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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디 전체글ll조회 2216l 5

 

 

 

 

 

[iKON/김지원] 너는 꽃이었다 | 인스티즈

 

 

 

 

 

 

 

 

 



너를 잊어야 함을 깨달았다.

 

 

 

떠나기 전에 내 새끼손가락에 걸어오던 너의 손가락의 꺼끌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이 생생한데, 나는 널 잊어야한다.

 

 

 

"기다려, 꼭 다시올게."

 

 

 

 

네가 떠나기 전날 밤, 날 끌어안으며 속삭였던 말이 바람이 되어 내 귓가에 맴돈다. 너는 꼭 성공하겠다며 내게 웃으며 말했었고,그 말처럼 넌 보란듯이 성공했다. 네가 그리울 때마다 너와 주고받았던 문자, 네가 떠난 뒤 간간히 주고받았던, 물론 지금은 끊겨버린 메일을 다시 보며 가슴속에 널 그리곤 했다. 그리고 지금은 매스컴에 뜨겁게 오르내리는 널 내 가슴에 담는다. 네가 그렇게 웃는 모습을 여기선 못 봤던거 같아.

 

 

 

 

더 이상은 나의 연인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네가 떠났던 그 날부터 너와 나는 이미 끝난 인연이었는지도 모른다. 너는 이미 떠났지만 내가 놓고있지 않았던 걸수도 있어.

 

 

 

이 낯선 외지의 땅에서 넌 나에게 꽃과 같았다. 메마르고 삭막한 사막에 피어난 한송이의 꽃. 하지만 그만큼 너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뭣도 모르는 유학생인 나와 이곳에서 줄곧 생활하며 가수를 준비하던 너는 생활이나 마인드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그 틈을 어떻게든 메꾸려 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어쩌면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같은 고국의 바람을 쐬었다는 동질감이나 낯선 타지에서 힘들게 생활하고있는 서로를 바라보며 생긴 연민에 불과했을 수도 있겠다.

 

 

 

 

 

이제는 널 놓으려 한다.

 

 

 

 

 

 

 

 

 

"Hi James"

 

 

 

 

 

평소보다 더 진한 화장을 하고 다른 남자와 만난다. 한때 너하고도 친구였던 남자. 너와 가까운 사이였던만큼, 그는 너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한잔 두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후끈, 열이오른다. 그는 내 어깨에 팔을 둘러오고 나는 그 팔을 내치지 않는다. 그는 너와의 지난 시간들이 무색하게 내게 다가왔고, 나는 너를 잊기 위해서라면 그 다가옴에 뒷걸음쳐서는 안됬다.

 

 

널 잊기 위한 몸부림이 이렇게 처절할 줄이야.

 

 

내가 상당히 취했는지, 허공에 네 얼굴이 그려진다.

 

 

"Bo..Bobby"

꿈인가, 네가 나를 향해 손을 뻗는다.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조금은 거칠거칠한 감촉이 내 뺨을 감는다. 나는 너를 잊을수가 없나보다. 잊으려 하면 꿈에 네가 나오니.

괜한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너의 손을 떼어내고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했다. 고개를 들면 네가 사라지겠지. 괜히 무서워서, 또다시 너를 잃기가 싫어서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나 왔는데, 안볼거야?"

 

 

 

 

 

너의 목소리가 내 귀를 울려 심장까지 파고든다. 너무나도 생생하게.

 

 

아직 꿈인가, 고개를 들면

 

 

[iKON/김지원] 너는 꽃이었다 | 인스티즈

 

 

 

"Long time no see. 보고싶었어, 많이."

 

 

놀라 너를 계속 바라봤다. 믿을수가 없어, 하며 제임스를 바라보자 그는 그저 옅게 웃어보인다. 그리고 너는 나를 보며 개구쟁이같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Oh God, 못 본 새 많이 예뻐졌네."

 

 

 

 

너는 나를 꼭 안아왔다. 너의 품은 여전히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메말랐던 사막에 생기가 돌았다.

 

 

 

 

 

 

 

 

 

 

 

핳핳 예전에 독방에 쪼끔 싸질렀던 글인데 요기 써봐요 그래서 구독료는 엄씀.

