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백성의 학살 소행과
용의 도난 사건으로 열린
콰스 13인 회담
이 자리가 매우 억울한 향신료 왕
그럼 범인이 대체 누군데?
13인은 자신들을 불사른다 협박했던
대니의 부탁에
그닥 호의적이지 않았음
지금 용들에겐 누구보다도
대니의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 어떤 이도 대니의
간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음
그런데 그때
간절해 하던 대니의 편을 드는 피얏 프리
피얏 프리는 본인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함
용들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일전에 언급했던 '불멸자의 집'에
용들을 두었다고 함
?
아니 네가 용을 데려갔다고?
뜬금없이
대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콰스의 왕과 협정을 맺었다고 하는데
참고로 콰스엔 왕이 존재하지 않음
그래서 13인의 일원들은
피얏 프리의 말장난에 헛웃음을 터뜨림
자로 : 지금은 있습니다.
그때 입을 열어
정황을 설명해주는 자로
아니 이게 무슨 개뼈따구같은 소리...
정신이 혼란스러운 대니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면 콰스의 왕은 자로였고
피얏 프리와 자로는 이 일을 공모했다는 얘기가 됨
향신료 왕 역시 영문을 모른 채 어안이 벙벙함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밝히는 자로
피얏 프리도 자리에서 일어남
콰스의 왕을 자처하며
콰스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자로
권력을 남용하려는 자로에
강하게 반발하는 향신료 왕
게다가 전에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지금 워록이란 마법사들은 눈속임 정도의 마술만 쓰는
사기꾼 취급을 받던 자들이었음
나약해 빠진 사기꾼과
고양이만한 용 세 마리와 손을 잡고
혁명을 한번 세워보겠다니
헛웃음이 나오는 것도 당연
그리고 앞으로 걸어나오는 피얏 프리
아직 용들의 곁엔 대니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and
피얏 프리 : 영원히.
Forever.
그렇게 시작 된
피얏 프리와 자로의 무차별 학살
또 한번 경악하는 대니
자로와 피얏 프리를 제외한 13인 중
11명이 모두 죽음을 맞이함
다음은 너다.
이곳을 황급히 빠져나가는 대니
짜잔
그리고 그때
피얏 프리의 심장을 관통하는 칼
타이밍 좋게 도착한 구세주, 조라였음
하지만 전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피얏 프리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짐
눈속임 정도의 마술만 쓰던 피얏 프리가
이젠 자유자재로 분신 마법을 쓸 수 있게 됐음
피얏 프리의 마법이 이토록 강해지게 된 건
사실 대니의 용 세 마리가 탄생하게 되면서
오래 전 힘을 잃었던 워록들도 다시 힘을 되찾았기 때문
자로가 자신의 손에 피를 흘리면서까지
대니를 받아들였던 것도
그저 콰스의 권력과 용을 원했던 것 뿐이었고
워록의 마법을 더 강화하기 위함이었음
대니가 있어야만 용의 힘이 더 강해지니까
대니 일행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지만
이 대마법사를 잡는 건 역부족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