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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오늘 대신 뛰어줘서 고마워.]

 

 

피식-.

 

[-그래, 술 한턱 쏘는 거 잊지 말고.]

 

 

 

 

띵동-

 

[그래그래. 그럼 집에서 보자.]

 

 

짜식, 여자 친구랑 데이트한다고 웃고 있을게 뻔했다. 오늘 마침 할 일도 없어서 대신 뛰어준거지만.

 

 

 

 

“yo, Julian.”

 

문신으로 가득한 손을 들이밀며 인사를 건네는 이 녀석은 다니엘이다. 어제 들어온 신입이랬는데, 클럽 애들 모두랑 벌써 친해졌다.

 

“오늘 선곡 좋았어. 역시, 줄리안이야.”

 

줄리안은 어깨를 으쓱했다.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러느냐는 듯이.

 

“아무튼 수고! 잘 가!”

 

 

 

서둘러 겉옷을 걸치고 나오자 꽤나 쌀쌀해진 날씨가 반긴다.

 

왠지 술이 땡기는 날이네. 클럽 옆에 바에 잠깐 들러서 맥주나 한잔 마시고 가야지. 그 집이 벨기에 맥주를 수입해서 꽤나 자주 들르는 곳이다.

 

 

 

바는 널널했다. 조금 이른 시간대라 그런가? 테이블 쪽에는 술을 꽤나 많이 마신 듯 보이는 남자와 대부분은 비어있는 테이블이 보였다.

 

줄리안은 늘 앉던, 중앙에서 살짝 떨어진 옆자리에 앉았다.

 

 

 

“타쿠야, 맥주 한 잔만.”

 

아까 들어올 때 흘깃 쳐다본 남자는 이미 맥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타쿠야는 맥주 한 잔을 올려놓았다. 이 시간에는 자주 온 적이 없기에 타쿠야는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 웬일로 이 시간에 오셨어요, 라고 묻기에 평소처럼 두런두런 수다를 떨었다.

 

타쿠야는 이제 곧 바빠질 시간대를 대비해서 열심히 잔을 닦으면서도,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수다를 떠는데, 아까부터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나저나, 타쿠야. 아까부터 저기 저 사람이 너 찾는데?”

 

타쿠야는 슬쩍 고개를 돌렸다가 말했다.

 


“무시하세요. 며칠째 저 쫓아다니는 사람이에요.”

 

풋-. 딱 보아하니 반했네. 이 바는 동성애자든 양성애자든 이성애자든 개의치 않는 곳이라 온갖 사람들이 모여들곤 하는데, 가끔 이런 곤혹을 치루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네가 좋다고 하던?”

 

그때였다. 타쿠야를 계속 부르던 남자가 일어서다가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빼곡히 놓여 져있던 술병 몇 개가 떨어져 와장창 깨져버렸다.

 

“젠장. 가볼게요.”

 

“그래. 수고해.”

 

보아하니 남자는 꽤 많이 취한듯 싶었다. 타쿠야가 다가가니 남자가 엉겨 붙으려 든다. 타쿠야, 꽤 고생 좀 해야겠는데.

 

 

 

 

 

 

 

 

 

 

 

“안녕하세여?”

 

“예?”

 

고개를 돌려 흘깃 바라보자 흑발의 남자가 보였다. 줄리안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관심 없습니다.”

 

“...예?”

 

“저, 게이 아니에요. 작업 거시려는 거면, ”

 

“아-, 아니!”

 

남자는 당황한 듯 보였다. 농담인데, 꽤 당황한 듯하다.

 

“농담이에요. 줄리안입니다.”

 

더 끌면 난처해질듯 싶어 먼저 악수를 건넸다.

다행히 남자는 웃으며 악수를 받아주는 듯 했다.

 

“아, 네. 아까 클럽에서 봤어요. 디제잉 실력이 보통이 아니던데요?”

 

 

그리고 그제서야 자세히 본 그 남자의 머리 위에는 ‘12’라는 숫자가 떠있었다. 뭐..뭐지? 줄리안은 웃음을 멈추고 남자를 쳐다봤다.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 술기운에 잘 못 본 것이 아니었다. 12..라고? 그게 가능한 숫자인가? 여태껏 보았던 제일 큰 숫자가 ‘1’이었는데, 이 사람은 12명을 죽였다고? 불현 듯, 며칠 전에 얀이 말했던 소문이 기억났다. 이태원에 연쇄살인마가 있다고 했던가,

 

 

“아, 그. 네. 그렇죠? 하하...”

 

 

줄리안은 최대한 당황함을 감추고 자리를 뜨려고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고 했다.

 

“어디가요?”

 

순진무구하게 물어오는 남자는 줄리안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아.. 그러니까..”

 

“갈데 없으면 얘기나 좀 하고 가죠.”

