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Jedddll조회 8746l
이 글은 4년 전 (2019/5/21) 게시물이에요

24살 직딩 여자입니다
억울하고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 써봐요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 글잘쓰는걸로 좀 유명했어요
지역내에서도 제법 유명했으니 학교 내에서 절 모르는 사람은 없었죠
책을 일주일에 2,3권씩 매일 읽던 시절이니
뭐.. 자랑같겠지만 그래요
장르 구애 없이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통한편이에요
현재는 고등학교 졸업이후 펜을 놔서 글 안쓴지도 오래됐고 관련 계통에서도 일하고 있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가 2년만에 연락와서 도와달라 하더라구요
정확한 사실 관계 적습니다.
대부분 집 근처 학교로 배정 받아서
같은 중학교 친구들중에 80% 이상이 같은 고등학교로
배정받아 다녔어요
이 친구랑 저랑 말이 친구지 그냥 같은학교 출신정도고
말 몇마디 해본 정도?
복도에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는 사이고 개인적으로 연락해본적은 없었어요.
나쁜 사이는 아니지만 굳이 친하고 안다고 하긴 애매한 사이에요
2년전쯤 뜬금없이 안부 인사차 "잘지내지?" 톡 한줄 해본게 다구요.

갑자기 연락와서 하는말이

자기엄마 자기소개서 쓰는걸 도와달라 하더라구요.
ㅇㅇㅇㅇ쪽으로(문제가 될까봐 가립니다.) 지원한다며 글재주가 없으니 도와달라 하던데
얼마나 급하면 별로 친하지 않은 저에게 연락했나 싶어서
잠깐 봐주는건 해줄 수 있다 그랬어요.

친구네 어머니가 고마워하시며 도와주면 오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주신다 하시더라구요
주시겠다 하니 저도 받겠다 했죠.

일단 제 메일로 쓰신거 보내보시라 했더니
양식도 엉망에 글도 딱 두줄 적어놓으셨더라구요

꼭 하고 싶습니다 뽑아주세요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걸로 어떻게 뽑히나요?
일개 식당 알바도 저런식으로는 지원 안하지 않나요?

제가 시간내어 찾아보니 경쟁률이 엄청 쎄더라구요
일단 지원자만 35명 이상 추정인데 딱 2명을 뽑는 자리였어요.

장애인분들과 동종업계에서 오래 일한 분들에겐 큰 가산점을 주더라구요.

참고로 친구 어머니 비장애인, 동종업계에서 일해본적 없으십니다. 단 1년도요. 그러니 가산점은 전혀 못받으시겠죠?
오로지 자기소개서로만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인거에요

아무리봐도 이건 불가능이다 싶었죠

친구집이 좀 어려워서 그런지 (어렵다고 저에게 계속 말씀하셨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셔서 꼭 입사하고 싶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소서랑 이력서 싹 다 써드렸어요.
4대 보험도 되고 잘릴 걱정도 없으시다며 꼭 그쪽으로 가셔야한다고 일할때도 연락오셔서 저를 들들 볶으셨어요.

3일 밤낮으로 수정해서 자소서와 이력서 만들어드렸습니다.

35명 이상 중에 뛰어난 5명을 뽑아 면접을 보고
또 그 중에서 뛰어난 2명을 채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쓴 이력서와 자소서로 35명중 5명 안에 드셔서 면접 보러 가셨습니다.

이정도면 제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드린거고 면접장에서는
어머님이 알아서 어필하셔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런데 면접에 떨어지시고 결국 채용이 되지 않았다며
저에게 전화해서 하소연을 ㅠㅠ

애써서 자료 찾고 열심히 글 써드렸는데도 안됐다고 하니 저도 허탈했고 어머니가 얼마나 아쉬웠을지 이해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렇지만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하는게 순서라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고맙다,백화점 상품권 얘기는
일절 안꺼내고 본인 하소연만 하시다 끊은 이후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전 고맙다는 말 하려는줄 알았는데 웬걸요..

우리 엄마 다른 회사 지원할건데 그것도 좀 봐주라ㅠㅠ

하고 온거에요.

제가 말했어요

너희 어머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왜 고맙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니? 어머니께 백화점 상품권 언제 주실건지 물어봐달라 했죠

그랬더니 당황하며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뒤 어머니께 전화와서 받았더니

어쨌든 본인이 붙지 못했으니 당당하게도 상품권은 못 주겠다 하시네요
다른 회사 생산직 면접이 보고 싶은데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써주는거 도와주면
그땐 주시겠다고 하시길래 저도 울컥해서 화내며 끊어버렸어요

어쩜 모녀가 이리도 뻔뻔할 수 있죠?

붙으면 5만원이라니, 0을 하나 더 붙여도 안될거 같은데.. 장난하시는것도 아니고...

그깟 5만원, 제 월급에 2% 안되는 적은 돈인데
안받아도 그만이죠.

하지만 적어도 고맙단 인사는
제대로 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떨어졌으면 제가 한 노력이 다 없어지는거고 그런가요?

