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대다니셨네? 홍익대학교 중퇴, 김태형, 맞나요? "
" … "
" 뭐, 대답 안하셔도 사진이 있으니까… "
" 직업이? "
" … "
" 직업은 안쓰여있어서 그래요, 편안하게, 여기 들어오기전엔 무슨일을 했나요? "
" …ㄴ. "
" 다시한번만, 크게. "
" 신. "
" …? "
" …신, 전지전능한, 신. "
…뭐하자는거지, 사형수에게 그닥 바라는건 없지만서도, 꽤 장난스럽고 성의없는 태형의 대답에 빈정이 상한 윤기는 노트북을 들여다보는척하면서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다시 태형을 바라보니 보란듯이 실실 웃어제끼는꼴이 이번에도 쉽게 돈을 벌어가지는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요, 신. 본론으로 돌아갈까요. "
" … "
" 나랑 말섞기싫어요? 음, 그래. 태형씨는 남녀불문하고 9명을 살인했습니다. 맞나요? "
" … "
수갑채워진 양손의 검지로 틱틱, 마치 젓가락행진곡을 연주하듯 테이블을 두드리던 태형의 손가락이 멈칫하다 이내 다시 움직인다. 유선을 불규칙하게 그려나가면서 혓바닥을 낼름, 윤기를 응시한다.
" …아닌가요? 자료에는 그렇게 나와있어서, 더 있거나 덜 있거나겠죠, 흔해요 그런일. "
" … "
" 그런데 그렇다고 형량이 바뀌지는 않으니까, 말안하고 넘어가는게 나아요. 무슨 이유가 있건 일단 살인은 살인이죠. "
" …살인? "
" 네, 살인, 살인이죠, 죽일 살, 사람 인, 사람을 죽였다- 이말이죠. "
" 죽였다고? 사람을? "
" …혹시 취한상태였다, 정신병이있다- 하는 말을 하시려는거면 그만두세요, 이미 그 말로 형량이 줄어들기에는 너무 일이 커졌어.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정부든 언론이든 당신이 그냥 곱게 죽어줬으면해요, 그게 사회에서 보기좋고, 권선징악이랄까. 난 그닥 나랑 대화 나눴던사람이 죽는게 유쾌하지는 않지만… 이런일 여러번 겪었으니까,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게 나을지도. "
" … "
" 제가 말이 너무 많았나요? 보통 사형수들은 말이 없어서 자꾸만 내가 말을 더 하게되더라고…, 불편했으면 미안하구요. "
허공을 바라보며 음이 불확실한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태형이 눈동자만 굴려 윤기를 응시한다. 마치 자신이 진정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듯, 자신의 창조물을 꿰뚫어보고 심사하는듯한 눈빛, 그리곤 잠깐의 정적, 심사를 마쳤다는듯 다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 …눈빛, "
" …? "
" 아니예요, 정상인의 눈은 아니라서. 정말 신이라도 된듯한, 대단하네요. "
" …신이 맞으니까. "
" 보통 이런말하면 부인하던데, 일단 할테니 기분나빠하진말아요. 김태형씨는 약간의 정신질환을 앓고있는것같아요, 싸이코패스- 외에 하나더? "
" 정신질환? "
" 네, 이를테면 과대망상같은, 약은 안하죠? "
" … "
또 다시 정적, 보통 이런발언에 사형수들은 크게 동요하기때문에 윤기는 침을 조심스럽게 삼켰다. 밖에는 무장한 교도관들이 있고, 수갑이 채워져있어 동작이 자유롭지않은 상태라고해도 살인마들 특유의 살기라는게 홱 끼치는 느낌이 좋은건 아니었기때문에.
" …하, "
" …김태형씨? "
" 하하하하하! "
윤기의 눈을 정확히 응시하며 광기서린 웃음을 터뜨리는 태형의 모습에 몸을 움찔, 애써 당황하지않은척하고 헛기침을 두어번 내뱉은 윤기가 천장모서리의 카메라를 바라본다. 마치 그것이 자신을 지켜줄 수호천사라도 된다는듯.
" 재밌네. "
" 네? 제가요? "
" 어, 선생님은 재밌어. "
" '은'?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이 왔었나요? "
" …음- "
태형이 의자를 홱 끌어앉자 태형과 윤기사이의 테이블이 쇳소리를 내며 윤기쪽으로 바짝 쏠렸다. 테이블과 가슴아랫부위가 바짝 닿는 느낌이 불편해 의자를 살짝 빼앉는 윤기. 뭐가 그리 재밌고 흥미로운지 턱까지 괴고서는 윤기에게 온 신경을 쏟는 태형의 눈에 섬광이 일었다. 마치, 눈앞의 먹이를 보는 맹수의 눈빛.
