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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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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어두움이 묻어나는 3층 복도의 제일 끝, 왼쪽 방에는 타쿠야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지나가는 직원들은 그의 방문을 힐끔힐끔 보며 지나가고 있었고, 그때 타일러가 작게 휘파람을 부르며 기분좋은 표정으로 한손에는 아이스 커피를 든채로 타쿠야의 방문을 노크하고는 들어간다.

한참을 웃던 타쿠야가 여전히 컴퓨터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타일러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말했고 타일러는 뒤에 있던 의자를 타쿠야 옆으로 땡겨 앉았다.

"뭐하는 거야?"

"천재박사님-이거 알아? 전생을 알아보는 컴퓨터 프로그램 말야.

내가 전생에 목욕탕주인이었대. 좋았을땐 여탕청소-슬펐을때는 마누라가 바람을 필때랜다..."

"오-이런것도 있어요?"

"내가 웃긴것보다 위안선배랑 로빈씨가 최고야."

"어이-타쿠야,이러면 안되지...!!!남의것도 보다니."

"흥분하지마,천재박사."

타쿠야가 타일러를 보며 웃어버렸고 타일러의 표정이 밝아지며 이제와서 그게 뭐냐고 묻는다.

"위안선배랑 로빈씨는 뭔데요?"

"너무 웃겨서 배나 잡지말라구, 위안 선배는 족장이었대...로빈씬 주술사...

족장이 즐거웠을때는 추장됐을때고 슬펐을때는 몬스터토벌 당했을때이구

주술사가 즐거웠을때는 얼간이같은 사람이 돈많이 주면서 귀신 쫓아달라고 부탁했을때,슬펐을때는 사기꾼이라고 욕먹었을때-"

타일러의 표정은 웃겨죽겠다는 표정을 하고 깔깔 거리며 웃었고, 그때 문이 열려있다는걸 타쿠야와 타일러가 알았다. 뒤에는 다니엘과 에네스를 제외한 요원들이 서있었고 타쿠야와 타일러는 그들을 보며 웃는걸 멈췄다.

줄리안은 피식 웃으며 '나도 해봐,나도!' 라고 부탁했고 알베르토 또한 그다음은 내차례지? 라고 물으며 결과를 기다렸다.

타쿠야는 줄리안의 결과에 어울린다고 말했고, 나머지 요원들도 동의했다.

"오리라니 내가...이렇게 멋진 오리가 어딨어?!"

"그러고보니까 오리 진짜 닮은거같다,그치?"

로빈이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자 줄리안이 저리 비키라고 소리쳤다.

이어서 알베르토의 결과에 요원들은 폭소하고야 만다.

"전생에 백수래- 놀고먹고자는게 좋고 놀고 먹고 자다가 깼을때가 슬펐대-이거 대박인데?!"

타쿠야가 한바탕 웃자, 뒤에서는 열올라 있는 알베르토가 컴퓨터를 심각하게 잡더니 외친다.

"지금 보라구! 내가 백수야?!!!"

알베르토의 심각한 표정, 수트와 안어울리는 행동에 나머지 요원들은 자신의 부팀장격인 사람의 모습에 피식 피식 웃고 있었다. 그때, 타쿠야가 자신의 팀장인 에네스의 자료를 검색하자, 더이상 끝일줄 알았던 코미디가 또 이어지자 또다시 웃고야 만다.

"딱딱한 양반이 지렁이래...좋았을때는 수분이 많아서 땅파기 좋았을때, 싫었을때는 건조해서 자기 몸이 말랐을때-큭큭"

타쿠야만 웃고 있자 그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채로 묻는다.

"뭐야, 나만 웃긴거야?"

"저기, 타쿠야..."

"왜? 안웃겨?"

"이봐!-"

줄리안이 계속해서 부르자 타쿠야가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에네스가 서있었다. 그의 표정은 어두웠고, 타쿠야는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뭐하는거지? 회의실로 당장 가지. 다니엘이 브리핑 준비를 마쳤으니까."

"..."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 믿지들 말게. 우리는 할 일이 많다고."

"...네-"

타일러가 풀죽어있자, 요원들은 그의 어깨를 한번씩 힘내라는 식으로 치며 나갔다.

Something

ep.2 trauma (트라우마)in 네브라스카 주, 링컨

회의실에는 평소와 같은 원형 테이블을 둘러 앉아있는 요원들이 자료에 주목했다.

다니엘은 리모컨을 만지며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먼저 피해자의 자료들입니다. 범인의 손에 살해당한 네명의 여성들입니다. 나이대도 다양합니다. 스물다섯살 여성이 제일 먼저 실종된후, 하루후에 살해되어 강가에 버려졌고, 시신의 손상이 매우 심합니다. 두번째는 마흔두살 여성, 그녀 역시 강가에 버려졌구요, 세번째는 열네살 여성, 그녀는 산에 버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살해된 서른세살여성, 그녀는 사람이 잘 안다니는 길거리에 버려졌습니다.

