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사진관' 주원, 눈빛만으로 완성한 '캐릭터의 아픔'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주원의 고밀도 연기가 견고한 내공을 다시금 체감케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에서는 기원(박기웅 분)의 상황을 알게 된 기주(주원 분)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기주는 귀객 윤철(박두식 분)의 사건 고발 글 작성자가 봄(권나라 분)이란 사실에 놀랐다.

이 가운데 윤희를 찾아간 기주는 분노에 휩싸여 악귀가 되기 직전인 윤철을 막아섰다. 또한, 윤철의 사연을 듣던 중 어떤 남자를 따라갔다는 그의 이야기에 의아했고, 더욱이 사진사라고 했다는 말에 충격에 빠졌다.

이어 마음을 추스른 기주는 윤철의 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 곧장 별장으로 향했고 여기에 봄이 함께하게 됐다. 봄과 사건 별장에 도착한 기주는 주변을 살피던 중 CCTV가 없는 별장 뒤로 연결되는 문을 발견하며 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무덤덤했던 기주에게도 아픔은 찾아왔다. 기원의 흔적들을 상자에 담던 기주는 오랜 시간 그리워한 삼촌의 환영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감정이 북받쳐 온 듯 무섭다며 맑게 웃는 기원에게 말하는 기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이처럼 주원은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서서히 증폭되는 감정의 파동을 브라운관에 전달했다. 특히 삼촌의 죽음을 알게 된 순간부터 홀로 마음을 다잡다가도, 끝내 꾹꾹 눌러 담아온 감정을 터트리며 캐릭터가 가진 상처와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위기의 순간에도 봄을 생각하는 기주의 애틋한 심정을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구현해 몰입을 도왔다. 이렇듯 주원은 밀도 높은 연기로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표현해 내며 시청자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한편, 주원 주연의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https://news.nate.com/view/20240416n26125?mid=e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