였을까...

 

내 시선은 정면이지만

 

뭔가...

 

 

  ....

 

  내 오른쪽 저 잘 보이지 않는 시선밖에..

 

 

담장 위에...

 

뭔가 있었던것 같은데...?

 

 

.......... !!?

 

 

 

 '  멈칫 . . . '

 

 

역시 사람이 한순간에 바뀌기란 무리가 있음.

 

언제나 처럼 얼음장같이 굳어 버렸고.

 

 

 

...

 

'옆을 쳐다볼까..말까...?'

 

 

그 짧은 찰나를 고민하고 있엇는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

 

 

ㄲ ...ㅓ  ..ㅇ....윽 ....

 

ㄲ ..윽어..

 

 

이런 소리가 들렸다...

 

굳이 표현을 빌리자면

 

사람이 숨넘어가서 죽기 직전에

 

내는 소리 비슷한게 들리는것이었음...   (흔히 헐떡 헐떡 거리는 그런소리..)

 

 

 

 

필자는 그 전까지는 고민했지만

 

소리가 들려버리니

 

바로 고개를 돌려 오른쪽을 봤는데...

 

 

 

................

 

 

아....

 

 

 

담장위...

 

사람들 못들어오게 하려고

 

창살 같은 걸로 담장위에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 사이에 왠 여자분이 있는것 아닌가...

...

 

 

....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건 분명 사람의 얼굴 형상이 틀림 없었고...

 

필자는 억 소리도 못지르고...

 

가만히 그 여자와 눈을 마주친채...

 

세상에서 그 어떤 시간보다 긴 2초를 지냈음..

 

 

그 순간 필자 머리속은 엄청난 회전수를 자랑하며..

 

돌았는데...

 

첫번째는 자전거를 버리고 어디론가 도망친다.

 

두번째 자전거는 버릴수 없으니..그냥 냅다 가던쪽으로 끌고서 뛴다

 

세번째 자전거를 돌려서 뒷쪽으로 도망친다.

 

이렇게 생각이 났지만..

.

첫번째는 자전거가 아까워서 안되겠고...

 

세번째는 뒤쪽으로 돌리려면..

 

 자전거 끌어보신분은 알겠지만

 

자전거의 앞바퀴만 움직이는 특성상

 

회전각이 엄청 넓다;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편 | 인스티즈

 

 

저 빨간 화살표처럼 자전거를 끌고 180도를 회전해야한다..

 

이때 내가 돌리는동안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무엇보다 그 돌리는 시간동안 난 어떤 끔찍한 광경을 볼것인가!

 

걔다가 뒤로 도망쳐버리면 나 집은 어떻게 가란 말인가...?

 

란 온갖 생각이

 

파노라마 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음...

 

 

 

...

...

 

 

필자는 그냥 귀신이 있던 앞쪽으로

 

냅다 뛰었음.

 

물론 자전거를 쥐고서...

 

입으로는 아무것도 안들을것을 각오하고

 

입술을 꽈악 깨물고

 

 뛰었음...

 

 

...

.........

 

 

그렇게 미처럼 뛰어서 결국 정상에 도착했고...

 

자전거에 타지 않고 내리막길도

 

 

계속 뛰어 내려갔음.

 

...

...

 

그렇게 5분동안 뛰었을까...

 

슬슬 숨이 막히고...

 

다리가 저릴쯤..

 

필자는 주위를 한번 살피고...

 

그 자리에 멈춰서...바로 주저 앉았음..

 

어느정도 악을 쓰면서 달렸냐면

 

아랫입술이 터져서 피맛이 날 정도였음...

결국 소금은 쓰지도 못했고..

 

..

 

그렇게 학교정문까지 다 도착하고...

 

학교정문을 지키는 경비실의 불빛이 보일쯤...

 

필자는 안심하고..

 

 

집까지 걸었음...

 

...

...

 

하...

 

마지막 집까지 걸어오는 시간이

 

왜이렇게 길던지...

 

자전거를 세워두고

 

집에 문따고 들어가니..

 

빨래고 뭐고...너무 피곤해서..

 

...

 

맨 바닥에 누워서..

