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팀장 , 강단이 , 고이사
셋이 클럽가서 논 후 친해져서 고이사집으로 옴
셋이 직급떼고 야자타임하는중
고이사 "근데 봉팀장이랑 이혼은 왜했니?"
"이상하잖아 갑자기?
봉팀장이 없는집 둘째아들인거 몰랐던것도 아니고,
형은 회사 부도나서 감옥가고 그 뒷바라지 다 봉팀장 차지인거 이해한다며
조카들이랑 여행도다니고 시조카들이 다 자기 자식같다며
그런데 갑자기 이혼이라니 이상하잖아."
"....내 편이 아니더라고...."
회상씬
"우리아들 운동화도 사고, 우리 어머니 내복도 사고"
"돈 더있으면 우리형님 코트하나 사면 좋은데 우리 형님이 입으면 이쁘겠다"
"이거 얼마에요?"
"19만원이요"
비싸서 지나침
서팀장 "좀 있으면 우리 아주버니 생일돌아오는데"
봉팀장 "교도소에 있는 인간이 생일이 어딨냐?"
서팀장 "안에있는 사람도 걱정이지만 나는 우리 형님이랑 애들이 더 걱정이다"
남편보다 남편가족을 더 생각하는 서팀장
"자기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해봐
내가 거기에 들어가있는데 내 생일이 돌아왔어.
그럼 당신 기분이 어떻겠어?"
"이거 예쁘다"
서팀장 "이거 얼마에요?"
가게주인 "들어와서 구경하세요. 안에 예쁜거 많아요"
"이거 얼마에요?"
"살거면 깎아주고요"
서팀장 "240있어요?"
다른신발들고
"이건 사이즈있어요?"
"저기요 신발이 마음에 들면 한번 신어보세요
이것저것 만지작거리지 마시고"
"가격도 모르고 어떻게..."
가게주인 "파란건 19만원 까만건 22만원"
서팀장 "비싸네..."
가게주인 "요즘 다른데도 수제품 그정도해요."
.....
"사지도 않을거면서 만지작만지작... 첫손님부터 재수가 없을라니까
그냥 나가요. 안팔거니까"
갑분싸
"아저씨 말을 왜 그렇게해요?"
"여보 그냥 하나 사자"
"지금 그런말이 나와?"
"아저씨 뭐가 재수없어요?
가격 물어본게 뭐가 잘못됐어요?"
봉팀장 "아저씨 그냥 하나 주세요"
서팀장 "안산다고!!"
"알았어 가자"
서팀장 "진짜 기분나빠, 내가 뭘 얼마나 까다롭게 굴었는데?
봉팀장 "밥먹는데 짜증났겠지"
남 편 드는 남편
"장사하다보면 별사람들 다 있을거아냐
솔직히 당신 신발 살생각없었잖아. 계속 가격만 물어보고"
"지금 누구편드는거야? 지금 누구를 감싸고 있는건데
저기 지하상가 신발가게 주인이 당신 형이야? 당신 아들이야?"
....
"처음보는놈이 자기 마누라한테 재수가 있니 없니 하는데
자빠져서 시집이나 읽고있다가 내가 남이야?"
........
"니가 지금 누구편을 들어야되는데"
"니가 이해해야될 사람은 저사람이 아니고 나야!!!!
내가 남이야? 당신 지금 이해해야 될 사람은 그사람아니고 나라고!!!"
....
뒤돌아서 가버리는 서팀장
"허구헌날 그랬으니까... 나는 문득 그날 깨달아지는거야. 나 인생 헛살았구나.
이세상에서 딱 하나 내편이라고 생각하고
나 죽을때까지 내 옆에 있어줄 그사람은 내 남편이구나 하고 살았는데
옆에 있으면 뭐하냐? 자기 마누라 마음 단 한순간도 모르는데.."
" 마누라 마음 몰라준다고 쳐, 그래도 그남자가 나 재수없다고 쫓아내려그러는데
지가 남편이면 내와이프한테 무슨말을 그렇게하냐고 따져서 묻기라도 했었어야지
그래야 남편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