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찌통의 끝을 달리는 버키(윈터 솔져)의 기구한 인생

이름: 제임스 뷰캐넌 반즈 (애칭 버키)

생년월일: 1917년 3월 10일

가족관계: 아빠, 엄마, 네 형제 중 장남

직위: 병장

소속: 미합중국 육군 제107보병연대 (이전)

하울링 코만도스 (이전)

하이드라 (이전)

1936년, 스티브 어머니의 장례식이 있었던 날

(당시 버키 19살, 스티브 18살)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잃고, 18살이 되자 어머니마저 잃게 되어

혼자가 된 스티브의 곁을 지켜주는 단 한 사람, 버키

버키는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운동실력도 좋았던

착하고 평범한 브루클린의 청년이었습니다.

자신의 힘을 헛된 곳에 쓰지 않았음은 물론.

그리고 버키는 1941년 진주만 공습이 일어난 후

얼마 되지 않아 군에 징집됩니다.

군에 들어가기 전 소중한 마지막 하루를 친구인 스티브와

여자친구 코니와 함께 보내는 버키

(여자친구랑만 보내도 되는 걸 굳이 스티브와 함께 보내기 위해

더블 데이트 자리까지 마련하는 세심함..

버키가 스티브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는 장면 중 하나)

그렇게 버키는 강제 징집으로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한편 스티브는 어스킨 박사의 도움으로 군에 입대하여

프로젝트 리버스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록 강제 징집이었지만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우던 버키에게는

그의 인생을 한 번에 뒤바꿀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 '하이드라'에 포로로 잡혀가 고문과 실험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버키는 프로젝트 리버스에 사용되었던 혈청과 비슷한 혈청을 맞게 됩니다.

어스킨 박사가 죽게 되어 혈청에 대한 단서가 없으니

하이드라의 닥터 졸라가 가짜 혈청을 만들어 버키에게 실험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버키가 포로로 잡혀간 사실을 안 스티브는

버키와 107연대 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하이드라의 실험실 안에 결박된 버키를 발견합니다.

온갖 고문과 실험에 지친 와중에도

스티브의 얼굴을 보자 환하게 웃는 버키..ㅠㅠ

자기는 조금 전까지 잡혀있었으면서

스티브에 대한 걱정부터 늘어놓는ㅠㅠㅠㅠ

하이드라의 기지를 벗어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은 폭발 직전의 건물 속에서도 서로를 먼저 생각합니다.

스티브가 간신히 끊어진 다리를 건너고,

버키는 스티브의 도움으로 대원들과 무사히 복귀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버키의 표정이 점점 굳어진 이유

항상 자신이 지켜줘야 할 존재였던, 남동생 같은 스티브가

프로젝트를 통해 달라진 것에 대한 혼란스러움, 씁쓸함

("얘가 이제 이렇게 커버렸으니 난 어떡하지?")

그리고 달라진 스티브에 대한 약간의 질투와

스티브에게 질투를 느끼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뒤섞인 감정 탓

=>버키 배우 세바스찬 스탠의 캐해석으로 나온 표정 연기

버키는 처음 하이드라에게 잡혀 고문과 실험을 당했을 때

"좋아, 난 다시 싸우러 갈 거고, 이 미션을 완수하면

다시는 전쟁터에 발을 들이지 않을 거야." 하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가 전쟁터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버키는 스티브를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전쟁터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버키는 하울링 코만도의 대원이 되어

스티브와 함께 2차 대전에서 큰 활약을 펼칩니다.

스티브가 나약한 브루클린 꼬맹이였던 시절 때처럼

여전히 스티브의 뒤를 지켜주는 버키

하이드라의 기지들을 하나둘 제거해가던 스티브와 하울링 코만도는

닥터 졸라를 태운 하이드라의 열차를 추적하게 됩니다.

이때 열차에 올라타 직접적으로 나선 사람은 버키와 스티브, 그리고 게이브 셋

버키와 스티브가 공격해오는 하이드라와 맞서 싸우고 있을 때

게이브는 열차 안의 닥터 졸라를 찾아나섭니다.

쓰러진 스티브를 대신해 방패를 들고 맞선 버키는

빔을 맞고 열차 밖으로 날아가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스티브가 버키에게 달려갑니다.

