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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이 만족하실때까지

고객님의 사랑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존재하는

저희는 W.Y.M.M(Would You Marry Me?) 입니다.




[빅스/택엔] W.Y.M.M (Would You Marry Me?)

2







차 안은 정적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먼저 입을 여는 사람은 없었다. 

날씨는 맑았고 낙엽이 진 거리는 차분히 겨울을 기다리는 듯 보였다. 남자의 운전은 군더더기 하나 없이 부드러웠으며, 다만 매니저의 머릿속만이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한진 얼마되지 않았으나 타고난 눈썰미와 직감, 그리고 약간의 행운이 더해져 회사의 떠오르는 별이었다. 그가 맡았던 케이스들의 커플매칭도는 거의 완벽함을 자랑했고, 결혼까지 성공한 고객 또한 80%에 육박했다. 아무리 어려운 고객이라 할지라도 결국엔 그에 맞는 짝을 찾아준게 바로 그였다. 그러나 이상하게 이 남자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매니저는 어젯밤의 뒤숭숭한 꿈자리 때문인가 생각이 들었다. 깊은 밤 숲속을 걷고 있던 그의 앞에 하얀 털을 가진 여우가 다가왔다. 달빛에 비쳐 하얗다 못해 은빛으로 반짝이는 털을 따라가다 여우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이상하게 그 여우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고 여우 역시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어느새 여우는 그의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고, 단숨에 그를 쓰러트리더니 그의 목을 물어 뜯었다. 그 순간 눈이 떠졌고 너무 생생했던 나머지 그는 그의 목덜미를 손으로 더듬으며 확인할 정도였다. 


'빵빵'

경적소리에 정신을 차리니 어느샌가 매니저는 자신의 목덜미를 확인하고 있었다. 약한 실소와 함께 손을 내린 그는 경적의 근원지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그러다 약간 구겨진 남자의 미간이 눈에 들어왔다. 

'빠아앙'

다시한번 경적이 울렸고 미간의 주름 역시 그만큼 더 선명해졌다. 그러나 이내 눈을 잠시 감았다 뜨더니 평정심을 회복한듯 특유의 그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신호가 바뀌고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있던 오토바이 또한 움직였다. 아마 뒷차는 그 오토바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랬을 것이다. 


어지간히도 성질급하네란 생각을 하며 매니저는 가방속에 있던 차트를 꺼내들었다. 그가 맡은 케이스 중에서 이렇게 차트가 깨끗한 사람은 이 남자가 처음이었다. 원하는것이 많아 전부다 체크되어있는건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텅텅 빈 차트라니. 쓰여있는거라곤 약간의 신상정보 뿐.


"차학연.."


이런. 눈으로만 읽는다는게 습관이 된 나머지 입밖으로 튀어나와버렸다. 약한 한숨을 쉰 그는 고개를 들어 남자를 쳐다보았고, 역시나 남자는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눈으로만 읽는다는게 저도 모르게..."


남자는 별일 아니라는듯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던 그는 다시 차트를 들여다보며 그의 정보를 익혔다. 원하는 이상형도 없고,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보기엔 의욕도 없어 보이는 남자에게 어울리는 인연을 찾아줘야 한다니. 이런 골치아픈 케이스는 얼른 끝내는게 답이라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멈추어섰다. 차에서 내려 남자를 따라 집안에 들어섰다. 정말 필요한것들로만 이루어진 내부는 실제로 그리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넓게 보여졌다. 남자는 곧장 침실로 들어갔다. 매니저는 거실 한가운데 덩그러니 서있었는데 남자가 다시 나와 그를 쳐다보았다.


"왜그러시죠?"

"사진은 여기 있을겁니다."


자신의 할말만 끝낸 남자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거실이야 손님접대를 할수 있지만, 침실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했기때문에 기다리고있던 매니저는 당황스러움을 뒤로하고 따라 들어갔다. 침대 옆 벽에 붙어있는 책꽂이 앞에 서있던 남자는 매니저가 들어오자 옆으로 비켜섰다.


"이곳에 없으면 없을테니 여기만 찾아보시면 됩니다."

"아, ... 네."


매니저의 얼굴에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아무리 자신이 찾는다고 했다지만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었다니. 이 남자의 연인을 찾아주는것도 매니저의 일이었지만, 이 남자에게 연인이 생기게 도와주는것도 그의 일이었기에 매니저는 이 난관을 어디서부터 헤쳐나가야 할지.. 책장을 짚고 서서 한숨을 크게 쉬었다. 


결국 끝까지 매니저 혼자 찾았지만, 사진은 어디에도 없었다. 

별 소득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매니저는 걸음을 멈추고 남자를 돌아보았다.


"아, 고객님. 오늘은 시간 괜찮다고 하셨죠. 오늘 한분 만나보시는건 어떻겠습니까."

"상관 없습니다."

"그럼 저녁약속으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6시 어떠십니까?"

"그렇게 하시죠."

 매니저는 아무말없이 그저 남자에게 장소는 문자로 보내주겠다고 하곤 집을 나섰다. 





