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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ll조회 1289l 2
이 글은 13년 전 (2010/10/31)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올해 22살된 여자 대학생입니다. 남자친구도 22살이고요.

 

저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미국의 한인교회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약 100일간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이유는 제가 A형이라 민감한건진 몰라도

 

제 남자친구가 너무 막말(?)을 잘한다는 겁니다 ㅠ.ㅠ

 

특히 돈이나 외모문제로요...

 

글솜씨가 없어서 깔끔하게 적지 못할수도 있으니 이해 부탁드려요..

 

일단 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희집은 못사는 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식 하나 있는거 잘 키워보자 해서

 

중학교 1학년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게되었고,

 

나름 유명한 주립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때 유학을 와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서 한국으로 따지면 전문대비슷한 곳에서

 

편입 준비중이고요.

 

전 이러한 학력문제, 돈문제, 외모문제는

 

사람의 자존심을 상처입힐수 있기때문에 절대 남자친구 앞에서 꺼내질 않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 옷부터 하나하나까지 딴지를 겁니다.

 

저는 옷 브랜드나 보세 이런거에 대해서 별 관심 없습니다.

 

싼 옷이라도 이쁘면 코디잘하면 이쁜거 아닙니까?

 

근데 남자친구가 입는 옷은 무조건 비싸야 됩니다(몇십, 몇백만원짜리 명품)

 

저는 중고등학교때는 보세도 좀 입었지만

 

대학교 와서는 브랜드를 입는데 (브랜드라 해도 그렇게 비싼게 아님)

 

남자친구는 왜 맨날 싼옷만 입냐면서 저를 구박합니다.

 

(제가 입은 싼옷 = 티셔츠 한장에 6만원 하는 옷입니다.

 

싸다면 싼옷이고 비싸다면 비싼옷이죠. 옷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남친의 행동이 문제입니다 ㅠ)

 

솔직히 지나가는 말로 장난으로 하는 말이지만

 

남자친구가 그런말을 할때면 제가 마치 거지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그.. 무시하는 눈빛? 그리고선 코웃음치고 비웃고..

 

남자친구는 명품 옷을 입긴 하는데

 

거의 몇벌 가지고 돌려 입는듯 합니다.

 

차라리 그돈으로 조금 저렴한거 더 사서 입으면 좋을듯한데

 

무조건 명품만 고집합니다.

 

그렇다고 자기가 명품으로 도배할정도로 부자도 아니면서요.

 

게다가 명품으로 잘입는것도 아닙니다.

 

진짜 정형돈삘로 입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형돈같이 입는데 옷만 명품입니다..

 

남들은 남자친구를 못만나서 안달인데

 

저는 남자친구를 만날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딱 제 모습을 보면 처음 하는말이 "이거 어디꺼야? 얼마야?" 이겁니다.

 

어디꺼면 어떻고 얼마면 어떻습니까.. 그냥 한번도 지나가는 날이 없습니다.

 

진짜 데이트 하는 도중에도 조마조마합니다.

 

또 언제 내 옷이나 가방이나 신발얘기를 꺼내면서

 

싸구려만 입는 그런 여자를 보는듯한 무시하는 눈빛으로 얘기를 꺼낼지..

 

무슨 공포영화를 보는듯합니다.

 

언제 어디서 귀신이 튀어나올지 모르듯이..

 

꼭 만날때마다 한두번씩은 하는듯합니다.

 

제가 어디어디꺼고 얼마라고 얘기를 하면

 

"좀 비싼거좀 입지 그러고 다니면 쪽팔리지도 않냐" 이럽니다 -_-

 

솔직히 명품 입는 대학생이 몇이나 된다고..

 

또 제가 차가 있습니다.

 

제가 사치하려고 산게 아니라

 

제가 사는 지역은 차가 없으면 아무데도 못가는 곳이라 하나 장만했습니다.

 

차는 BMW 328i 쿱으로 샀구요.

 

BMW라고 해도 한국만큼 그렇게 비싼건 아닙니다....

 

옵션 몇개 추가해서 4만불 넘게주고 샀구요.

 

(차는 제가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가게 되어서 부모님이 기분좋아서 사주신거구요..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대학 잘들어가면 차사달라고 노래를 불렀어요..

