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사랑에
점점 익숙해지는 내가 싫다
주기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존감은 낮아지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남을 사랑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사랑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나를 깎아내리며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으로 만든다
나부터 챙겨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어느 새 다른 사람부터 챙기고 있는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결국
주는 것이 많아지게 되고
내가 준 만큼
받고 싶은 기대도 커지게 된다
받고 싶은 마음의 크기를
상대방은 모르니까
내가 원하는 만큼의
마음을 줄 리가 없고
그러다 보면 결국
혼자서 상처를 받게 된다
나도 받고 싶다
내가 준 만큼 받아보고 싶다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