그리고 발견되지않은 스물아홉살 여성의 시신을 여전히 탐색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시간은 추측하건데, 두번째여성이 살해됐을 그 시기인듯하다고 링컨 경찰소 측에서 말씀하셨구요, 마지막으로 범인은 링컨시 태생이고, 마흔다섯살 남성입니다. 그는 지금 그곳 경찰소에 있습니다."

다니엘의 말에 알베르토와 에네스는 의아해했다.

"허니...아, 미안...다니엘, 그러니까 범인이 확실히 잡혔단거야?"

갑작스레 집에서나 서로를 부르는 '허니' 라는 말이 의도치않게 튀어나오자 에네스와 다니엘 모두 당황했고, 나머지 요원들 역시 웃음을 참았다.​

"네. 하지만 링컨시 경찰 측에서 저희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분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구?"

에네스가 복잡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 반장님"

그때, 듣고만 있던 알베르토가 다니엘에게 물었다.

"피의자의 직업은 뭐야? 어디에서 잡혔대?"

"과거에 의사였던적이 있었고, 현재는 무직..네번째 시신의 다이어리에서 지문이 검출되서 잡혔대."

"과거에 의사였지만, 글쎄. 그리 똑똑해 보이지는 않는군."

알베르토가 말했고, 다니엘은 리모컨 버튼을 한번 더 누르자, 피의자의 사진이 나왔다. 원형탈모, 안경착용, 살집이 있는 남성.

"끔찍한건...피해자 여성들의 다리가 모두 없다는거야...

피의자의 집에 들어간 링컨 경찰들이 말하기를...냉동실에 그녀들의 다리가 있었대..."

다니엘이 요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고, 타일러는 금방이라도 토할 표정이이었다.

"인육을...먹는군요..."

에네스가 일어서며 '지금 당장 전용제트 준비시켜-다니엘'이라고 말하며,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전용기로 걸어가는 내내 알베르토의 인상은 매번 찌푸려졌다.

옆에서 보던 타일러가 그의 눈치를 보며 뭐라고 말을 하려한다.

그걸 눈치챈 알베르토는 그를 힐끔 보다가 뭐냐고 물었고, 타일러는 고개를 저었다.

"이번 케이스만 끝나면, 휴가래요..일주일은, 그래서 말인데...알베르토 선배는 뭐할거예요?"

"글쎄."

"혹시...아,아니에요."

타일러가 대충 얼버무린채로,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앞으로 뛰어나갔고, 알베르토는 속으로 저녀석 뭐야-라고 생각한다.

전용제트에 올라탄 그들은 반장 에네스는 턱을 괸채 창가를 응시하며, 눈을 길게 감았다 떴다. 그의 앞에는 다니엘이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인육을 먹었다라...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역겹군..."

"...링컨에서 일하시는 형사님이 덧붙였는데요, 에네스... 그는 이상한 종교를 믿는다고 해요.

그러면서도, 근처 성당에 나가 자원봉사도 했구요. 많은걸 믿는듯해요."

"...그 면상을 직접 보고 싶군, 한시라도 빨리 말이야. 그나저나, 아까는 내가 조심했어야했는데...

괜히 나때문에 미안하게됐어."

"음...딴 사람들도 아니고, 우리 BAU식구들은 다들 이해해줄거예요, 아까도 모른척했잖아요."

"그런가? 조금 자. 어제 무리했잖아..."

"이것만 보구요."

다니엘이 들려있는 서류를 보여주었고, 에네스는 미소지었다.​

꽤나 오랜시간 비행했고, 링컨에 도착해 내리니 무척이나 더웠다.

링컨 시 경찰이 행동분석팀을 마중 나와있었고 에네스는 경찰소장과 악수를 한다.

"팀 헐스는 여전히 아무말이 없습니다. 요원님."

"...저희가 밝혀내겠습니다...여러분들도 도와주십시오. 아직 못찾은 피해자 한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녀가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링컨 경찰이 에네스의 말에 끄덕이며 길을 안내한다.

지프에 올라탄 요원들은 자료를 들여다보았고 타일러는 피해자의 사진들을 자세히 보았다. 운전하고 있는 알베르토는 운전에만 열중했고 타일러는 고개를 저었다. 알베가 그런 그에게 묻는다.

"왜그래? 어디 아파?"

"아뇨, 아뇨...그게 아니라...피해자들은 모두 통통한 편이에요. 그리고 머리도 더벅머리 비슷하구요...범인은 살해 후에 머리카락을 잘라서 갔어요."

"...싸이코군. 인육을 먹질 않나, 죽은 사람 머릴 자르고...또 혹시 뭐가 있어? 여기서 더 놀랄것도 없겠지만..."

