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피코] 제목없음(2)
뭔가 익숙한 목소리를 가진 그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골목쪽으로 달려왔다
이골목은 뭐가 이렇게 어두워? 골목이 너무 어두워 골목 안쪽이 보이지 않아 무언가 답답했다
조금씩 걸어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조금 희미하긴 하지만
그가 서있었다.
잠시 멍-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그가 있는 쪽으로 다시 달려갔다
"어..?어!"
나인지 몰랐던건가 다른사람들은 워낙 굵은 목소리가 아닌지라 다들 한번만들어도 기억하던데
"어...어음...감..감사드려요"
아주 널부러져 있는 박경앞에 쭈구리고 앉아 박경을 걸치다싶이 등에 들춰업고 어색하게 몸을 일으키는 동안 옆쪽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그쪽으로 돌려 그를보니 이제야 느끼는 거지만 조금 섹시하게 생긴것 같기도,고양이상 쪽 보다는 여우상이 더 맞는듯 하다
근데 이제 집에 가자고 어떻게 말하지
"저.."
"저.."
"네?아아..먼...먼저말하세요!"
"아네..집..에안가세요..?"
"어..음..가야..가야..죠..?ㅎ..하하ㅏㅏ하하ㅏㅏ..."
집에 가야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니 이런 질문을 할줄 몰랐던건지 우물쭈물 어색하게 대답하는게 엉성하니 귀여웠다
"아..근데 어느쪽으로 가세요?"
"저는 오른쪽으로 가요! 그...어..알..알바님..?알..."
"제이름 표지훈이에요 지훈 표지훈 20살이에요"
"ㅇ어...저는 우지호..야! 난21살이고 지훈이 넌 어디로가?"
2..21살?...
"...저도오른쪽이에요 얼른가요"
지호와 지훈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간격으로 어색하고 뻘쭘하게 골목을나서 길가로 나왔다
"어..지훈아 근데 너 다시 편의점으로 가야해?"
"아니,나 다했어 이제 집가 형은 어디..가?"
겉으로 봤을땐 꽤나 친해졌나 싶을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였지만 둘만느끼는 미묘한 어색함이 있었다
그렇게 말없이 걷기를 한참 지훈이 경의 집에 도착했다
"어...음...잘가요 내일도 편의점 올꺼지?"
"응 갈꺼야 얼른가 안녕!"
지훈이 그렇게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15층에있는 엘레베이터를 눌러 경을 벽으로 기대어놓고 어깨를 풀었다
드럽게 민폐나 끼치지 박경 오이같은년 (...미안해경아)
1층입니다.
친절한 안내 누나의 목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가 일층으로 도착했다
다시 경을 끌어올려 태운후 5층 502호로 올라갔다
5층입니다 .
52525252 간단한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가 경을 침대에 내동댕이치고는
부엌으로 들어가 냉장고에서 익숙하게 물통을꺼내고 물을 컵에도 따르지 않은채 벌컥벌컥 들이키곤 다시 냉장고에 물통을 넣었다
쇼파에서 한숨고르다 멍때리다 음악프로그램 조금 보니 20분이 지나있었다
집에가야지 생각하고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불을끄고 티비를끄고 나와 운동화를 대충 구겨신고 아직 5층에 멈춰있는 엘레베이터를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아 내일도 보겠지? 괜히 지호생각이나서 지훈의 입가에 호선이그려지며 특유의 하트모양입술이 예쁘게 올라갔다
터덜터덜 아파트앞으로 나오니 어..뭐지..
지호가 쭈구려 앉아 다리를 감싸앉고 지훈을 올려다 봤다
"어....ㅎ..형이왜...안갔어요?지금까지기다린거야?왜,왜안가고있어"
"그냥..어어..너랑같이가고싶어서!"
지호가 해맑에 웃으며 바지를 털고 일어나 지훈의 손을끌었다
"가자!"
어;;;어디서이렇게똥냄새가;;;진짜ㄷ똥내;;;;아유;;;자세히맡으니글에서나네요;;;;어서피하세요ㅣ;;;;;;;
.............하어라ㅓㅌ카캌ㅋㅋㅋㅋㅋㅋ핰핰핰ㅋㅋㅋ하ㅏ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래도 제목없음은 찌그러진 조각글이 되지않을까요....아마...그럴꺼,..같...아요..
..ㅁ7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