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대화가 안 통하는 동생때문에 감정은 점점 더 상하는데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네요
현재 동생이랑 같이 투룸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생활비와 월세 반반씩 내고 있구요.
동생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자주 재우는데요.
빈도는 적어도 2주일에 한번쯤은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놀다가 새벽 4시에 들어와서 친구들을 본인 방에 재우고
제 잠을 깨우면서 제 침대로 들어와서 한바탕 제대로 싸웠어요(동생방이 더 작습니다.)
저는 다음날 새벽 6시 출근이였구요. 동생은 놀다와서 피곤하다고 씻지도 않은 상태로 술취해서 제 침대에 누우니 화가 났습니다. 결국에 친구들 앞에서 대판 싸우기까지 했구요.
그 일로 친구들 놀러오는 것에 좀 예민해져 있긴 했지만
친구들이 놀러오면 동생은 제방 바닥에서 조용히 자는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리고 이주 뒤쯤, 동생이 해외여행을 가는데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온다고 하더군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친구들을 우리 집에서 자라고 했다는 겁니다.
동생도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친구들을 본인 방에 재우겠대요
결국 제가 안된다고 정색을 하고 싸워서 안오긴 했지만
어제 얘기하다보니 자기는 제가 안된다고 해도 그냥 데려와서 재웠을거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대화가 도저히 안통해서 누가 상식적인 건지 좀 여러분이 판단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제일 어이없는 건
친구들을 데려올 때 저에게 허락을 구하는게 아니라, 통보식이라는 겁니다.
친구를 데려오는게 좋고 싫고는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지만
같이 사는 사람한테 친구 데리고 와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는게 당연한 예의 아닌가요?
동생은
본인은 그런 것 일일히 말 안해줘도 상관없다. 내 친구들도 다 그렇다.
내 방이고 내 공간에서 재우는데 도대체 그걸 왜 미리 허락을 구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라고 하네요...
저는 허락을 구하는게 당연하고, 상대가 싫다고 하면 안 데리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식으로 나오니까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라고 해도 자기 친구들은 다 이렇다고 하구요
그러면서 친구를 데리고 오는 걸 싫어하는 제가
차갑고 정없고 제 편한대로 구는 사람인것처럼 얘기하는데
정말 열받아서 미칠 것 같습니다.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하나도 없고
지 친구들만 챙기느라 난리인데
이걸 본인이 잘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언니와 나의 가치관이 다른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것도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동생 보여주려고 하는데 의견 좀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