"그녀들의 가슴에 십자가를 새겼군요. 아주 날카로운 걸로."

알베르토는 벙찐 표정으로 타일러를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말을 이어간다.

"...우리는 그가 다녔던 근처 성당을 가야겠군. 신부님이나 수녀님을 만나볼 필요가 있어."

타일러는 고개를 끄덕였다. 범인 집에서 가까운 차를 타고 10분거리인 성당은 정말이지 조용했다. 산이 둘러싸고 있었고, 고딕풍 성당이 세워져 있었다.

타일러와 알베르토는 성당 안을 들어가, 위에서 내려오는 신부와 악수를 한다.

"어서오세요, 요원님들..."

"신부님,안녕하세요. 이 곳에, 팀 헐스가 왔었다는게 맞나요?"

"우선 앉으시죠."

신부가 그들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권유했고,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다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예, 그는 매주 일요일마다 와요. 제가 보기에 그는 말이 별로 없고, 내성적인것같은데...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것같아요..."

"...하지만,신부님...팀 헐스는 다섯명의 무고한 여자를 살인했습니다."

신부의 표정은 변했고 타일러와 알베르토는 조용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럴수가, 그는 저번 1박 2일 캠프때도 성당에 와서 자원봉사를 했어요...그랬던 그가...어째서..."

"자원봉사요?"

"...네,식사 배식을 담당했죠."

"...그랬군요,저 신부님...지금 저희와 경찰서에 가주셨으면 해요.

신부님 앞에서라면, 헐스가 털어놓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

괜찮으신가요?"

타일러가 조심스럽게 물었고, 신부는 말없이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물론입니다...물론이에요."

감사인사를 하며, 타일러와 알베르토는 그를 차에 태웠고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에 도착하자마자 볼수 있던 사람은 에네스였다. 그는 잔뜩 어두운 표정으로 팔짱을 낀채로 심문하는걸 바라보았다. 심문을 하는 줄리안의 표정도 점점 짜증빛으로 가득했다.

"아직까지 우리가 못찾은 스물아홉 살 여성은 어디에 있나?

그녀의 이름은 아는건가? 그녀가 한달 후에 결혼할것도 아는건가?

그녀의 이름은 코트니 폭스...그녀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녀의 부모에게는 사랑스럽고 귀한 딸이었어...장녀였지. 그런 그녀를 당신이 죽인거야. 그리고 먹었지."

팀 헐스는 수갑과 족쇄를 하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섬뜩하게 웃고 있었고, 줄리안은 몇번이나 기가 막혀했다.

"그녀의 시신은 어디에있나?"

"신부님..."

"뭐라구?"

"신부님이 오시면...다 털어 놓겠어요. 요원님...너무 열내지 마세요.

당신도 신부님이 오시면 이 자리에 있어도 되요. 그리고 그거 아나요?

당신...신발끈이 풀렸어요-"

줄리안의 표정은 멍해있었고 밖에 있던 나머지 요원들의 표정이 굳었다.

"섬뜩하네요...에네스."

로빈이 에네스를 보며 말했다. 에네스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때, 알베르토와 타일러가 신부를 데려왔고, 에네스는 그와 악수를 했다.

"팀 헐스가 신부님을 찾네요."

"네,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예. 저 안에 있는 저희 요원이 신부님을 모시고 갈겁니다."

줄리안은 자신의 신발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몰랐는데, 끈이 풀려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오른발을 바라보다가 일어섰다. 당황해하는 줄리안을 헐스는 피식 피식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고 줄리안은 잔뜩 기분이 나쁜 상태로 밖에 나갔다.

줄리안 퀸타르트가 나가니 로빈 데이아나가 괜찮냐고 물었고 줄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충 끈을 묶으며 신부와 악수를 했다.

"제가 신호를 보내면 그때 말하세요, 신부님...이러는게 좋으실겁니다."

"예. 그러죠."

줄리안은 마테오 신부를 안에 먼저 들어가라고 안내했고, 이어서 자신도 들어갔다. 나머지 요원들은 그들을 한눈도 팔지 않고 열중히 그 상황을 바라보았다.

그와 중에, 타일러 라쉬는 자꾸만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줄리안은 가운데 의자에 앉았고, 마테오 신부는 팀 헐스의 마주 편 의자에 앉았다. 줄리안이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그럼...신부님을 여기에 모셔왔으니까 말을 해줘야 해요. 여기에 모셔오는거, 쉽지 않았어요. 말해주길 바래요,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겠어요."

헐스가 여전히 피식웃으며 답했고 줄리안이 턱을 만지며 헐스의 얼굴을 바라본다. 헐스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가 마테오 신부를 보며 말한다.