 

멀뚱 멀뚱 천장을 보았음...

 

 

 

그러면서 정말 일본을 떠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당장 한국으로 오라고 하시겠지..?

 

별의별 생각이 드는것임...

 

역시나..

 

무서울땐 애니 오프닝 듣는것 만큼  좋은게 없음...

 

 

노트북에 애니 오프닝송을 무한반복으로 재생하려했는데

 

시계옆에 와이파이 표시에 느낌표가 뜨는게 아니던가..?!!

 

두둥...!!

 

헛...

 

누군가의 와이파이가 잡히는 거임!

 

그것도 꽤나...잘!!

 

살포시 접속 눌럿는데...

 

비밀번호도 없는..

오픈와이파이라닛!!??

 

인터넷도 너무 잘되고..

 

애니도 볼수있는거 아니겠음????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를 확인하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고...

 

일주일넘게 tv나 인터넷없이 타지에서

 

홀로 있던 나에게...

 

이거슨 신세계...였음...

 

어느새 방금전까지

 

공포감에 휩쌓여있던 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 원x스가 벌써 여기까지!!??

 

  나루토가!!??? '오오오오오...

 

....

 

...

 

덕력은 곧 내 힘의 원천인듯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이 와이파이는 밑에 1층

 

남자회사원의 와이파이 였고

 

당시에 무선 공유기를 많이 갖추지 못한

 

일본에서 난 운이 좋게

 

그런 사람 윗집에 사는것이었음.

 

그다음날

 

한국에서 가져온 김 한봉지를 들고서

 

여기 이사왔으니 잘 부탁한다는 식으로...

 

말을 꺼내고

 

와이파이 써도 되겠냐는 말에...

 

김을 받아서 그런지

 

선뜻 허락을 해주었고...

 

나에게도 일본에서의 문명 생활이 시작되었음...

 

....

 

...

 

그렇게 와이파이덕으로

 

내게도 '여유'라는 것이 생겼고...

 

슬슬 내가 지금까지 겪은 일에 대한

 

정리라는게 필요한 시점이 되었단걸 깨달았음..

 

흉가부터..내 옆방...그리고 자전거를 받고난 후부터의 사건들...

 

난 일어나자 마자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빈 페인트통에 물을 몇번이고 퍼담아서

 

내 자전거를 말끔히 닦아 주었음...

 

칠이 워낙 많이 벗겨져서...

 

닦으나 마나 그게 그거였지만...

 

...

 

이렇게 된것도 인연이고...

 

꼭 해주고 싶은 말도 있고해서...

 

일단 세차를 시켜줬음...

 

역시나...고물 자전거..하핫

 

그리고선

 

자전거에게 어줍잖은 일본어로..

 

"이 나를 또 한번 헤칠려고 하면

 내가 귀신되서 널 씹어먹어줄테다..

 그때는 동급이니 나죽고 너죽고다.."

 

라고 자전거에 대고 말을 해줬음...

 

그리고

 

저번 블루바이시클처럼 이름까지 지어줬음..

 

음,...?

 

음.........

 

그래...

 

  네 녀석이름은 이제부터

 

   ' 아스라다 ' 라고 불러줄께..

 

 

 

 

 

 

 

 

 

 

아스라다란 이름은 필자가 초등학교때 kbs 영광의레이서 라는 (원제 사이버포뮬러) 애니의 주인공이

 타고다니던 최첨단 미래자동차의 이름인데..  그 자동차는 인공지능이 달려있어 마치 사람처럼

얘기도 하고 생각도 하는 뭐 그런 애니였음.. 비록 다른 자전거보다 낡고 고물 자전거였지만..

이것도 인연이고 이름만은 최첨단 자전거 못지않게 지어주고 팠음.

 

 

 

 

아스라다 자전거편  총 3편은 이걸로 마치구요..

 

저 자전거가 나중에 좀 얘기 거리가 더있습니다.

 

일본에는 오래전부터 자전거 등록제라는게 있어서

 

저 자전거의 주인을 조금 알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나중에 생길 일과 연계가 되기때문에 그때 다시 알려드릴께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todayhumor.com/?panic_5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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