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다.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40분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하고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전화통화는 약 2분여간 이뤄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저녁 7시께 참모들이 대기하고 있던 대통령 실장실로 내려와 개표방송을 함께 시청했다.
청와대는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논평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이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어 “이번 대선이 차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국민들과 선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소홀함 없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정을 살피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 인수인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 경호처는 이날 박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되는 시각부터 전담 경호대를 운용해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제공한다. 청와대 전담 경호대에는 근접 경호요원은 물론, 폭발물 검측요원·통신지원·요원보안관리·요원·의료지원 요원·음식물 검식 요원 등이 편성된다. 또 특수 제작된 벤츠600 방탄차량이 제공되며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운전을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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