 

원래 제가 사는곳이 차가 없으면 안되는곳이라 고등학생때도 차가 필요했는데

 

부모님이 안사주셨음 비싸고 위험하다고..

 

그래서 고등학생땐 맨날 남에 차 얻어타고 다녔어요;;;;)

 

저희 부모님이 중고차는 잘망가진다고 새거 사주셨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주는 차라고

 

이거로 제가 직장 다니고 돈벌어서 차바꿀때까지 쓰라고 사주신 차입니다.

 

근데 제 남자친구는 제 차가지고도 불만입니다.

 

좀 비싼거 타라면서

 

제 남자친구의 친구의 여자친구는 포르쉐 타고 다닌답니다.

 

그건 무옵션으로 8만불이 넘는차인데

 

제가 갑부도 아니고.. 아까 말했듯이 그냥 중산층입니다-_-;

 

아 참고로 제 남자친구는 차도 없습니다.

 

근데도 제 차에 대해서 어쩜 그렇게 불평불만을 하는지..

 

차가 무슨 문제만 생기면 "거봐 차가 후져서 그렇다니까" 이럽디다 -_-

 

저희 부모님이 사주신 차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는데 얼마나 정이 떨어지던지...ㅠ

 

그리고 그 포르쉐 타고다닌다는 여자네집은 엄청 부자집입니다.

 

아버지가 한국 강남에서 빌딩 몇개나 가지고 있고

 

고급 주상복합에서 사는 그런애고요..=_=

 

저희 부모님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저희 아버지는 연극영화과로 유명한 어느 대학에서

 

대학 교수를 하시고 어머니는 가정 주부십니다.

 

근데 저는 아버지가 얼마 버시는지 잘 모르고요(얘기를 안해주심)

 

예전에 제 남자친구가 부모님 직업을 코치코치 캐물었습니다.

 

아버지가 대학 교수라고 그러니깐 얼마버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전 몰라서 모른다고 얘기를 했는데

 

"왜? 별로 못벌어서 쪽팔려서 그래?" 이럽니다

 

그때 그 무시하는 표정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ㅡㅡ

 

그래놓고 제가 열받아서 "니네 부모님 직업은 뭔데?" 이랬어요

 

(저는 원래 남의 부모님 직업에 대해서 물어본적이 없습니다.

 

부모님 직업 이런문제는 잘못 물어봤다간 상처 받을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땐 열받아서 그랬음.)

 

그랬더니 그냥 회사원이라고만 하고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더 물어볼려다가 그냥 그만뒀습니다..

 

이런 돈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외모 문제도.. 제 남자친구가 소녀시대 윤아를 좋아합니다.

 

몇몇 여자분들이 TV보고 쟤가 이뻐? 내가 이뻐? 이런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 그런짓 안합니다. 제가 후달리는걸 알기때문에.=_=

 

근데 제 남자친구는 비교해달라고 말도 안했는데 저랑 윤아를 비교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윤아같은 여자랑 사귀는 기분은 어떨까"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윤아랑 사귀지 왜 나랑 사귀냐?"이러면

 

"내가 능력이 좋으면 너랑 안사귀지" 이러고..

 

나중에 장난이라면서 막 그러는데 이미 상처를 받은 상태라 치료가 안됩니다..

 

저번엔 저보고 윤아처럼 성형을 하라더군요..

 

처음 사귈땐 남자친구가 저한테 먼저 고백을 한거거든요.

 

그때는 내가 이쁘다고 별 쓸데없는 소리까지 다하더니

 

이제와서는 윤아처럼 성형을 하랍니다 ㅠ

 

장난인거 알지만 그래도 상처받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건가요..

 

A형이라서 그런건가ㅠㅠ

 

솔직히 지금은 있는정 다떨어져서 헤어지고 싶습니다..

 

근데 제가 이런 사소한걸로 헤어지자고 그러면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

 

그리고

 

제가 지금 남자친구한테 돈을 빌려줬습니다 300만원정도..

 

갚는다고 그러더니 계속 안갚네요.

 

갚는다고 그런지 1달 지났습니다. 근데 계속 까먹었다그러고 없다그러고..

 

명품만 입고 다니는놈이.. 허세는 있는대로 다떨면서.. 아 진짜 ㅠㅠ

 

원래 그 300만원도 안빌려주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놈이 그돈 없으면 자기는 맞아죽는다니 무슨 그냥 자살한다니 그래가지고

 

빌려준겁니다...ㅠㅠ

 

아 정말 그냥 돈받지 말고 끝낼까요....

