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빗장을 다시 걸어 잠궜습니다. 대상은 최근 3주 이상 남아프리카 8개 나라에 머문 홍콩 비거주자들입니다. 당장 오늘(27일)부터 홍콩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홍콩 거주자의 경우 해당 국가에 체류했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도착한 뒤에는 곧바로 21일 동안 시설 격리도 해야 합니다. (중략) ■홍콩 '빗장 꽁꽁', 긴장한 이유는? 아시아에서 처음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것도 당혹스럽겠지만, 홍콩 당국을 긴장시킨 건 따로 있습니다. 공기를 통한 2차 감염 가능성과 강력한 전염성 여부입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입국한 36살 인도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10월 23일 홍콩을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건너갔습니다. 10월 22일 홍콩 출국 직전 받았던 핵산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고 11월 11일 홍콩에 돌아오자마자 공항에서 받았던 핵산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 뒤 격리하는 공항 근처 호텔에서 13일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아공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인 것이죠. (중략) 홍콩에서는 해외 입국 시 21일 동안 당국에서 지정한 시설에서 격리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수차례 확인합니다. 제공된 식사를 받을 때 외에는 문도 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두 확진자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방에서 격리 중이었고 직접적인 접촉을 한 적도 없습니다. 더구나 첫 번째 확진자가 13일 감염이 확인됐는데 두 번째 확진자는 18일 감염이 밝혀졌습니다. 중국 CCTV 등 중국 매체들이 "공기를 통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로이띠아우 홍콩 위생복지부 질병관리서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 의료대응팀 부팀장은 "한 건은 남아공에서 온 병례"라면서 "다른 한 건은 남아공 사례와 같은 호텔에서 지내면서 감염됐을 수 있어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128070435585?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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