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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The Sun 전체글ll조회 2242l 2

 

 

 

 

이래도 되는겁니까?

 

W. The Sun

 

 

 

아름다운 그대에게 존김 X 시크릿 가든 한태선

 

 

 

 

 

 

 

이번 앨범 작업이 끝나면 기필코 이 인간과 연을 끊으리라. 속으로 이를 바득바득 간 태선은 스튜디오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는 조수석에 놓여있던 악보더미를 집어 들고 차에서 내려 스튜디오 안으로 향했다. 날씨가 조금 추워져서 그런지 흰 셔츠 위에 두꺼운 베이지색 니트 가디건을 입고 스키니한 청바지를 입은 태선의 몸은 가디건 때문인지 한 층 마르고 여려보였다. 조금은 시린 바람이 태선을 스치고 가자 미간을 구기며 가디건을 여민 태선은 후- 하고 숨을 뱉고는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파일 보내준다는데 자기는 꼭 악보를 봐야겠다며 오스카가 난리를 치는 바람에 오긴 왔는데 스튜디오에 도착하고 나니 짜증이 더 샘솟았다. 악보를 볼 줄이나 알아? 안 그래도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였던 태선은 속으로 오스카를 씹으며 계단을 빠른 걸음으로 올라갔다.

 

스튜디오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가수 한 명 사진 찍는데 뭐 이렇게 스탭들이 많나 싶어 짜증스러웠던 태선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은 마음에 이곳저곳을 빠르게 훑어봤다. 그러나 태선의 의도와는 달리 태선의 눈에 띤 건 의외의 사람이었다.

 

 

 

“또 만나네요.”

“댁이 여기에 왜 있어?”

“제 일이니까요.”

 

 

 

팔을 걷어 올린 심플한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정장바지. 손목에 찬 고급 브랜드의 손목 시계는 누가 봐도 돈 좀 버는 사람이란걸 한눈에 보여주는 듯 했다. 손에 카메라를 든 채 어깨를 으쓱한 존은 싱긋 웃어보였고, 그를 올려다보던 태선은 깊은 한숨을 시선을 돌렸다. 꽤나 유명한 포토그래퍼 한테 앨범 사진 맡긴다고 좋아하더니 저놈이었나. 벌어먹고 살 정도는 되나 보군. 작게 코웃음을 친 태선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댁 보러 온거 아니야.”

“당연히 아니겠죠.”

“오스카는?”

“점심 먹고 온다고 방금 나갔는데 못봤어요?”

 

 

 

매사에 도움이 안 되는 인간. 이를 바드득 간 태선은 테이블 위에 악보를 내던지며 팔짱을 꼈다. 사람을 불렀으면 기다려야 할 거 아냐? 짜증스럽게 머리칼을 흩뜨리는 태선을 힐끗 바라 본 존은 태선이 내던진 악보를 집어 들었다.

 

 

 

“새로운 곡인가 봐요?”

“감은 있네.”

 

 

 

악보를 든 채 그것을 훑어보고 있는 존을 힐끗 바라 본 태선은 그것을 도로 뺏어들고는 피식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댁이 보면 알아?”

 

 

 

이래 봐도 피아노랑 바이올린 정도는 다룰 줄 아는데. 그것을 말할까 말까 고민하며 여유롭게 다리를 꼰 채 악보를 바라보는 태선을 내려다보던 존은 작게 웃으며 그 앞에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부산스럽게 움직이던 스탭들의 시선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 중인 두 사람에게 잠시 꽂혔으나 다들 바쁜 모양이었는지 금세 흥미를 잃고 제 갈길을 갔다. 태선은 애써 존을 무시하며 악보를 넘겼고, 그런 태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존은 다들 밥을 먹으러가 어느새 텅텅 빈 스튜디오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넌지시 말을 건넸다.

 

 

 

“남순이는 집에 잘 돌아갔죠?”

 

 

 

존의 그 말에 잠시 몸을 흠칫 떤 태선은 미소를 띤 채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존을 힐끗 바라보고는 다시 악보를 바라보며 한숨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 밤에 들어왔어.”

“거봐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났잖습니까.”

“….”

“안전한 곳에 보냈다니까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정확히 말하면 무슨 일은 있었지.”

“예?”

 

 

 

악보를 소리 나게 내려놓은 태선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조금 망설이는 듯 싶다가 존을 바라보며 말했다.

 

 

 

“댁은 눈치 채고 있었지?”

“뭘요?”

“박흥수랑 고남순 사이.”

“….”

“고남순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이더라고. 난 척보면 알거든, 왜 그런지.”

