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 나태주, 사는 법
그대 앞에 마주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별들의 초상을 따랐는지 모른다
그대의 말 한마디에
세상의 하룻밤이 어찌나 먹먹해졌는지 모른다
/ 나선미, 지금은 인생의 한복판
나는 여느 때처럼
혼자 생각하다가
혼자 이해하고
또 혼자 상처받겠지
/ 안상현, 에필로그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디로든 아낌없이 소멸해버리고 싶은가
/ 류근,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나는 네가 나를 끝까지 속일 수 있기를 바란다
내 기꺼이 환하게 속아 넘어 가주마
함부로 애틋하게 속아 넘어 가주마
/ 정유희, 함부로 애틋하게
잊지는 못하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지난 밤들에는 네가 자주 있었다
/ 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나 아닌 아침과 오후를 사랑해도 좋아
밤이면 내가 너를 쫓아갈게
/ 서덕준, 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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