기억하는 콘들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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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김지원 진짜ㅠㅠㅠ큐ㅠㅠㅠㅠ
그나저나 독방에서 왜 못봤지...분발해야겠네욬ㅋㅋㅋㅋ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9년 전
프렌디
엄청 예전에 올렸던거라 못보셨을수도 있을거에요!! ㅠㅠ저야말로 보잘것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독자2
으어이이잉서억ㄹ 역시 대박이네여 ㅜㅜㅜㅜㅜㅜ 이런 글 짱좋아여.. 재밌게 보고 갑니당 ♥!♥
9년 전
프렌디
좋아해주셔서 영광이에여 '0' 어머 또 독자님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봐주셔서 감쟈합니다 싸룽해여
9년 전
독자3
흐라앓으러헣 ㅠㅠㅠㅠㅠㅠ 왜 장편이 아닌거죠 ㅠㅠㅠ 이렇게나 분위기가 좋은데 ㅠㅠㅠ
9년 전
프렌디
ㅠㅠㅠ저도 장편으로 찌고싶지만 쓰다가 분위기가 바뀌거나 제가 필력이 딸려서 좋은 퀄리티를 들고오지 못하더라구요ㅠㅠㅠㅠ그래서 이제 단편이나 중편? 그정도만 쪄볼까 해요..개인적으로 여운있는 단편을 좋아해서ㅎㅎㅎㅎㅎㅎ헿
9년 전
독자4
헐 브금 완전좋다 브금 뭐에여
9년 전
프렌디
Marie Digby-Spell 이에용!!
9년 전
비회원246.73
작가님 작품나올때마다 항상보는데 정말 글 잘쓰시는것같아요 ..ㅠㅠㅠㅜ 항상 눈팅만하다가 댓글 처음 써봐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적어주세요 진짜 작가님 팬된거같네여 ㅋㅋㅋ
9년 전
프렌디
헐 제 팬이 된거 같으시다니 영광이에요ㅠㅠ 아직 한참 부족한 글이지만 점점 더 높은 퀄리티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당!
9년 전
독자5
와진짜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분위기정말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봤으면 정말좋았을텐데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갑니당!
9년 전
프렌디
분위기 좋다는 말을 들을 줄은 몰랐는데ㅠㅠㅠㅠ정말 감사해요!!
9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 브금에 잘 어우러지는 작가님의 문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분위기에 잠시 젖어봅니당
9년 전
프렌디
헉 독자님 댓글 왜이리 감성적이세요ㅠㅠㅠ 감사합니다! 이번단편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체에요! 물론 문체만...ㅎㅎㅎㅎ다른것도 너무 딱딱하지 않게 써야할텐데ㅠㅠ
9년 전
독자7
저는 문체가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뭐랄까 문체는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는.! 그런 요소로 파악하거든요ㅋㅋㅋ... 그냥 작가님의 있는 모습 그대로! 글에 나타내는것 또한 표현력의 또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스토리도 괜찮으시고 문체도 다 괜찮으셔서 걱정하지 마세요:-)
9년 전
프렌디
ㅠㅠ독자님 정말 감사해요! 뭔가 위로가 되는 그런 말이네요...저를 표현한다니 글을 더 잘쓰고싶은 마음이 생겨요ㅎㅎ
9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좋아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네요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프렌디
정주행하신 독자님 맞으시죠?! ㅠㅠ정말 감사드려요 다음작품 최대한 빨리 들고올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9년 전
비회원216.83
아...제가 정말 몇번이고 말했어요ㅜㅜㅜ 설레다고ㅜㅜㅜㅜㅜ 작가님은 짱이라고ㅜㅜㅜ 주홍글씨 31가지 맛 아마완벽 샤인 체리 그리고 이거 다!!!! 모두다!!!! 정말 말그대로 설렘사하기 딱좋은... 주홍글씨는 춘회로 제목이 바뀌어서 좀 놀랬었어요ㅜㅜㅜ 근데 주홍글씨나 춘회나 둘다 내용은 똑같으니까!0! 어쨋거나 결론은 언제나 작가님 사랑하고 짱이라는거죠ㅎ
9년 전
프렌디
저도 독자님 사랑합니당ㅎㅎ 비회원이신데도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ㅠㅠ독자님 댓글들에 정말 글 쓸맛 나네요ㅠㅠ최대한 빨리 다른 글 들고오도록 하겠습니당!
9년 전
독자9
아 김지원 너무 따듯하다ㅜㅜㅜ진짜 지원이 실제로도 대박났는데 윈때 생각나서 눈물 나네요ㅜㅜ작가님 진ㄴ짜 너무 좋아요ㅜㅜㅜ정말로 사랑합니다 작다님 이런분위기는 제 스타일이져♡추천누르고 갈게요!그리고 노래제먹좀 을려주실 수 있으세여..?
9년 전
프렌디
Marie Digby-Spell 이에용!! 저도 사랑해여 독자님ㅠㅠㅠ
9년 전
비회원116.104
아ㅜㅜㅜㅡ저방금 자까님글다읽었어요ㅜㅜㅜㅜ흐아아아앙 진심 자까님 글 분위기가너무좋아요♡♡ 단지 이건제생각일뿐이지만 자까님글은 장편보다 단편이좋을거같아요!!!!ㅜㅜㅜㅜ물론 장편쓰신다면 정말좋은글이 나올거같은데 자까님글 분위가가 단편에 정말어울리는거같아요~ 무튼자까님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10
허류ㅠㅠㅠㅠㅠㅠ분위기봐ㅠㅠㅠㅠㅠ지원아ㅠㅠㅠㅠㅠㅠㅠ브금이랑 정말 잘어울려요ㅠㅜㅜㅠㅠㅠ
9년 전
독자11
분위기 어쩔거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좋은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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