“오, 태선씨 지금 나한테 커밍아웃 하는건가요?”

“이봐, 이야기가 왜 그쪽으로 새는데?”

 

 

 

미간을 구기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한 태선은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을 지었고, 생긋 웃으며 태선을 바라보던 존은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는 태선을 찍었다. 찰칵- 하는 경쾌한 소리가 울리자 바로 고개를 돌린 태선은 방금 찍은 사진을 살펴보고 있는 듯 고개를 숙인 채 뚫어져라 카메라만 바라보는 존에게 날카롭게 말했다.

 

 

 

“지금 무슨 짓이야? 당장 안 지워?”

“태선씨 웃으니까 진짜 이쁘네요. 이렇게 좀 웃고 다니지.”

“남이 웃던 말던 댁이 무슨 상관인데?”

“빈말 아닌데.”

 

 

 

입을 조금 내밀고 투덜거리는 존을 보던 태선은 이미 말이 통하는 건 포기한지 오래였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는 아무것도 없는 흰 벽을 응시했다. 태선은 남순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자신의 존재가 남순의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만 아니었어도 이 길을 그렇게 쉽게 보진 않았을 것이다.

 

하마터면 불편한 걸음걸이로 제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다짜고짜 잡아 주먹을 날릴 뻔 했다. 하지만 모든 짐을 내려놓은 듯 평소와는 다르게 밝은 분위기가 감도는. 중학생 때의, 아니 어쩌면 더 오래 전인 초등학생 때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던 남순이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은 그 얼굴에 굳게 입을 다물고 말았다. 괜한 죄책감에 지끈거려오는 머리를 손으로 짚으며 태선이 가볍게 눈을 감자 그런 그를 응시하고 있던 존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태선씨는 맘에 안 드나 보네요.”

“….”

“난 오히려 이제 그 두 아이가 싸울 일은 좀 줄어 들었겠구나 싶어서 다행이었는데.”

“같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잘 아니까.”

“….”

“사랑만 있어서는 될 문제가 아니야. 그것이 세상에 밝혀졌을 때, 괴물을 보듯 바라보는 그 수많은 시선들을 견딜 수 없다면 더 괴로워질 뿐이거든.”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 태선의 갈색 눈동자 안에는 어느새 깊은 슬픔이 담겨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태선 보다는 한층 밝은 존의 갈색 눈 안에는 호기심이 만연하게 떠오르며 태선을 향해 고정되었다.

 

태선은 자신의 어릴 적 일을 회상하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힘겹게 용기 내어 남자를 좋아 한다 고백했을 때, 그 때의 그 눈빛을 태선은 잊을 수 없었다. 친밀감으로 그득 차 태선을 볼 때도 따뜻했던 눈빛이 급속도로 차가워지며 얼어붙었고, 그 반응은 태선의 마음을 할퀴기 시작했다. 이윽고 더럽다며 그 친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그 마음은 끝내 찢어져 버리고 말았다. 하긴, 친척들도 그 이야기를 듣고는 한동안 미쳤다 하지 않았는가. 그런 태선을 잘못된 길로 흐르지 않게 붙잡아주었던 사람은 우현과 남순을 비롯한 태선의 형제들 이었지만 그 이후, 그 고통과 슬픔은 본래의 태선을 견고한 가면 안에 가둬두고 말았다. 그 누가 욕을 해도 다치지 않는, 강인한 겉모습 뒤에 말이다.

 

 

 

“댁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겠지. 사랑을 하는데도 죄가 있다는 걸.”

“태선씨.”

 

 

 

태선의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잠시 눈을 가늘게 뜬 존은 금세 표정을 풀며 태선에게 말했다. 부드러운 존의 목소리가 공기 중에 가볍게 부서졌고,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태선은 아무 말없이 존과 눈을 마주쳤다. 그렇게 한참을 아무 말없이 눈을 마주치던 존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태선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

 

 

 

“태선씨는 상처만 받고 살았어요?”

“….”

“진정한 사랑에… 어떻게 죄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까? 그런 건 없습니다.”

“원래 없었어도, 남들이 그것이 죄라고 말하면 그건 죄가 돼.”

“그 사랑에 남들이 간섭하는 것이 더 우스운 일 아닌가요?”

 

 

 

태선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평생을 혼자 버티고 겪어왔던 세상은 그렇게 쉽게 물러나 주지 않았다. 마치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마냥 떠드는 것이 아니꼬왔던 태선은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며 존의 손을 뿌리쳤고, 의외로 순순하게 태선의 손을 놓아준 존은 카메라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진지한 눈빛으로 태선을 바라봤다.

