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대 예일대
2009년, 할린 제로니모는 예일대의 한 모임을 상대로 소송을 건다
소송 내용은 자신의 증조할아버지 제로니모의 유골을 돌려달라는 것...
할린의 증조할아버지 제로니모는 원주민의 지도자로
백인 이민자에 대항한 아메리카 인디언의 영웅이다
근데 이 사람이랑 소송당한 예일대의 모임은 도대체 뭔 상관?
모임의 이름은 해골단 (Skull and Bones)
소송 이야기 전에 해골단을 알아보자
유래는 183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골단은 1832년 미국의 27대 대통령 태프트의 아버지가 창설한 모임인데
매년 집안을 보며 3학년 학생 15명을 선발한다
1990년까지는 백인 남성 기독교 신자가 대부분...
(해골단의 마크)
여느 집단이 그렇듯, 이들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미국의 주요 보직을 차지한다
거의 200년이 지난 지금, 거쳐간 회원 수는 2500명에 달하고
아직도 주요 계층의 그 끈이 연결돼 있다고 한다
창립자의 아들 태프트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역임한 부시 부자도 이 클럽 출신...
게다가 2004년 대선에서 아들 부시의 상대는 존 케리였는데
그 역시 '해골단' 출신이었다
존 케리는 해골단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해골단을 가입했다는 것, 그 이상은 말해줄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결국 대선의 승자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연임하게 된 그는 해골단 출신들을 요직에 앉힌다
다시 돌아와서...
얘네랑 제로니모의 유골이랑 뭔 상관이길래 소송을 건 걸까?
'1918년에 해골단의 회원들이 제로니모의 뼈를 훔쳤다'라는 썰이 돌았는데
(도굴꾼으로는 할아버지 부시도 포함...)
(머단하다 부시 집안!)
2005년, 그 증거를 뒷받침 할 편지가 발견된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포트 실에서 도굴한 제로니모의 두개골을 안전한 곳에 보관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ㅋㅋ
(소송 이야기 끝)
해골 머리에 키스하는 의식 같은 게 있다 카더라...
+
(시계탑 왼쪽이 아빠 부시)
이 모임의 명단은 1980년대까지 공개되어있다
대통령 3명을 포함해서, 장관, 외교관, 상원의원, 대법원장, 사업가 등등...
그러나 현재는 전면 비공개...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Skull_and_Bones_members
그리고 그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또 해골단 마크의 숫자 322에 대한 소문도 무성한데,
1. 그리스 정치가 데모스테네스의 사망 년도
2. 독일의 비밀집단 322에서 유래
3. 성경 창세기의 내용
진실은 저 너머에...
(끝)
출처 펨코 케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