 

왜 이런 때가 되면 평소엔 술술 잘만 나오던 말문이 탁 막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맥주잔에는 두 모금 정도의 양이 남아있었다. 다 마시면, 가야지. 그때까지 핑계거리를 찾자.

 


“원래 하던 디제이분이 아니던데. 처음?”

남자는 술잔을 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어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취해보이지는 않아보였다.

 

“아. 그 사람 대타로 뛴거에요.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해서,”

 

“아아-.”

 

줄리안은 폰을 만지작거렸다. 신고를 해야겠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여기 이태원에 있는 바입니다. 연쇄살인범이 여기ㅇ-]

 

 

“뭐해요?”

 


“아, 제 친구한테 문자가 와서 답장 좀 하느라구요. 거의 다 보냈어요.”

 

“아, 그래여?”

 

문자를 완성하고 전송버튼을 재빨리 누른 뒤,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이제 경찰이 올 때까지 잡아두면 되는 건가?

 

“아, 참. 이름을 말 안 해주셨는데.. 이름이?”

 


“Robin. 로빈 데이아나.”

 

 

“로빈, 이구나..”

 

 

로빈이라는 이름, 무엇인가 익숙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줄리안은 졸음이 밀려옴을 느꼈다. 아까 내가... 이야기를 하면서 맥주를... 마셨던가...? 흐릿해지는 시야너머로 웃고 있는 흑발의 남자가 보였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 julian.”

 

 


더보기

안녕하세요, 에기벨입니다.

처음올렸던 Bloody 프롤로그 편에 댓글달아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한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려서, 아마도 글이 올라오는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끊길수도 있겠지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

 

그냥 가볍게 쓰고자 했던 글이라 비축분은 1회분량 정도로 남아있네요.

전체적인 콘티나 흐름은 전혀 생각하지않고 무작정 쓴글이라 완성도가 떨어질수도 있어요,..

사실 비축분에서 어떻게 전개해야될지 ..하하;

 

 

그리고 제가 수위글을 잘 못쓸거같아섴... 수위글은 없을?..예정?........아님 넣을수도.....!?

 

줄른러, 줄총러들이 흥해지기를 응원합니다 ㅋㅋㅋ;

 

 

 

[콘티]

사람을 죽인 숫자를 알수있는 초능력(ㅋ)을 가진 줄리안이,

연쇄살인마인 로빈을 만나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혹시 아이디어 주실수 있는분은 꼭 댓글로 달아주세요!!

전체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ㅎㅎ;]

 

p.s) 한글에서 썼다가 그대로 옮기니까 굉장히 이상하게 떠섴ㅋㅋㅋ수정했습니다 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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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까 구독료 지불누르자말자 사라져서 깜놀했어요ㅜㅜㅜ
신알신와서 달려왔는데ㅜㅜ선댓!

9년 전
독자2
아진짜ㅜㅜㅜ다음편 겁나 기대되게 여기서 짜르시다니ㅜㅜㅜㅜ기대할깨요ㅜㅜ
9년 전
에기벨
앜; 놀라게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놀랐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처음쓰는거라 끙 모르는게 너무 많네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3
다음글이 빨리 보고싶네요♥ 잘 읽고 가요^^
9년 전
에기벨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ㅎㅎ
9년 전
독자4
줄른쪽.......거기다가 순수한 얼굴을 하고있지만 연쇠살인마 로빈이라뇨.....진짜 소재부터 취저탕타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ㅜ
9년 전
에기벨
앜..감사합니다ㅠㅠㅠ제가 평소 원하던 소재라 써봤어욬ㅋㅋㅋㅋ 근데 실제로써보니 꽤 어려워서 당황했지만....좋으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ㅎ
9년 전
독자5
사랑둥이가 악마로 나오는거네욥~ 시험 화이틴해요 아벨라 ~ 금손으로 뭐든지 잘될거예요~
9년 전
에기벨
앜,,감사합니다!! 시험공부도 안하고 글을 올리고있는 저지만...ㅠㅠ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곰손이라 글솜씨도 좋지않지만..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6
자까님 시험 화이팅! 으으 이제 정주행하는데 완전 재미있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 전에 알던 사이인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당!
9년 전
에기벨
시험은 예상대로 좋진않았지만...ㅠㅠㅠㅠ 정주행벌써 하시눈군여!! 감사해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으아아앙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연쇄살인마라니.........로빈이랑 왠지 잘 어울리....느..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에기벨
ㅋㅋㅋ넵 순둥순둥한 얼굴뒤로 음울한 기운을 넣어보았어욥!!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8
헐! 이런 글을 이제야 보다니!!! 지금부터 정주행 합니다!
9년 전
에기벨
우왓!!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_ㅠ 로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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