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주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쳐 메디신에서
이제야말로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체중 낙인을 끝내야 할 때라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공동 선언문이 실렸습니다
이런 선언문이 실리게 된 거에요
실제로 2000년대 이후로 비만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우리 몸에 대해서 더 많은 이해가 이루어졌어요
체중을 감량하는 거는 굉장히 어렵구나 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알게 됐고
비만 낙인들이 과거의 관점으로 비만을 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잘못된 인식들과 잘못된 처방을 사람들에게 강요하게 만듭니다
비만 낙인의 기저에 뭐가 깔려 있냐면
이 사람들은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이나 소식을 하지 않아서
나보다 더 게을러가지고 비만이다
이런 의식을 굉장히 강하게 깔고 있어서
우리 몸에는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항상성이라는 힘이 존재하는데
날씬한 사람은 날씬한 상태의 항상성을 가지게 되고 비만한 사람은 비만한 상태 자체가 항상성이다
이게 연구를 해보면 해볼수록
비만한 사람의 뚱뚱한 상태에 대한 항상성을 만드는 것들이 오히려
유전, 호르몬, 뇌에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 구성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운동이나 식사량이
어쩌면 그 사람의 현재 비만한 것에 미친 영향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본인이 조절할 수 없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일들은 아닙니다
또 어떤 걸 알게 됐냐면
2000년대 이후에 우리가 봐보니까 비만한 사람이
과하게 줄인 식사량과 운동을 통해서 체중을 빼려고 하면은
우리 몸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렬하게 저항을 해요
항상성이 깨지니 기초 대사율도 낮아지고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은 더 낮아지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호르몬들이 더 올라가고
원하는 음식을 먹었을때 얻는 그 쾌락 반응이 마약에 중독된 반응처럼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몸의 보상 반응이 굉장히 올라가요
무조건 의지로 살을 빼려고 했던 결과를 보니까
굉장히 참담했던 결과 중 하나가
2년에서 5년 정도로 길게 보았을 때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서
자기 의지로 다이어트를, 식사 조절을 하면서 빡세게 했던 사람들이
체중이 나중에 더 쪄 있는
그런 결과들이 있었어요
알고리즘에 뜨길래 봤는데 흥미로워서 캡쳐해 옴...
www.youtube.com/embed/7Yo4KuZZu1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