" 말해줄까? "
" …태형씨가 원하신다면, "
" 그래, 말해줄게! 단지 내가 먼저 말하고싶은건, "
" …? "
" 저 위엔 아무도 없다는거야, 아니, 저 밖에… "
태형의 손가락이 카메라를 가르키다 이내 철문으로 손가락을 옮겼다. 그럴리가없는데? 살짝 동요한 윤기였지만 애써 미소를 머금는다.
" …그렇구나, 태형씨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
" …결론은 안궁금해? "
" 결론? "
" 그래, 결론, 결론은 중요하잖아. 한국은 결론주의 사회잖아. "
" …아, 그렇죠. 네, 결론은 뭔가요? "
" …결론은, "
고개를 푹 숙이고선 아주 재미있는 비밀을 숨기듯 쿡쿡 장난스럽게 웃어대는 태형의 어깨가 파들파들 떨리더니 한순간에 멎었다.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리며 웃음기를 빼내는 태형.
" 결론은 선생님을 지킬수있는건 여기에 없어. "
" …왜죠, "
" 왜냐니… 인간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인간을 보호하지? "
" … "
" 대답해봐 선생님, 난 선생님의 대답을 기대하고있어. "
" …상당히 흥분하셨네요. "
" 응, 얼른 말해줬으면해, 얼른! 인간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인간을 보호하는데? "
" …그야, "
" 잠깐, 잠깐, 잠깐만… "
윤기의 대답을 저지하고 갑작스레 잊은게 없는지 체크하는 태형의 손가락이 쥐락펴락했다. 참, 사형수중에서도 최악질로 소름끼치는구나, 윤기가 생각했다.
" 이것먼저, "
" 네, 말씀하세요. "
" 선생님은 종교있어? "
" …종교요, 전 없지만… "
" …없는거야? "
태형의 얼굴에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무슨말을 하려는건지 감도 잡히지않아 대충 눈치껏 대답을 하는게 상책일것같아 윤기는 머리를 굴렸다. 심호흡을하고, 평소처럼 사형수의 비위를 맞춰가며 피해자들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위해.
" …아, 부모님이 기독교니까, 저도 기독교라고 치죠. "
" …음, 나랑 '전' 종교가 같네, 그럼 먼저했던 질문에 대답해줘. "
" 인간을 만들고 인간을 보호하는것… 신이죠, 기독교에선 하나님. "
" 그렇지, 내가 누구라고? "
" …신, "
" 이해됐어? "
태형은 자신이 진짜 신이라고 생각하고있는것 같았다. 아니, 정말 자신이 신 그 자체가 아니고서는 나올수없는 반응을 보였다. 확신이 가득한 얼굴표정에서 읽어낼수있었다.
" 그러니까, 태형씨가 신이니까 태형씨 외엔 날 지킬존재가 없다- "
" 응, 방해할것들도 없어. "
" 그건 어떻게알죠? "
" 내 말을 엿들은사람들은 대부분 심판받거든. "
" 죽였나요? "
" 아니, '삶'을 알려줬지. "
" 삶? "
태형은 고개를 정신없이 빠른속도로 끄덕였다. 참 종잡을수없는 유형의 인간, 아니, 태형은 인간이라기엔 이질적인, 그런 존재였다.
" 그래, 삶. "
" 어떤식으로요? "
" 글쎄, 난 단지 여기서 선생님이 아까 말했던 '다른사람'들과 대화를 했었어. "
" … "
" 난 단지 대화를 원해, 신도 꽤 피곤한 일이거든, 때론 의지할존재를 찾지, 대화라는 행위는 내가 의지할 존재를 찾는것과 같아. 그리고 선택의 여지를 줘. "
" 무엇을요? "
" '삶'을! "
" …그러니까, 당신이 의지할수있는 존재가 되지못하면 자살을 유도한다? "
" 자살이 아냐, '삶'을 알게된거야, '삶'은 곧 죽음과도 같다는걸 알게된거야. 살아봤자 언젠가는 죽거든, 그렇게 삶을 선택하고나면, 그 주변사람들은 '삶'에대해서 고민하게돼. 그게 내 절대적인 힘이지. "
자신의 혀를 쭈욱 내밀어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태형의 제스쳐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여태까지 태형의 주변에서 죽어나간사람들은 대부분 태형의 말만 듣고 죽음을 선택했다는것은 실로 충격적인일이었고, 태형이 새롭게 내린 '삶'의 정의는 곧 죽음과 동의미였다.
