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실장은 문세광 사건의 공을 인정받아
1974년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승진했고
이듬해 21명의 대학생 간첩을 검거한 ‘학원 침투
북괴 간첩단’ 사건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재일동포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생들을 포섭해 북한 노동당의
남한 분당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2013년 재심에서 온갖 고문을 통해
허위 자백을 받은 조작 사건으로 판명돼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피해자였던 이철은 지난해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중앙정보부 수사과정에서 속옷까지
다 벗기고 구타를 했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약혼녀와 장모를 데려와 네 앞에서 범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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