 

 

 

“댁이 뭘 안다고 떠들어 대는거야?”

“…태선씨 보다는 모르는게 많겠죠.”

“그럼 조용히 입 닥치고 있어. 기분 더러우니까.”

“하지만 태선씨….”

 

 

 

태선은 더이상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모든 것을 장난처럼 가볍게 넘어가려는 저 예의 없는 태도와 어떻게든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관철하려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태선이 몸을 일으켜 나가려하자 빠르게 몸을 일으킨 존은 태선의 손목을 휘어잡고는 그를 끌어당겨 강제로 테이블 위에 앉히고는 도망치지 못하게 그 다리 사이에 자리했다.

 

 

 

“이거 안 놔?!”

“태선씨, 화내지 마요 제발. 이야기 좀 들어달라는게 그렇게 힘든 일입니까?”

“댁이 한 말을 좀 생각해보지 그래? 그 예의 없는 말들을 듣고도 가만히 있으란 소리야?”

“남의 말도 좀 들어보라구요!”

“이거 놓으라고!”

 

 

 

그 때 였다. 갑자기 표정을 굳힌 존이 태선의 어깨를 뒤로 강하게 짓눌렀고, 별다른 저항도 못한 채 뒤로 넘어가 테이블에 등을 크게 부딪힌 태선은 윽- 하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는 제 어깨를 짓누르는 존의 단단한 팔을 붙잡았다. 테이블이 흔들리자 그 가장자리에 있던 카메라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며 렌즈고 카메라고 크게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존의 눈빛은 흔들림 없었다. 태선은 그를 밀치고 싶었다. 하지만 흰 티셔츠 위에 자리한 존의 손에서 끼쳐오는 뜨거운 열기와 또다른 손으로 제 손목을 제압하고 있는 그 힘에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한태선.”

 

 

 

차가운 존의 목소리가 낮게 울리자 태선의 몸과 날카롭게 뜬 눈빛이 흠칫 떨렸다. 존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강압적인 분위기에 태선의 몸에서 힘이 점점 빠져가던 태선은 차가워진 존의 눈을 바라보자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기분에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조금 겁을 먹은 듯한 태선을 내려다보던 존은 잠시 시선을 옮기나 싶더니 피식 웃어보이며 예전의 유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저도 그 사람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왜 굳이 동성을 좋아하려고 하는 걸까, 세상엔 여자가 이렇게나 많은데.”

“….”

“근데 태선씨 보고 이해가 가더라구요. 다들 왜 그렇게 동성에게 빠져들게 되는지.”

 

 

 

푸스스 웃은 존은 잔뜩 굳어있는 태선 쪽으로 상체를 천천히 숙이더니 당황스러움에 조금 벌어져 있는 붉고 도톰한 입술을 부드럽게 머금었다. 처음에는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이 떨어졌으나 두 번째로 맞닿은 입술은 농밀하게 태선의 부드러운 입술을 빨아들이며 끈적한 소리를 냈고, 태선은 그런 존의 넓고 단단한 어깨를 밀쳐내려 손을 올렸지만 끝내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가 밀려들어 오자 머뭇거리며 눈을 감았다.

 

여자를 많이 만나봤던 건지 존의 키스 솜씨는 훌륭했다. 여태 태선이 만나왔던 그 어느 남자보다 뛰어난 키스에 마음이 노곤하게 풀어지는 듯 했던 태선은 어느새 따뜻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한 제 마음을 느끼며 지조 없는 그 모습에 속으로 헛웃음을 삼켰다. 존은 혀끝을 가볍게 톡톡 건드리다가도 금세 부드럽게 밀려들어와 태선의 혀를 부드럽게 감아올렸고, 그 혀가 고른 치열을 훑어 낼 때는 태선의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기 까지 했다. 그렇게 한참을 농밀한 키스를 이어가고 있던 태선은 어느새 존의 목 뒤로 팔을 맡긴 채 몸을 완벽하게 맡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흠칫 놀라며 존의 어깨를 밀어냈고, 그 손길에 끈적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 두 입술은 서로의 타액으로 인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

“태선씨.”

“…?”

 

 

 

가볍게 숨을 고르던 존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다 다시 태선을 보며 미소를 지어보였고, 그 의미를 몰라 태선이 멍하니 눈만 깜빡이고 있자 어깨를 으쓱한 존이 고개를 숙여 태선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곧 사람들 밀려올텐데… 조용한 곳으로 가죠.”