 

리플보니 헤어지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샘솟네요 ㅠ

 

전 제가 쪼잔한건줄 알았음..

 

헤어지려고요... 근데 돈이 너무 걸리네요 ㅠㅠ

 

 

---------

 

헤어졌습니다.

 

차마 만나서 헤어지잔 말을 못할거 같아서..

 

전화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또 제가 병원때문에 한국에 지금 잠깐 나와있는 상태에요

 

그놈은 미국에 있고요

 

댓글중에 "끠끠"님이 쓰신대로 비슷하게 말해봤습니다.

 

"넌 남자 아이돌보다 훨씬 못생겼으면서

 

왜 나랑 윤아랑 비교하냐 내가 언제 너랑 연예인이랑 비교한적 있디?

 

난 너 상처받을까봐 그런말 한번도 한적이 없다

 

그리고 넌 차도 없으면서 왜 내차보고 구리다하고

 

맨날 불평 불만하고 내차타면 왜 차에서 음식먹다 흘리고

 

양말벗고 냄새나는 발바닥으로 에어콘에 갖다 대는거냐

 

내가 니 발냄새 난다고 한번도 얘기한적 없었는데

 

너 상처 받을까봐 참은거다

 

그리고 너 제발좀 똑같은옷 입고 나오지 마라

 

너 맨날 옷 입던거만 입더라 아무리 명품이라도 그렇지

 

왜자꾸 입던거 입고나와 없어보이게?

 

내 옷이 싸구려라고 욕할거 없다

 

내옷값 다 합치면 니 옷장에 있는 옷들 사고도 남는다

 

차라리 싸구려로 몇개 사입어라

 

너 명품 살 능력도 안되면서 명품 입은 꼬라지보고

 

허세남이라면서 사람들 다욕한다

 

제발 그렇게 살지 마라

 

남이 너보다 싼옷을 입는다고 해서

 

너보다 싼 물건을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사람이 싸구려가되는게 아니고 니가 막말해도 되는게 아니다.

 

넌 정신상태가 틀려먹었다. 우리 헤어지자" 라고 얘기를 했던거 같아요..

 

이건 요약이 된 상태라서 저만 말한것처럼 보이는데

 

전남친이 중간중간에 말을 했고요..

 

그랬더니 바로 그래 헤어지자 됐지? 이러더군요

 

그 뒤의 대화 내용을 대충 요약해 보겠습니다.

 

나 : 야 그리고 너 돈갚어

 

그놈 : 무슨돈?

 

나 : 너 돈 3000불 옛날에 줬던거 갚으라고

 

-그놈이 끊었음-

 

제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안받더군요.

 

할수없이 친구를 불러서 친구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왜끊냐고

 

그놈: 아 왜자꾸 전화하는데?

 

나 : 누가 너 좋아서 전화하는줄 아냐? 니가 빌려간돈 갚으라고 사기꾼새끼야

 

그놈 : 뭐 ㅄ아? 그까짓 3000불가지고 지금 사람 귀찮게 하는거냐?

 

야 갚는다고 내가 당장 갚는다

 

거지같은 X이 3000불 가지고 ㅆㅂ 내 가방값도 안되는구만

 

야 내가 가방 팔아서 너 줄게 됐지? 됐냐?

 

걸래짝같은 싸구려만 처입고 다닐때부터 알아봤다

 

난 다신 너같은 가난한X 수준차이나서 안만난다

 

끊어 끊고 내가 다음주 내로 연락할테니까 다신 전화하지 마라

 

나 : (상욕듣고 어이없고 후덜거려서 말안나옴)

 

그러고 끊었습니다..

 

아오 진짜 손가락 떨려서..

 

여태까지 저런욕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놈도 저랑 사귈때 한번도 욕한적은 없었는데

 

헤어지자고 하니까 갑자기 돌변하니 무섭네요..

 

미국이 지금 새벽이라 자는시간이라 피곤해서 그런가

 

괜히 지금 전화 했나봐요.

 

지금 전화할거면 차라리 돈얘기를 꺼내지 말걸 그랬나봐요..

 

욕만 바가지로 먹은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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