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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썼더라? 아맞아 지금남친의 여자친구라고 소문난거까지썼었어 맞지?
이쯤되면 남친얼굴이라던지 이름이 궁금할꺼같아서 밝히려고해!
너무잘생겼다고해서 반하지마^^^^ 내남자니까
짠! 어, 저기 키큰애가 내남친이고 이름은 김종인! 종인이위에 목마탄애는 사촌동생ㅋㅋㅋ.
하여튼 잘생겼지? 내남자스럽지? 나도알아
하여튼 종인이랑 사귀고나서 소문났거든 많이 그래서 나도그렇고 종인이도그렇고 한동안은 같이안다녔어
그래서 내가 좀 위험했었던적도있었고
그날은 내가 학교일찍끝나서 친구들이랑 9시?10시쯤까지 놀았었어
그리고 집에가고있었지 우리집이 군부대안에있거든 미군부대
군부대가는길에는 많은 골목이있고 그 골목골목에 창녀촌같은거도 많아 그래서 더 위험하고
그래서 내가 일부러 그쪽으로 안가려고했는데 밤이고 무서워서 집에빨리가겠다고 골목으로 들어갔었어.
그 길이 낮에는 그렇게 무서운길이 아닌데 밤에는 좀많이 무서워
가로등도 띄엄띄엄있고그래서 잘안보이고 길 조금만 잘못들면 막다른골목이라서 그곳에서 강간당하고 팔려가는사람들이 많았거든
그래서그런지 더더욱 발걸음을빨리해서 걸었어 근데 뒤에서 구두소리가 들려오더니 점점 가까워지는거야 소리가
그래서 소리지르면서 뛰었어. 내 뒤에있던사람도 뛰었고.
근데 내가 여자고 학생이다보니까 성인남자를 이기긴 힘들었던게 사실인거지. 내가 아무리 뛰어도 뒤에서 따라오던사람이랑 거리가 안벌어지더니
결국은 잡히고말았어.
무서워서 그때 소리도못지르고 막 뒤로만 가려고하는데 길을 잘못들었는지 뒤에서 느껴지는건 벽밖에없고 그런거야
그래서 더 무서워서 울고있고 그사람은 웃으면서 나한테 막 키스하려고하고 그랬어
강제로 키스하다가 그때가 여름이여서 하복이였는데 난 하복안에 검은색 나시만입는단말이야
근데 아저씨가 단추를 하나하나풀더니 나시까지 올려버렸어.
근데 저쪽에서 소리가나는거야. 그래서 더 울었어
다른사람한테 또 당하는걸까싶어서 막 울고있었는데 경찰이랑 김종인이 온거야
김종인은 사복이였고 반팔티에 회색가디건 입고있었는데
내상태보자마자 달려와서 안아주고 옷 정리해주고 가디건 걸치게해주고 나 업은거야
종인이가 나 돌봐주는동안에 경찰이 나 강간하려는남자한테 수갑채우고있었고
다른 경찰분은나한테와서 종인이가 골목길지나가다가 소리듣고 나 쫓아오면서 신고안했으면 큰일날뻔했다고
남자친구한테 잘해주라고 그랬었어
진짜로 김종인아니였으면 내가순결잃을뻔했는데 그날 종인이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었어ㅠㅠ
경찰분들 다 가시고 종인이가 나 업고 집까지 가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 다 이야기하고그랬어
그 얘기는 다음편에 올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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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안녕! 저번에 못했던 이야기 다 풀러왔어 기대해도좋아! 심쿵주의
종인이가 나 업고 가면서 막 얘기했어
어렸을때도 그런데 지금도 종인이는 조곤조곤하게 말하는데 그게 얼마나이쁜지몰라
하여튼 종인이가 막 자기 진심말하고 나도 내진심말하고 서로 진심말하고 막그랬거든
"야 오징어 사실 나 너 좋아하거든?"
"어, 근데"
"널 너무좋아하는데 지켜주고싶고 그래서 손도못대겠어 어떻하지"
"왜 손을못대? 좋아한다면서"
" 니가 너무 소중해서 손대면 부셔질꺼같거든"
"안부셔지게 잘 관리하면되잖아"
"그러기엔 내가준비가 안됐어 준비가 되면 너 대리러갈꺼야"
"..."
"기다리고있어 웬디야"
"..."
"내가 너무많이좋아해 오징어."
이날 나는 종인이목소리에 취해서 조용히 듣고있고 그냥 대답만 간간히해주고그랬고
종인이는 안무거운지 계속 나업고 가면서 조곤조곤하게 하고싶은말, 그동안 까칠하게대했던 이유같은거 다 말해주더라.
그래서그런지 나도 그동안 내 진심, 내가 그애를 언제부터좋아했는지 그런거 다 말하고 그러다보니까 집앞이길래
손흔들어주고 집에들어오니까 동생이 왜이리늦었냐고 여자가 이렇게늦게다녀서 쓰냐고 뭐라고하더라
오세훈 이자식이거 이렇게안봤는데 은근히 걱정하더라 씨키!
참고로 동생은 이케생김
오세훈이고 나랑 종인이보다 한살어린동생이야ㅋㅋㅋㅋ. 어찌나 시스콤이심한지 중3때 그일이후로 10시만 넘게 집에들어오면
얼마나 불안해하고 문자며 카톡이며 전화며 그렇게 테러를하는지몰라ㅋㅋㅋ.
하여튼!!!!! 그때 그 날이후로 나랑 종인이사이는 더 꽁기해지고 티격대는거보다는 서로 챙겨주고 그랬던거같아 더 애틋하게
매일 같이다니는건 기본으로 학교밖에서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는것들은 항상 종인이랑 함께했던거같아
종인이는 그일이후로 내가 조금만 아프거나 그러면 엄청걱정하고 길거리에서 넘어지기만해도 놀래고
울면 안절부절못하다가 그냥 꽉 안아주고 무슨일이냐며 등 토닥여주고 내얘기 들어주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그러다보니까 손잡고다니거나 팔짱끼는것도 자연스럽게하고 그랬었거든
사귀진않는데 연인같은사이? 베프같은데 그거보단 연인에 조금 더 가까운거같은데 아직은 친구같은 그런 애매한사이였어
서로서로 예민할꺼같은부분은 터치안하는것도 사실이고 영화를보러가거나 뭘 먹으러가게되면 서로한테 배려하고그런거보다는
거의다 종인이가 일방적으로 나한테 배려해주고 그래서 그때 종인이한테너무많이 고마웠었어
서로서로 힘들면 뭐때문에 힘든지 왜힘든지 그거 다 말하고 서로한테 기대고 그래서 더 믿음직한사람이였고
다른사람들이 다 나한테서 뒤돌고 배신할때 종인이만큼은 계속 나 믿어주고그랬어 그거때문에 더 고마운것도있고 더 듬직하고
이세상에서 믿을사람은 가족하고 종인이뿐인 생각이였거든
지금은 나랑 종인이가 서로좋아하는게 겹치는게많아졌어 어렸을때부터 친구라서그런지 입맛도 닮아가고 성격도 닮아가는거같거든
베라가면 똑같은거시키고그래 막 서로다른거시켜서 이게더맛있네 저게더맛있네 싸우거나 그러지도않고
암호닉 받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