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계자는 “A씨가 아버지를 목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B씨가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추정했다.
집 안에서는 A씨가 남긴 A4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유서에는 “아버지를 데려간다. 미안하다”고 쓰여 있었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10여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치매와 척추협착증이 있는 아버지를 병간호해 왔다. 생활비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와 A씨의 형제들이 보탰다. 하지만 최근 B씨가 심근경색에 걸리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자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극진히 아버지를 보살펴 주변에서 효자로 불렸다”며 “생활고는 없었지만 아버지 상태가 악화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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