 

 

 

 

**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의 바로 위층. 찾는 이 없는 어두운 보조 스튜디오 한켠에 작은 움직임이. 아니, 어쩌면 격정적인 움직임이 느껴졌다. 옷과 옷끼리의 마찰음과 끈적한 입술의 마찰음 소리가 울렸고, 간간히 입술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급하게 숨을 몰아쉬는 달뜬 숨소리가 울렸지만 그마저도 빠르게 서로의 입술로 틀어 막혔다.

 

팔까지 흘러내려 아슬아슬 하게 걸쳐진 태선의 가디건은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계속해서 흔들렸고, 워낙 마른 몸 때문에 티셔츠가 흘러내려 훤히 드러난 그의 왼쪽 어깨에는 어렴풋한 붉은 자욱이 남아있었다. 그런 희고 부드러운 태선의 몸과는 달리 단추가 두어 개 정도 풀려 벌어진 존의 셔츠 사이로는 탄탄한 가슴 근육이 자리 잡고 있었다. 태선의 허리를 단단하게 끌어안고 있는 팔의 도드라진 잔근육들과 마주 닿은 태선의 허벅지로 느껴지는 그의 복근은 충분히 태선의 마음을 뺏었고, 그 탄탄한 몸은 태선의 마른 몸과 끊임없이 마찰하며 서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진한 키스를 이어간 둘은 존을 찾는 스탭들의 목소리가 울려서야 입술을 뗐다. 달뜬 숨을 몰아쉬는 그 모습도 좋았던 건지 푸스스 웃은 존은 태선의 목덜미에 키스를 퍼풋다 크게 숨을 내쉬었다.

 

 

 

“하고 나니까 갑자기 찔리네.”

“…?”

“우리 이래도 되는겁니까? 흥수랑 남순이가 알게 되면….”

“이봐.”

 

 

 

피식 웃으며 존의 입술에 짧게 입 맞춘 태선은 존의 허리를 감고 있는 다리를 조금 풀어 자신의 등과 마주하고 있는 벽에 편하게 기대며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 먼저 꼬신건 댁이거든?”

“그렇긴 하죠. 오스카씨한테 태선씨 불러달라고 사정을 한 것도….”

“뭐?”

“아, 괜히 말했나?”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어린아이처럼 눈꼬리를 휘어 웃은 존은 태선의 다리를 붙잡고는 위로 한 번 들어 올리며 자세를 고쳤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갈 곳을 잃었던 태선의 팔은 다시 존의 목 뒤로 감겨졌다. 둘은 아무 말없이 서로를 응시했다. 이 상황이 웃기긴 했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서로 으르렁 거리던 둘이 지금은 끈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키스를 하고 있다니.

 

 

 

“태선씨.”

“왜.”

“남순이 찾으면 한국 뜬다더니 왜 아직도 한국에 있는겁니까?”

“가는 날 정하는건 내 맘이야. 댁이 왜 신경을 써?”

 

 

 

태선의 말에 한 번 어깨를 으쓱인 존은 태선의 허리를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우리 집으로 같이 갈래요?”

“뭐?”

“뉴욕에 있어요. 어차피 나도 이번 사진 찍고 돌아가니까 같이 가죠. 묵을 곳도 없을 텐데.”

 

 

 

노골적으로 ‘당신과 자고 싶다.’ 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작게 웃은 태선은 잠시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선심 쓰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고, 그런 태선을 바라보던 존은 태선을 품에 가득 안으며 작게 말했다.

 

 

 

“우리가 흥수랑 남순이한테 질수는 없으니까… 제대로 한 번 해보죠.” 

 

 

 

 

***

 

 

노련함 vs 풋풋함?!!!

 

ㅎㅎㅎㅎㅎㅎㅎㅎ

 

스아실.. 요즘 끌리는 커플링이 있답니다...

아직 방영도 안 됐고 촬영도 덜 했지만..

 

성훈수하 겁나 땡깁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예를 들면 성훈이가 수하의 부모님 죽은 이유와 관련이 있는거죠. 삼촌이나 아니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연관이 되어 있다거나..

그래서 애들 시켜서 수하 잡아오라고 시키고 수하가 마음 읽으니까 눈 가려놓고 협박하고...

근데 또 마음은 약해서 수하가 저항하다 포기하는거 보고 집으로 데려가서 어머니 보고 잠시만 돌봐달라 그러고

성훈이 어머님께서 수하 돌봐주시고... 그러다가 여차저차 되고.. 요로케 조로케 되는거죠.

 

...

 

 

조..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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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왓 상편까지 보고왔어요!! 존김과 태선이라뉘!!잘보고가요ㅎㅎ
11년 전
독자2
잘보고가요ㅎ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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