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형 관련 대표적인 심리학 이론들 -
1.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들은 쉽게 믿고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덜 찾는 경향
예: 소심한 사람에게 혈액형을 물어 A형이 아니라고 하면 금방 잊어버리고,
A형이 맞다고 하면 호들갑을 떨며 "맞지? A형일것 같았어."라고 말하는 것.
2. 바넘효과 (Barnum effect)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여기는 경향.
예: "당신은 대체로 싸움을 싫어하지만 때로는 강하게 나갈 때도 있다.", "당신은 기본적으로 외향적인 성격이지만 때때로 소심하거나 내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와 같은
당연한 소리를 자신의 성격이라고 믿는 것.
3. 자기실행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자신에 대해 특정한 기대를 갖게 되면,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게 되어, 행동을 그러한 단서에 맞게 바꿔가는 경향.
예: 별자리 운세에 나온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말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
실제로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
4. 인지부조화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인지가 맞지 않게 되었을 때 인지를 신념에 끼워맞추는
일종의 극단적 자기 합리화
예: B형같지 않은 B형을 보고 "하긴, 저런 B형도 있다더라."라고 말하는 것.
- 혈액형 성격유형가설의 유래와 역사 -
1. 제국주의시대 유럽의 우생학
유럽에는 A형과 O형이 많고 아시아에는 상대적으로 B형과 AB형이 많은 것에 착안,
A형과 O형은 우월한 종자이고 B형과 AB형은 열등한 종자라는 억지이론을 만들기 시작
2. 나치독일 대량학살의 뒷받침
나치독일에 의해 유대인 등 대학살의 근거로 사용됨
3. 일본의 사이비과학(pseudoscience)
뒷받침되는 증거가 전혀 없어 유럽에서 폐기된 가설을
후루까와 등 일본의 엉터리 과학자가 들여와 나름 살을 붙여서 퍼뜨리기 시작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우종민 박사의 말: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신과만큼 관심이 많은 과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정신과 의사들은 혈액형과 성격에 대해서 연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애당초 연구를 시작해야 될 필요성이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연구를 안 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