" 어쩌다보니 내 이야기를 엿들은 그 주변사람들도 '삶'을 선택해버렸지만… 그래서 나와 선생님의 대화는 아무도 듣고있지않아. 딴사람들은 자신도 '삶'을 선택하게될까봐 두려워하더라고. "
" …그래서 지금 밖엔 아무도없다. 그리고 태형씨의 말을 듣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기때문에 아무런 흔적없이 피해자들이 사라진거였군요, 하지만 나중에 발견된 시체들 주변엔 꼭 태형씨가 놓은 꽃다발이있었어요. 몇몇의 시체에서는 칼자국도 나있었고. "
" 꽃은 내가 사랑했던 존재들에대한 마지막 인사야. 그리고… "
" 칼자국은 그들이 태형씨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것, "
" … "
태형은 아무런 대답없이 윤기의 입모양새를 주시했다.
" …참, "
" …? "
" 사람을 어찌 그렇게 해부하듯이 뜯어봐요? 이렇게까지 소름돋은적이… 살기가 아니라 완전히 광기수준이네요. "
윤기가 태형의 시선이 불편하다는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 윤기의 모습이 신기해 죽겠다는듯 호기심 어린눈빛으로 행동하나하나 놓치지않고 눈에 담아내는 태형.
" 선생님은 내가 안무서워? "
" 제가 왜 태형씨를 무서워해야하는거죠? "
" 신이잖아. "
" … "
" 인간은 신을 두려워하게되있어. "
미쳐도 단단히 미친것같다. 윤기는 태형과 더이상 말을 섞고싶지않아 천장모서리의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선 턱을 까딱, 취조를 끝내겠다는 제스쳐였다.
" …어라, "
카메라의 빨간불이, 꺼져있었다. 침을 꼴깍, 당황한 내색을 숨긴다. 태형에게 들키기전에 반대쪽으로 한번 더 턱을 까딱,
" 계속 앉아있으려니 목이 좀, "
" 물었잖아, 선생님은 내가 안두려워? "
" …음, 태형씨가 본인을 사람이라고 정의했다면 오히려 두려웠겠죠. "
" …왜? "
윤기는 바지주머닛속의 전기충격기를 만지작거렸다. 카메라가 꺼져있다는것은 자신이 이 살인마앞에서 개죽음을 당할확률이 높아졌다는것을 의미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태형이 눈치채지못하도록.
" 내 기준에서 '신'은 추상적인 개념이예요. 평생동안 나한테 해코지한적도없고, 일반적으로는 존재자체를 확인하기가 어려우니까, 그런데 사람은 눈으로 확인할수도있고 날 직접적으로 해칠수도있잖아요. "
" 그럼 그 추상적인 개념의 신을 눈 앞에서 확인한다면 어떨까? "
" 글쎄요… 아마, 이세상의 어떤것보다 두렵겠죠. "
" 선생님 눈앞에 있는게 신인데 왜 날 두려워하지않지? "
" 김태형씨는 신이 아니니까요. "
" 왜 내가 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
" 김태형씨가 말한대로라면 난 벌써 태형씨가 말한 '삶'을 선택해서 죽어있겠죠. "
" 하하하하! "
태형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수갑 채워진 두 손으로 테이블을 쳐대면서 웃는 태형, 취조실에 쇳소리와 웃음소리가 울려댔다.
" 선생님, "
윤기는 바짓주머니속에서 전기충격기를 꺼내들었다. 저 철문 밖에 무장한 교도관들이 있기를바라며.
" …잖아. "
" …? "
자연스럽게, 상담시간이 지났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해 시계를 보며 중얼거린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급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 아무것도 없다고했잖아! "
깜빡, 눈깜짝할사이에 달려드는 태형에게 두려움을 느껴 전기충격기를 마구 휘저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전기충격기와 맞닿는건 허공뿐이었고, 눈을 질끈 감았다 떴을때 보이는것은 나자빠진 자신위에 올라타 목을 졸라대는 태형의 모습이었다. 괴로움에 눈물이 맺힌다.
" 두렵지않다고 했잖아! "
" …컥, "
" 선생님은 내가 두렵지않다고했잖아! 내가 신이아니라서, 그래서 두렵지않다고 했잖아! "
" … "
" 근데 왜 도망가려고해? 신은 외로워, 신도들로는 부족해, 내 곁에 남아줄, 천사가 필요하다고… "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얼굴로, 내지르는 태형의 비명속에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맺힌 눈물들이 눈꼬리를 따라 조금씩 흐르는게 느껴지고, 눈 앞이 느려진다.
" …아니야, 남아줘, 선생님은 남아줘. "
두서없이 말을 내뱉는 태형의 손에 힘이 풀리고, 폐가 공기를 갈구했다. 순식간에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기침을 해대고, 온 몸으로 공기를 받아들인다.