결국 열차 밑으로 추락하고 마는 버키...

이 사건은 버키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꾼 또 다른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열차에서 추락한 버키는 소련군에 의해 주워져

오랜 시간 감옥에 감금되어 있다가

페이퍼 클립 작전으로 돌아온 닥터 졸라에게

다시 실험을 당하게 됩니다.

아마 졸라는 열차 추락에도 살아남은 버키를 보고

자신의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며 기뻐했겠죠...

처음에는 일부만 잘려나갔던 버키의 왼팔을 쇄골까지 잘라낸...

하이드라의 세뇌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수많은 사람을 해치게 된 버키

버키는 70년 만에 스티브를 만나게 되었지만

브레인 워싱으로 인해 스티브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억은 지워지는 게 아닌 덮어지는 것이라는 말처럼

버키는 스티브를 만난 후 옛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버키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것처럼

피어스의 준비시키라는 명령에 표정이 바뀝니다.

그리고 익숙한 일이라는듯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아마 버키는 이전에도 기억이 몇 번씩 돌아왔었거나

하이드라의 명령에 저항을 했던 걸로 추측됩니다.

그렇기에 하이드라가 계속해서 버키를 고문하고,

브레인 워싱을 시키고, 버키에게 세뇌 코드를

입력해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기억을 어지럽히는 스티브의 존재가 혼란스러운 버키

"I'm with you till the end of the line."

과거 자신이 스티브에게 해줬던 말을 듣고

윈터 솔져의 상태임에도 반응을 보이는 버키ㅠㅠ

그리고 버키는 강에 빠진 스티브를 살린 후 떠납니다.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행동을 했다는 건

두 사람이 세기의 우정임을 보여주는..ㅠㅠㅠㅠㅠ 갓버키....

버키를 빌런으로 보기 힘든 이유

빌런이 힘과 권력에 대한 야욕, 잔인하고 극단적인 계획을 써서라도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야망, 복수심과 분노에 몇 년을 걸쳐서 팀을 분열시키고, 서로를 적대하게끔 만들어서 자멸을 벌이는 복수극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주도면밀한 냉정함과 같이 나쁜 의도나 그릇된 신념을 가진 반면 버키(윈터 솔져)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

버키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하이드라에 의한 세뇌로 인해

원치 않은 암살을 저질렀기에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인 것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암살자이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 포로

버키는 나라를 위해 전쟁에서 싸웠지만 전쟁 중 포로로 끌려가 원치 않게 암살자가 되어 하이드라의 무기로 사용된 하이드라 최대의 피해자이자 전쟁의 피해자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가해자로 인식되어 모든 비난을 듣고 있는 비운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버키는 윈터 솔져라는 이름으로 많은 암살을 저질렀지만 그 일들 중 자신의 의지로 행한 일은 단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원성은 오로지 버키의 몫입니다.

진짜 원성을 들어야 할 가해자는 버키가 아닌 하이드라라는 사실

사람들은 무기를 사용한 자에게 욕을 하지 무기에게 욕을 하지는 않습니다.

버키는 하이드라에게 이용당한 무기일 뿐입니다.

세뇌 키워드를 듣고 공포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버키가 자신이 윈터 솔져로서 저지른 행동들에 얼마나 큰 공포감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버키는 <시빌 워>에서 토니의 "우리 부모님을 기억하기는 하냐"는 물음에 "내가 죽인 모두를 기억해." 라고 대답을 하는데, 오랜 시간 하이드라에게 브레인 워싱을 당해온 버키가 자신이 죽인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비록 세뇌를 당했지만 자신이 죽인 사람들을 모두 기억함으로써 죄책감에 살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버키는 자기도 자신을 제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냉동 상태로 돌아갔죠.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들에게는 든든한 맏이였고,

친구와 동료들에게는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었던, 착하고 선량했던 버키.

아마 전쟁이 끝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더라면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버키의 인생이

이제 세상 그 누구보다 절망적인 인생이 되어버렸다는 사실....

브루클린 할배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마무리

[스흐르시호푸티카]

버키 ㅠㅜ

[iPhone 6+]

끄응ㅠㅅㅠ

[잘살자]

흑ㅠㅜ짠내가득

[민덩방아_]

버키 행복했으면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