"신부님, 저는 아주 나쁜 짓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모든사람들은 가끔씩 나쁜 짓을 저지르곤 하지, 털어놓으면 시원할거야, 티모시."

마테오 신부가 말했고 헐스가 피식 웃었다.

그때, 밖에서는 타일러가 식은땀을 흘리며 불안해했다. 옆에있던 다니엘과 에네스, 그리고 로빈과 알베르토가 그를 바라보았다.

에네스가 묻는다.

"무슨일이야, 타일러? 땀이나잖아."

"이상해요,방금 무슨 느낌이 들었어요. 반장님-"

타일러가 떨며 이야기했고, 알베르토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타일러에게 건네었다.

"...제 느낌이 맞다면...이건 너무 끔찍해요...그는...그는 죄의식을 덜기위해 남에게 간접적으로 했다면..."

"무슨말이야,그게?"

그때 심문실에서는 몇분간 정적이 흐르다가 줄리안이 테이블을 한번 치며 헐스를 부축였다.

"미스터 헐스, 당신 차례예요."

"신부님...저는 너무 고독해요. 아주 외로워요...

하느님이 절 버린걸까요?"

그가 어두운 표정과 말하기 힘든 표정으로 말했고 마테오 신부는 그를 달래듯 말한다.

"자네는 혼자가 아니야. 티모시. 그렇지 않네. 하느님은 우리 안에 똑같이 있지."

그때, 줄리안은 보았다. 헐스의 표정이 변하고 있다는걸...

밖에서 타일러는 요원들을 보며 말했다.

"저거 멈춰야해요...!"

알베르토가 타일러를 달래며 그의 팔을 어루만졌다.

"...코트니 폭스 또한, 우리 안에 있지..."

헐스가 피식웃었고 마테오 신부는 그의 말을 듣고는 지난 캠프에서의 일이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머릿속에 떠올렸다...배식담당이던 그...음식...음식 안에 있었을 코트니의 인육. 마테오 신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헐스의 멱살을 잡았다.

"이런 미!!!"

줄리안이 일어나 마테오 신부를 말렸고 밖에 있던 요원들의 표정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세상에...'

멱살을 잡힌 팀 헐스는 크게 웃었고, 마테오 신부는 그런 그를 증오하는 표정으로 손에 힘을 더 줬다. 줄리안이 밖의 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겨우겨우 마테오 신부를 팀 헐스와 떼어놓았다.

사건을 끝내고 전용제트에 올라탄 요원들의 표정은 좋지 못하다.

충격에 빠져있었고, 에네스와 타일러는 서로를 보지 않고, 각자만의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때, 에네스가 입을 열었다.

"헐스의 식인습관을 악마 탓으로 돌려서 죄의식을 덜기엔 부족한거였나보군.

그래서 자원봉사자로 위장해서 다른사람에게 그걸 먹인거지. 그리고나서 모든사람이 자신과 같은 죄를 가지게 만든거야..."

"...미리 알았더라면...무고한 여성 다섯이 그의 손에 죽지는 않았을테죠."

"...그랬겠지...그런 사회가, 온다면...좋겠군."

"네...그래요...그렇네요."

타일러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비행을 마치고, 피곤한 요원들은 본부 주차장으로 가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는,각자의 차에 올라탔고, 혼자 가려던 타일러를 붙잡는 알베르토였다.

"...선배?"

"혼자 못보내겠어."

"...괜찮아요,이제. 아까는...감기기운이 왔나봐요."

"내가 안괜찮아. 타일러,데려다줄께..."

"괜찮은데..."

"타일러...내가 안괜찮대도? 얼른 타."

알베르토가 잔뜩 걱정스럽게 그를 보며 말했고, 타일러는 못이기는척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타일러는 차에 올라탔고 알베르토 역시 이어서 타려던 순간 한발의 총소리가들렸다. 차안에서도 크게 들린 총소리, 그리고 건너편 자신의 동료가 쓰러진걸 본 타일러가 서둘러 내렸고 넓은 주차장을 바라보았다.

타일러는 급히 알베르토에게 달려갔고, 그는 급하게 911에 전화를 했다.

쓰러진 알베르토는 왼편 복부에 출혈이 심해보였다. 그는 간신히 눈을 감지 않으려고 애썼고, 당혹스러워하는, 울고 있는 자신의 후배의 눈물을 닦으려고 손을 들어보았지만, 힘이 없었다...

그는 결국 눈을 감으려고 한다.

"내곁에 있어요, 알베르토선배...나, 할 말이 있는데...같이 가줬으면 하는데...

정신차려봐요..."

"...데려다...주지...못해서...윽...미......안..."

알베르토는 정신을 잃어버리고야 말았다. 타일러는 그를 안은채 흐느껴운다.

짐승은 재미로 살생하지 않는다. 같은 생명체를 고문하고 죽이며 즐거움을 얻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제임스 앤서니 프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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