" …미안해, "
태형의 얼굴은 어느새 잔뜩 일그러져 있었고, 질끈 감은눈에선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있었다. 숨을 몰아쉬며 그 모습을 올려다보던 윤기가 손을 뻗는다. 빌어먹을 직업병인지 뭔지, 감정이 있는걸로보아 싸이코패스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 괜, 괜찮… "
" …난 그냥, 선생님도, 선생님도 날 떠날까봐… "
" …알았어요, 안떠날께, "
태형의 얼굴이 순식간에 미소를 띈다. 아이처럼 환한 웃음을 지으며 뻗은 윤기의 손을 붙잡아 저 얼굴에 부벼대는데, 애정을 갈구하는 그 인위적인 손길에 거부감이들어 천장을 바라본다. '안떠날께,' 하는 책임감없는말의 무게가 어찌나 무겁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사실은 어느정도 태형이 진정되면 탈출할 심상이기도했고.
"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
철컥, 낯선 쇳소리에 뻗은 손으로 시선을 옮기니 마땅히 태형의 손목에 걸어져있어야할 수갑이 윤기의 손목에 걸려져있었다.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고선 뻗은손을 홱 거둬들이는데 세워져있던 태형의 몸이 윤기의 가슴팍에 무너진다.
" 잡았다! "
" … "
" 걱정하지마 선생님. 아무짓도안해. "
윤기의 가슴팍을 툭툭- 넓은손바닥으로 쓰다듬더니, 우습다는듯 킬킬 웃어대는 태형이었다.
" …이게 무슨짓이예요, 김태형씨. 도망안간다니까… "
" 속으론 다르게생각했잖아. "
" … "
" 맞지? "
태형이 다시한번 장난스럽게 웃음짓는다.
" 나 불쌍하잖아, 선생님 집 멀어서 요 주변 민박에서 잔다며. "
" …그건, "
" 다 들었어, 나랑 있어줘. 이건 소원. "
" … "
" 들어줄거지? "
" …날 찾으러 올거예요. "
" 안와. "
" 김태형씨 자꾸 이러면 곤란해요. 저 위에 카메라가 꺼져있다고해도 내 목엔 태형씨가 남긴 손자국도 남았을거고, 아무리 번지르르 말을 해댄다고한들 사형수말보단 정신과 전문의의 말을 믿겠죠. "
" …음 "
" 태형씨가 대체 뭘 믿고 이러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 순순히 날 밖에 내보내주면 오늘 있었던일은 모두 묵인해줄수있어요, "
" 그 후엔? "
" … "
멋대로 갈라져서 쉬어버린 목으로 한문장 한문장 내뱉는 윤기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왔다. 다시 몸을 일으켜 윤기를 내려다보는 태형이 재밌다는듯 윤기의 가슴팍에 손가락을 틱틱댄다. 제법 힘을줘서 찍어대는 모양인지 윤기의 이마가 삐푸려진다.
" 음, 미안한데 선생님, 정말 아무도안와. "
" …? "
" 이번엔 왜냐고 안물어봐? "
" …왜죠. "
" 왜냐하면, "
윤기의 가슴팍을 틱틱거리던 태형의 손가락이 빙글빙글 돌아갔다. 그림을 그리듯, 천천히.
" 여긴 내 왕국이거든. "
" …그게 무슨, "
" 그러니까, "
" … "
" 여기, "
태형은 잠시 뜸을들이더니 원을 그려대던 손가락을 멈추고 윤기의 가슴아랫부분을 손가락으로 꾸욱 짓누른다. 괴로워하는 윤기의 잇새로 앓는 신음소리가 튀어나왔다.
" 여기에, 그리고 이주변, 밖에는… "
윤기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있던 태형이 몹시 재밌다는듯 웃음을 지으며 철문쪽으로 턱짓을 까딱, 윤기가 입술을 깨문다.
" 내 신도들만 있다는 소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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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또 언제 끝낼 중편싸질러놓는 델루젼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지르고 봅시다 신난다아~~~~~~~
RELIGION, CONTRADICTION 은 종교, 모순 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저도 읽기 힘드니 레콘이라고 부를꺼야!!!!!!!!!!!!!!!
맘대로할꺼야!!!!!!!!!!!!!!!!!!!!
(호시기호시기해 융기쨔응 비리미 명치 유니크 복숭 22 독방 민트초코 태태매거진 슈가 깨끗한나라 TRG-42 에어컨 뷔뷔 스웩 자괴감 검은별 희 뷥슈가_ 강낭콩 이제봤니 칸쵸 소름 윰슙 슈가곰 뿌뿌 맥스봉 모카 애플민트 툐롱툐롱 큥큥 슙슙 슈파츕스 슙기력 크레모사 불닭게티 낄룩이 설태 슈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