친구에게도 다신 연락하지 말라며 크게 화를 내고 차단했는데
시간도 아깝지만 속이 너무 상하네요

저를 얼마나 호구로 봤으면..
갑자기 연락해서 이런 부탁을 하는걸로도 모자라서
저 시간과 가치를 무시하기까지...

이 글을 친구가 본다면 좋겠네요
톡으로도 말은 하긴 했지만 친구랑 친구네 어머니가
얼마나 경우 없는 행동을 한건지 알게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겐 이렇게 행동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그지근성
4년 전
그래 내가 걔다 임마 월  그래 걔 세다 임마
'파렴치한' 이란 단어를 이럴 때 쓰는 건가 싶네요
4년 전
라비야 라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빅스와별빛함께걷고있다🌟
글 첨삭 수준이 아니고 재창조를 해냈는데... 뭔 태도가 저러지...ㄷㄷㄷ
4년 전
거지근성... 어떻게 모녀가 쌍으로 저렇게 염치가 없지.
4년 전
어느직종인지는 몰라도 왠지 인성과 배려심이 특히 중요할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런분은 안붙은게 다행이네요
4년 전
자소서로 서류통과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진건 누가봐도 본인이 어필 못하고 부족한거죠 35명중 2명이 붙으면 나머지 33명이 당연히 떨어지죠 막연히 붙으면 준다는게 참...
4년 전
남한테 달라붙어 뽑아먹을 것만 뽑아먹는 거지근성..
4년 전
진짜 거지근성ㅋㅋㅋㅋ저러니 아직도 저렇게 못살지 라는 말 공감합니다
4년 전
자소서란게 본인 자소서 쓰는것도 스트레스 엄청나고 힘든건데... 수시로 첨삭하고 다 쓴 뒤에도 계속 불안하고 신경쓰이는게 자소서입니다.... 글쓴이분이 굳이 안해도 되는 다른 사람 자소서에 이력서까지 재창조 해줬으면 설사 면접에 가지 못했더라도 당연히 감사인사는 해야죠. 자소서가 자판기처럼 버튼 누르면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데... 너무 뻔뻔하네요.
4년 전
아유 그지들
4년 전
Moon Byul  문별이는 나의 Moon
거지근성ㅋㅋ
4년 전
토르 오딘슨  천둥의 신
우와... 진짜 무례한 사람들이네요
4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민희진이 뉴진스 지원 못 받았다는 식으로 말한 이유289 나만없어고영3:0884145
정보·기타 5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는 '청년내일저축계좌'457 굿데이_희진5:1560451 22
이슈·소식 판사 출신 현직 변호사가 보는 민희진 사건286 나만없어고영04.25 23:01106343
정보·기타 르 사쿠라 하카타 시절이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사람 없냐124 원광대학교04.25 21:2479763 6
이슈·소식 그니깐 방시혁이 민희진한테 이런 느낌으로 축하해줬다는거 아냐92 그린피스5:5762877 10
이미숙, 안방극장→스크린 접수 예고...'눈물의 여왕' 신드롬 잇는다 쌀강아지 13:44 1 0
진짜로 없는게 없는 무한도전 (feat.방시혁)1 키토제닉 13:37 450 0
김하성의 투런포.gif Side to Side 13:37 129 0
I랑 E 관상 알라뷰석매튜 13:37 425 0
쫄깃한 경고문들 더보이즈 영 13:37 394 0
7시 김현정의 뉴스쇼 게스트: 민희진, 손웅정 까까까 13:37 417 0
공무원 신규 발령 후 모습 우Zi 13:37 282 0
미란다커 과거 XG 13:37 428 0
물려받은 유전은 못 이긴다는 편견을 깨준 아이돌.jpg WD40 13:37 431 0
저녁식사 논란 Side to Side 13:30 1123 0
이번 크러쉬 콘서트가 특별히 더 기대되는 이유.jpg again love 13:13 2360 0
'하이드', 마지막 OST 써드 타임의 '언노운' 발매 예고 언니+야들 13:13 121 0
전 YG 출신 디렉터 인스타 스토리 근황 쿵쾅맨 13:03 6701 4
문득 든 생각.. 커뮤는 "이런 거 까지 주작한다고?" 싶은 것 까지 주작함 요원출신 13:03 2380 0
미국 산부인과에서 동양인 아기 태어나면 놀라는 이유11 Jeddd 13:03 8612 1
"이영준 선발 제외? 120분 승부 고려해서 결정한 부분"...' 언더캐이지 13:03 139 0
아빠가 매일매일 달리는 이유 XG 13:03 1652 0
독일애들 프로포즈 다이아 크기 진짜 ㅋㅋㅋㅋㅋ19 한 편의 너 13:03 5035 0
실시간 야구계에서 팬들끼리 싸운다는 류현진 판정불만 kbo 대응은? 125664return 13:02 755 0
26억병 팔린 국민음료 '아침햇살', 고구마·옥수수맛 낸다14 담한별 12:49 4083 2
전체 인기글 l 안내
4/26 13:42 ~ 4/26 13:4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