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태우.
팀에서 제일 어리고 귀엽고 우리 막내 태우
어느새 딸 둘 가진 아빠라니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아빠라니
나를 찾아와서 매번 god로 돌아와~ 그렇게 외치던 태우.
태우도 그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막내였기 때문에 형들을 누구보다 가장 좋아했고 걱정했던 태우란걸 나도 잘 알았기에
모든 것이 섭섭하고 삐돌이였던 내가 너무 바보같고
우리막내 태우
지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 태우야
태우야 네가 우리들 중 가장 어른스럽고
네가 god를 다시 만들어줬구나.
고맙다 태우야
호영이
항상 웃고 항상 자신보다도 남을 먼저 생각했던 호영이.
넌 어쩜 그대로냐. 변한 건 몸밖에 없어.
몸은 헐크고 마음은 꽃인 호영이.
형은 널 참 많이 사랑했다.
그래서 너한테 다시 다가가기가 너무 힘들었었어.
그때 우리가 헤어졌을 때...
난 너만큼은 알아주길 기대했던 것 같아.
너도 그랬었던 것 같고.
그래서 우리가 더 마음이 아팠나보다.
이제 보이네. 바보같이...
너한테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너한테 많이 화가 났어.
후회도 했고, 그래서 몇년 만에 널 찾아가서
니 얼굴을 보고 형으로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막상 만나니까, 그럴 수가 없더라.
내가 형으로서 너한테 그동안 아무것도 해준 게 없더라고.
솔직히 너에 대한 미안함이 나한테 화가 났던 게 아닌가 싶다.
그날... 멤버들하고 너 찾아갔을 때 기억나?
니가 날 보자마자 처음으로 했던 말이
형, 나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냥... 우리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 될까?
그냥 지오디가 하고 싶다. 하자... 이 말이었어.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더라.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너무 뭐라고 해야 할까...
마음이 아프고 그냥 내가 다 미안해하고
모든 이유가 필요 없어지고 사라진 느낌이었어.
그래서 그냥 그래. 하자 라고 말했지.
호영아.
내가 사랑하는 호영아.
고마워.
다시 형으로 받아주고
나에게 다시 god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넌 언제나 결정타를 날리는구나.
몸만 무서운 게 아니라 마음도 무섭다.
너의 진실된 마음이 무섭고 좋다. 호영아.
데니.
예전에 너는 팀에서 언제나 모든 걸 정리하고
가장 현명하게 중심을 잘 잡아줬었지.
소심하기도 하고.
친구여서 그런 지 너에게는 항상 조심스러웠어.
네가 내 말에 상처받을까봐.
그냥 섭섭해하는 네 모습을 보기 싫었했던것 같아.
근데 데니야, 난 항상 네가 부러웠다.
너의 그 열정이 좋았고 절실함을 존경했었어.
그래서 너처럼 되려고 엄청 많이 노력했던 내가 기억이나.
10년이 지나고 이제 만난 내 친구 데니.
너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이제는 그 열정과 절실함이
세상에...부드러움으로 바뀌었네...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가진 데니안으로
요즘 같이 있다가 너하고 눈이 마주칠 때면
니 눈빛이 꼭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알고 있다는 듯이 날 보고 있더라구.
꼭 날 위로해주는 처럼.
그래서 요즘 그냥 많이 울컥울컥거려.
널 볼 때마다.
이제는 데니 네 존재가 나에겐 가장 든든한 힘이 된다.
많이 의지되고 기댈 수 있는 친구.
이제는 더 많이 얘기하고 얘기하자.
같이 살아가야 하는 친구잖아.
같이 살아가야만하는 친구기도 하고.
우리 쭌이 형.
형은 참 형이지만 너무 애기같아.
순수함을 가진 우리 쭌이형.
그렇지만 god에서 제일 고생 한 사람이 형이지.
우릴 다 먹여 살렸으니까.
그때는 형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는지 전혀 몰랐어.
모든 것들이 부족했으니까.
그냥 불만만 가득했고 형이 조금만 실수하면 모든 게 다 핑계라고 생각했지.
미안해 형.
세월이 지나고 그때 형 나이가 돼보니까 형이 얼마나 힘들었는 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그때 형 몸도 안 좋았고. 특히 허리.
또... 힘든 일 있으면 같이 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
그 자체가 정말 힘들었을 거야
그런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릴 식구로 생각하고 책임지고 이끌었으니까.
정말 감사하고 대단하고 존경해 형.
근데 어떻게 된 거야. 나 없는 10년동안 중간에 어디 다른 세상에 갔다왔어?
어떻게 하나도 안 늙었어, 모든게 그때 그냥 준이형이야.
뭐 약 먹어?
형, 나 오래만에 만난날 기억나?
날 처음 보자마자 형이 YO~계상 이러면서 날 안아줬잖아.
그순간 참...집에온것 같더라.
꼭 몇년 고생하고 부모님 만난 것처럼 참....
아... 그때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얼마나 참았는 지 몰라.
형... 우리 준이형. 고마워.
나한텐 언제나 형이 제일 큰형이고 나의 집 같은 형이야.
날 다시 안아줘서 너무 고마워 형..
이제는 춤도 살살 춰.
허리에 안 좋은거 다 이해해 나도 안 좋아지니까 알겠더라고.
나한테 이렇게 소중하고 고마운 태우 호영이 데니 쭌이형.
그리고 다시 모든 걸 받아준 우리 팬들...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제는 가슴에서 만큼은 헤어지지말자.
그냥. 같이 살아가자..
여러분은 어떤 날 이십니까?
평범하게 보낸 보통날 이십니까?
아니면 사랑하는사람과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날입니까?
가장 큰 행복은 여러분이 의미 없이 보낸 보통날중에 기적처럼 찾아옵니다.
세상엔 특별한 날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그 보통날 들이 가장 큰 행복을 주는 날 이길 바랍니다.
오늘 저에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보통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