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에 오는 친구관계 암흑기.jpg

[닉네임23173]

진짜 취준때 인간관계 유지가 젤 힘든거 같아요
자존감이 한창 떨어져 있을때라....

[로즈벨라]

👍

[날아라삐약이]

마자요..ㅠㅠ

[리만]

공감가요..ㅠㅠㅠ

[다미나미]

그러다 결혼 하고 나뉘고 애 낳고 또 나뉜다고 하던데요ㅠㅠ

[튤립둘]

22 전 오히려 취준보다 결혼 때가 더 나뉘는 것 같아요

[깜찌기]

비단 20대 중후반의 일은 아니라 봅니다.
정확히는 같은 출발선과 같은 통제 아래 있던 초중고대 시스템이 끝나고 난 이후 인생 전반에 걸친 자연스러운 일이라 봐요. 부모님, 그 이상의 어른들만 봐도 그래요. 취업 후 내 경제수준, 집안상황, 결혼여부, 결혼 후 새 가정에서의 가계소득수준, 거주하는 동네, 자녀유무 등등..
옛날에 그토록 친했던 동창들은 예전의 아련한 추억을 공유하는 한정된 역할의 친구로 남아 가끔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늘날 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 처지로서 공감대가 있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사람이 새로운 절친으로 자리 잡습니다.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다 한들 외국으로 이민가면 멀어지기 마련이고, 쌩판 모르던 남인들 나와 처지가 비슷하면 어디서 쉽게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내가 거지면 부자인 친구는 내가 불편해져요. 같은 거지와 급격히 친해지며 신세도 한탄하고 서로 으쌰으쌰합니다. 얼핏 사랑보단 우정이 훨씬 영원하리라 생각되지만 저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정에도 영원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요. 제가 친구에 온 마음 다해 깊게 두지 않는 이유입니다

[늄늄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