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 잘 지냈니 형이란다. 지금 혜우가 내 옆에서 자고 있어. 그래서 내가 대신 글 쓰는거야. 혜우랑은 어제밤에 화해 했어. 혜우한테 전확도하고 학교도 찾아가고 집에도갔는데 안만나 주더라고. 어제도 간신히 만났어. 혜우랑은 오해는 다 풀렸는데 너희한테도 얘기 해 줘야 할 거 같아서. 뭐부터 말해야하지? 그 여자애는 보통사람들하고 좀 달라 지적장애도 있고, 틱장애도 가지고 있어. 학교에서 동기중에 장애인이 있으면 순서를 정해서 돌봐주고 데리고 다녀야하는데, 그 때가 내 순서 였어. 술집은 같은과 애들끼리 간건데 계속 가고싶다고 하길래 데리고 갔는데 내가 틱장애가 있다고 했잖아.근데 그친구가 음담패설하는걸 틱으로 가지고 있는 애라 수시로 나랑 잘래? 나랑 섹스하자 같은 말을 하고 다녀.근데 그때 아가한터 전화가 왔었던거고. 나는 애기한테 그친구얘기를 한 줄 알았는데 아니였더라. 그건 내가 잘 못한거야. 또 그친구가 나를 조금 남자친구 같이 생각 하는게 있는데, 그때 혜우랑 같이간 애들은 다 내가 게이라는걸 아는 애들이야. 나는 그친구가 나를 남자친구처럼 생각하길래 또 혜우가 오해할까봐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그래서 오해도 풀겸 혜우랑 그친구랑 만나게 해주려고 한거였는데, 내가 마실꺼 주문하러 가있을 동안 그친구가 혜우한테 질투같은걸 했나봐. 나도 나중에 혜우 가고 나서 알았어. 그래서 혜우도 그친구한테 뭐라고 좀 했는데 그때 내가 돌아온거야. 근데 그친구가 지적장애에다가,틱까지 있으니까 더 건드리면 혜우한테 막말할게 뻔하니까 일부로 사과하라고 했지. 근데 그게 혜우한테 상처가 될지는 몰랐어, 내 생각이 짧았던거 같아. 혜우랑 다 풀었고 미안하다고 했어 아가도 괜찮다고 자기도 미안하다고 했는데 아직 아가맘을 잘 모르겠다..풀린건지, 아닌건지. 그리고 너희한테도 미안해. 계속 걱정시키고 그래서 내가 더 노력해서 혜우랑 예쁘게 사귈테니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또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물어봐, 다 말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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