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의 인생이 가장 빛나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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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얼마나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수 있으세요?
화가 이중섭은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이별이 길어져, 이생에서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생에 가장 빛나던 순간과 그의 가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얼마나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수 있으세요? 한 달? 일 년? 화가 이중섭은 본가에 다녀온다던 아내를 사 년 동안이나 기다렸습니다.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이별이 길어져, 그들을 결국 이생에서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기다림은 그가 영양실조로 요절하면서 끝이 났죠.
세상 연인들의 이별 사유를 헤아리자면 수천 수백만 가지가 넘겠지만, 이중섭과 그의 아내 이남덕(당시 이름은 야마모토 마사코)의 이별 사유를 알고 나면 너무 거창해서 헛웃음이 날겁니다. 2차 대전, 해방, 6•25전쟁 등.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았던 건, 우리나라 근현대의 굵직한 사건들이었어요.
이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연인이 그나마 행복했던 건, 서귀포로 피난해 보냈던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평 조금 넘는 좁디좁은 골방에서. 네 식구가 모여 살며, 먹거리도 변변치 않아 바닷게를 잡아 연명하던 삶. 그 시절이 뭐가 그리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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