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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에.ll조회 2717l 2
이 글은 7년 전 (2016/10/23)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4156342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건 알지만 도와주세요



저희 아빠가 신*계 복합몰 건설현장에서 600kg 짜리 배관에 깔려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저녁만 되면 아빠가 현관문을 열고 제 이름을 부르며 들어오실것 같습니다.
아빠의 실수가 단 1%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업체과실 100% 부실공사!!!에 의해 무고한 우리아빠만 희생되었습니다.


아빠는 33년 경력의 베테랑 배관공이셨습니다. 힘든일이었지만 평생을 성실하게 한 길에 종사하시며 저희를 먹여살리셨어요.
사고(10월 6일) 이틀 전 저는 아기를 낳은지 얼마안되어 친정에서 한달간 산후조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있었어요
항상 손주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시는 할아버지이며 저희 삼형제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였는데..
돌아가시기 전날 저는 영상통화를 했고 엄마는 평소처럼 아침에 아빠 아침상을 차려드리고 "잘갔다와요" 라는 인사와 함께 아빠는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오전 10시경 청천벽력같은 아빠가 사망하셨단 소식을 전해듣고 엄마는 혼이 나간 상태로 아빠에게 갔습니다.
가족 그 누구도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도 실패한 채 아빠는 그렇게 아프게 쓸쓸하게 가셨습니다..

이렇게 큰 업체에서 말도 안되는 부실공사를 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신*계에서 고양시에 짓고있는 스타*드라는 복합몰이고 그 규모는 축구장 50개 크기라고 해요
아빠는 그 중 하도급을 맡긴 우진In* 라는 업체에서 지하주차장 배관공사를 맡고계셨어요
사고의 원인은 어마어마한 규모(지름 50cm, 길이 6m)의 배관이 규격에 맞지 않는 8cm 앵커볼트 깊이로 천정에 달려있었고 (규격 상 16cm 깊이로 박혀야함)
한마디로 엄청난 무게의 배관이 천장에 달랑 매달려 있는거죠 (아래쪽에 지지대도 없이요)
우리아빠는 다른 파트에서 일을 하셨는데 급하게 지원을 가셨다가 제대로 된 상황 이해도 못한채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엄청난 무게의 배관에 수압테스트를 진행하시다가 성수대교 무너지듯 배관 연결부가 뚝 끊어져 처참히 깔리시게 된거에요

수압테스트기는 또 가장 위험한 위치인 그 배관의 아래쪽 바닥에 설치되어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아빠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요? 더 많은 인부들이 그 밑에 깔려 돌아가실수도 있었고 아님 나중에.. 그 복합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경찰측에서 확인 결과 아빠의 사고 위치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부실공사 정황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인재를 우리아빠가 막아주시려다 돌아가신 걸까요..?

처음 관련책임자에게 진술받았던 점은 이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우진 In* 라는 업체도 자신들의 과실이 100%임을 인정했어요.
하지만 아빠사고현장을 직접 목격하신 동료분과 얘기해보니.. 더욱 더 말도안되는 정황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저 현장에 근무하던 근로자들은 위험성을 알고 수차례 개선건의를 넣었으나 공사 일정을 핑계로 무시당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무전기로 함께 통화하며 근무하는데 사고가 나자마자" 아 냉각기(배관) 떨어졌다" 며 소리만 듣고 알아챘대요)
갑작스럽게 아빠가 일하던 곳이 아닌 곳에 지원을 나갔는데 위험성에 대한 어떤교육이나 얘기도 없었데요
(아빠는 작은 배관쪽에 경험이 많으셨지만 큰 배관은 해보신 적이 별로 없다고 했어요.. 간단히 교육이라도 했다면 아빠는 피할수 있었겠지요)
원래 2인 1조로 일을해야하는데 아빠와 함께 배치된 배관공은 심부름을 갔었다고 해요 말이 되나요?
(이것도 책임자와 말이 달라요.. 책임자는 2인 1조 작업이 지켜졌다고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픈것은 사고 후 아빠가 직접 소리쳐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고해요
(현장소장의 말로는 인원파악 중 인원이 비어 확인 중 아빠를 발견했다고 한것과 달리요..)
울 아빠 사인은 머리뼈골절, 뇌실질 좌멸이에요.
그 고통스러운 가운데 가족을 생각하며 살기위해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소리쳤던 아빠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저희는 너무나 애통하고 허무합니다
그러나 저희 아빠를 직접 관리한 하청인 우진 In*측에서는 저희쪽 노무사에게 유족이 협의되지 않아 형사 공탁금을 걸고 법원에 합의금 명목으로 다른 공탁을
걸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공탁이란.. 유족과 합의가 되지 않을 때 법원에 의뢰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저희가 어떻게 합의를 하나요?
큰 충격을 받은 저희 가족들은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협의라는 둥 공탁이라는 둥 자신들이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하청업체와 사고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는
신*계 건설에 너무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늘같이 저희를 지켜주시던 아버지의 죽음도 아직 인정되지 않는데 저희가족을 귀찮고 성가신 존재로 여기는 듯한 두 업체에 화가 나 견딜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도움주시어 큰 인재를 발생시킬수 있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글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만약 이런 사고가 예방되지 않는다면 미래에 희생될 누군가는 또 소중한 아이들의 아버지이며 한 아내의 남편, 사랑스런 손주들의 할아버지일 수 있으니까요..

저희 아빠가 신*계 복합몰 건설현장에서 600kg 짜리 배관에 깔려 돌아가셨어요 도와... | 인스티즈

저희 아빠가 신*계 복합몰 건설현장에서 600kg 짜리 배관에 깔려 돌아가셨어요 도와... | 인스티즈

저희 아빠가 신*계 복합몰 건설현장에서 600kg 짜리 배관에 깔려 돌아가셨어요 도와... | 인스티즈

저희 아빠가 신*계 복합몰 건설현장에서 600kg 짜리 배관에 깔려 돌아가셨어요 도와...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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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혹시 동대군가..
7년 전
본문에 고양시에 짓고있다고 적혀있어요! 스타필드 말하는거 같아요 뉴스기사도 있네요
7년 전
아 고양시를 못봤네요.. 대구도 신세계라 댱연히 동대구부터 생각났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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