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KBS에서 방송한
'화장품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이에요.
화장품에 관심 많은 분들은 아시는 내용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으실테니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방송 내용 거의 전부를 캡쳐해서 가져왔어요.
이 방송이 일부 명품 화장품 회사의 반발로 방송 일정도 지연됐다고 들었어요.
대한민국 여성들의 아침 일상
(대부분은 여기에 +아이크림... 그리고 혹시 헷갈리실까봐, 수분크림은 선크림 다음에 바르는거 아니에요)
한국 화장품 배장에서는 4~5종의 기초 라인을 몽땅 써야 좋다고 설명
하지만 프랑스 여성들은 1~2종으로 간단하게 기초를 끝내는 편
아쿠아수르스 수퍼세럼 (비오템)
분명히 같은 제품인데 한국과 외국 홈페이지의 사용법이 다름
모이스처 바운드 라인 (아모레퍼시픽)
국산 제품조차 똑같이 해외에서는 2단계만으로 끝내고 있음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
과연 전부 다르긴 한건가?
같은 라인일 경우 특히나
스킨=로션=에센스=크림=아이크림
점성과 제형, 함유율의 차이일 뿐 성분의 차이는 별로 없음
이건 화장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아실 텐데
지성 피부라면 가벼운 에센스나 로션 중 하나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하고
건성 피부라도 모이스처라이저로 크림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함
부족하다고 느끼면 단계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같은 제품을 더 많이 바르면 돼요.
1102 익스트림 타임 컨트롤 라인 (숨37)
한 라인 내 모든 제품이 거의 성분이 비슷
화장품 회사의 변명. 하지만
기초 화장품은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많아야 3개, 보통은 1~2개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취재 요청을 했더니 싸가지없게 거절해버리는 외국계 기업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몰랐거나 알고도 속아 줬던 게 한국 소비자들
화이트 루센트 라인 (시세이도) 일본 본사에서 확인한 자료는 7개월이나 걸린 임상 실험 결과인데 한국의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12주만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 임상 실험 역시 회사 내부 연구진이 하고 있음 제품 효능 연구가 아니라 성분 하나만에 대한 연구일 뿐 심지어 한 논문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음 화이트 루센트 인텐시브 스팟 타겟팅 세럼 (시세이도) 특허를 낸 독자적인 미백 성분을 자랑하는 고가 미백 화장품의 경우 8주동안 2.1% 개선되었다는 실험 저가 미백 기능성 화장품들은 고시된 미백 성분을 주로 사용 고가 화장품의 미백 기능성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판명 자정 미백 에센스 (설화수) (왼쪽) 대조군 실험에서도 고시된 미백 성분의 효능이 훨씬 뛰어남 시크릿 유쓰 액티베이터 나이트 트리트먼트 (숨37) (왼쪽) 주름 개선 화장품의 경우에도 고시된 성분의 효능이 더 뛰어남 '10년간의 연구,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성분 XXX'... 이런 건 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광고 멘트일 뿐 니어스킨 뉴트리티브 에센스 (미샤) (왼쪽) 화이트 루센트 인텐시브 스팟 타겟팅 세럼 (시세이도) (오른쪽) 이날 줄창 까이는 시세이도. 그래도 나름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기업인데 안습... 하지만 일제니깐 패스 고가 제품을 바른 쪽에서만 뾰루지가 생겨 실험을 포기한 참가자 가격은 10배 차이가 나는데 별 차이를 못 느끼는 참가자들 심지어 미백 기능성도 아닌 저가 제품이 더 환해졌다고 대답한 참가자도 상당수 사용한 제품의 가격을 알고 경악하는 참가자들 이번에는 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똑같은 방식의 임상 실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스티로더) (왼쪽) 아니 이따위로 효과도 없으면서 왜 가격은 그렇게 비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