6시 10분전, 남자는 먼저 약속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과연 매니저란 남자는 어떤 사람을 이자리에 내보냈을까. 나와 만날 가엽고 딱한 여자는 누구일까. 그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신은 그닥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안이 좋은것도 아니며, 단지 그럭저럭 괜찮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뿐. 말주변도 없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것도 잘 모르는 자신같은 남자를 좋아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기 나와 이러고 있는걸보면 지금까지 그가 만난 여자들 중에선 없었던 것 같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 생각은 매니저로 이어졌다. 참 희한한 사람이었다. 당연히 커플매니저라 하기에 자신의 담당도 여자일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W.Y.M.M 에서 매칭성공률이 90%에 달하는 잘나가는 매니저라고 했고, 상담실로 들어가기까지 남자가 만난 그 회사의 모든 직원은 여자들이었다. 하지만 남자의 매니저로 소개된 사람은 남자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같은 성별의 남자였다. 그것도 커플매니저완 거리가 멀어보이는. 적잖히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미로웠다. 그를 위해서 집까지 찾아와 책 전부를 찾아보던 매니저의 뒷모습이 떠올라 남자는 한숨같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하필이면 자신같은 고객을 만나서 그런 고생을 하다니. 집에와서 찾아보라는 얘긴 농담반 진담반으로 꺼낸 얘기였다. 사실 사진은 남아있을 확률이 희박했다. 남자 스스로도 사진을 잘 안찍을뿐더러 그런걸 모아둘리 만무했다. 남자의 미간이 약하게 구겨졌다. 내가 왜그랬지?.


'똑똑'


테이블 두드리는 소리에 남자는 고개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남자는 약한 실소를 터트렸다. 


"상대쪽이 싫다고 하던가요?" 

"아니요. 제가 오늘 고객님의 맞선 상대로 나온겁니다."

"저기"

"커피 좋아하세요? 아니면 티종류로 드실래요?"

"하. ... 그냥 아메리카노로 할게요."


매니저는 곧 커피 두잔을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남자는 테이블에 손을 얹고 허리를 앞으로 약간 숙였다.


"그럼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주실까요"

"원래 첫 맞선은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를 감안했을때 제가 여기 나오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았고, 더군다나 고객님이 작성하신 차트에 의하면 맞선자의 성별은 상관없다고 하셨기에 제가 나온겁니다."

"그 여러가지가 뭐죠?"

"그건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 맞선은 맞선이니 진지하게 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식적으로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매니저는 명함을 꺼내 남자에게 내밀었다.


"정택운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30살 이구요. 아시다시피 직업은 커플매니저입니다."


자신만큼이나 변화없는 저 표정속에 도대체 무슨 생각이 담겨져 있는걸까. 남자는 한참이나 택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참 여러모로 당황스러운 사람이네요.


전 차학연입니다. 나이는 뭐. 정말 우연찮게도 30살 동갑이네요."

"아, 그럼 앞으로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요? 차학연씨."

"제가 부르지 말라고 하면 안 부를겁니까?"

"차학연씨.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정식적으로 맞선에 나온겁니다. 진지하게"

"그럼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학연은 턱을 괴고 택운을 쳐다보았다.


"사귈 의향이, 아. 맞선이니 결혼까지 생각하고 오셨다는 건가요? 정택운씨?"

"꿈이 크시네요. 제가 그쪽을 맘에 들어할거라고 생각하나보죠?"


대답을 들은 학연의 실소가 아닌 미소를 보며 택운은 약간 놀랐다. 그리곤 이내 안도했다. 사실 택운이라고 긴장하지 않은건 아니었다. 그도 직접 맞선으로 나오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남자의 맞선 상대로.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직원이라곤 하지만 맞선을 보게 하는건 서로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않았다. 차라리 직접 상대로 나가 하나라도 더 남자에 대한 정보를 알아오는게 더 나은 일이라 생각되었기에 나온것이었다. 낮에 자신을 물먹인것에 대한 약간의 복수도 할겸. 



"오늘 그쪽 마음에 들려면 노력 좀 해야겠네요."

학연은 택운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미소지었다.






혹시라도 빅스는 이글을 보고있다면 여기서 멈춥니다. 다시는 보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여섯명 그 누구라도 보지마세요 제발ㅋㅋㅋㅋㅋ



헿 아마 매니저가 치댐이고 고객이 환장이라고 생각하셨겠죠?


하지만 저는 한번 꼬았습니다 ㅎ하핳ㅎ핳핳ㅎ하핳핳하ㅏㅏ핳하하하ㅏ



죄송해요 원래 구공라인은 신이내린치댐과 신이내린 환장이 포인트이나



여기나오는 차학연은 다준돼때의 우리 심장을 뺏어간 그 차여지 차학연이구요


정택운은 환장을 빼고 전혀 말이 많지 않으나 오리지날정택운에 비해서는 약간 말이 많은 버젼의 정택운입니다


ㅋㅋㅋㅋ




여러분 사랑해요 


저 글쓰는데 겁나 오래걸려요ㅠㅠㅠㅠㅠㅠㅠ 죄숑해요ㅠㅠㅠㅠ


그래도 사랑해주세요ㅠㅠㅠㅠ 신알신ㄱㄱ!


장편아닌 장편으로 써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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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조용히 신알신 누르고 갈게요ㅎㅎㅎㅎ
9년 전
독자2
일화부터 신알신 눌렀는걸요ㅎㅎ
9년 전
독자3
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없어서 이제서야봤는데ㅠㅠㅠㅠㅠㅠ 네.. 제 생각을 아주 가볍게 빗겨나가시는 ㅎㅎㅎ
신알신은 당근했죠 ㅠㅠㅠ 기다릴게요ㅠㅠ

9년 전
독자4
언제오시여ㅠㅠㅠㅠㅠㅠㅠ언제오세여ㅠㅠㅜㅠ돌아오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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