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트와이스.여자친구.블랙핑크 등 아이돌 가수들이 즐겨먹는 간식으로 유명세를 타며 SNS를 뜨겁게 달군 인기가요 샌드위치가 드디어 대중에 공개된다.
SBS 등촌홀 매점에서 판매되는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가수나 일부 방송 관계자들만 맛볼 수 있었기에 맛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 대중들은 억측에 불과한 레시피나 편의점에서 내놓는 유사품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무나 접할 수 없다는 제품 특성 탓에 ‘정녕 가수로 데뷔를 하는 게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냐’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진짜 인기가요 샌드위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답답함은 곧 해소될 전망이다. 12월 1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SBS 등촌홀 매점 레시피를 직접 전수받은 진짜 인기가요 샌드위치가 대중에 판매를 개시하기 때문이다.
도제 산도 공방을 운영 중인 ㈜올투딜리셔스(대표:정한석)가 SBS 등촌홀 매점과 독점 계약을 맺고 런칭하는 상품이라 업계에서는 ‘대세와 대세의 만남’이라며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는 후문이다. (주)올투딜리셔스 정한석 대표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인기가요 샌드위치 판매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우선 나부터 ‘진짜’에 대한 궁금증이 강하게 들었다. 40대 아저씨조차 이렇게 궁금한데 가수들의 열성팬은 우리 오빠가 먹고 있는 저 샌드위치 맛이 얼마나 궁금할까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Q. 유사품을 낼 수도 있었는데 굳이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오리지널을 고집하는 이유는
A.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음식을 만들어 판다는 것은 특히나 ‘정직’이 가장 큰 가치라 생각한다. 100% 동일한 맛의 유사품을 만들어서 팔면 그건 이 메뉴를 개발한 분의 노력을 도둑질하는 것이고, 비슷하게 흉내만 낸 것을 가지고 인기가요 샌드위치인 양 판매를 하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이다. 조금 번거로운 과정들이 생겨난다 해도 ‘진짜’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Q. 오리지널 레시피라고 그렇게 특별한 맛이 있겠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고 들었다
A. 맛이라는 건 개인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지라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본다. 하지만 맛에 만족을 하든 실망을 하든 분명한 것은 가수들만 먹을 수 있던 그 메뉴를 누구나 맛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 어쩌면 누군가는 평생 안고 살았을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접근하기보다는 ‘아, 진짜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이런 맛이구나’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한편,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오는 12월 1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