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청 아껴주는 김지원이랑 사귀는 썰
부제 : 생일축하해
와.. 진자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늦게 와버렸다..
사실 저번에 프로포즈 받은 이후로 우리 둘이
자주 못 만났거든
음.. 솔직히 말하면 일방적으로 내가 피한거지만..?
솔직히 프로포즈를 오빠가 언젠간 할거라는건
예상하고 있었어, 근데 그 날 그곳에서
받을줄을 몰랐던 거지
그리고 오빠가 항상 결혼 결혼 이 얘기를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었거든
근데 오빠는 결혼 적령기인 30대이고
집에서도 언제 결혼하냐고 재촉을 많이 받았나봐
하지만 나는 상황이 너무 다르잖아
결혼은 무슨 아직 대학교 졸업도 못했고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서 가정을 만들기엔
내 나이는 너무 어리고 그래서 항상
결혼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적이 없었어
그렇게 넘겼던 결혼문제를 오빠가 정말 진지하게
하니까 뭐랄까 마음에 돌이 하나 툭 떨어진 기분?
마음도 무거워지고 머리에는 별의 별 생각도 다 들고
그러다보니까 오빠랑 잘 못 만나겠더라고
그래서 진짜 한 일주일 정도는 오빠랑 연락하면
바쁘다고 안받고 일부러 안받아놓고 자고있었다고 변명하고
그러니까 오빠도 뭔가 눈치를 챘나봐 못채는게 이상하지..?
그렇게 오빠도 나한테 연락이 뜸해지고 나는 오빠한테 절대 먼저 연락 안하고
처음에 연락을 피한건 결혼을 하면 내 생활이 완전 멈춰버리는거니까
그게 너무 싫고 또 결혼이라는거 자체가 나한테 너무 먼 미래다 하고
멀리 생각했는데 나한테 다가오니까 두렵기도 해서 오빠랑 연락을 자연스럽게 피하게 된건데
또 오빠랑 연락을 안한다고 해서 내가 결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것도 아니였어
오빠랑 거의 완전 연락을 끊고 이틀인가 지났을 때 티비에서 토론프로그램을 하는데
주제가 결혼이더라구 그래서 그때
결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된거 같아 내가 지금 오빠랑 결혼하면
잃을건 뭐고 얻는건 뭔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하나더라
내가 아무리 많은걸 잃어도 결혼을 포기하고
오빠를 잃는다면 아무것도 소용 없을거라는걸
그생각이 딱 들자마자 오빠가 너무 보고싶은거야
내가 이때까지 오빠 연락 피한게 후회되고
그렇다고 다시 연락하기엔 내가 너무 뻔뻔한거같고
고민을 계속 하는데 요즘 내가 알바한 이유가 오빠 생일 제대로 챙겨주려고 한거였는데
그게 지금에서야 다시 생각난거야 그래서 오빠 생일날 다시 만나서
오빠한테 내가 다시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
그래서 어떡해 하면 오빠가 감동받을 수 있을까
우리가 다시만나는게 어색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이벤트를 해서 생일을 챙겨주려고 결정을했어
그래서 전날에 김형사님한테 전화해서 오빠 생일날 무슨 바쁜일 있는지물어보고
많이 한가한 김한빈한테 전화해서ㅋㅋㅋ 이벤트좀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그리고 이벤트에 맞게 선물도 사니까 시간은 금방가더라
[ 여보세요? ]
" 형 "
[ 응 왜? ]
" OO이가 많이 아파요, 지금 올수 있으세요? "
[ 어? 애기가 아프다고? ]
" 네, 형한테 얘기하지말라고 하는데 지금 OOO한테 갈수있는 사람 형밖에 없는거 같아서요 "
[ 아, 어 갈게 애기집으로 가면 돼? ]
" 네 "
[ 전화해줘서 고맙다 ]
" 네 "
일단 오빠 생일 당일날 오빠 퇴근할때쯤 맞춰서 한빈이한테 전화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정말 나는 이벤트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김한빈 연기 정말 못한다ㅎㅎ!
아주 다 들킬뻔했어!!
그래도 오빠가 내가 아프다는 소리때문에 자세히 못듣고 끊어서 다행이었지
자세히 들었으면 들켰을거야ㅋㅋㅋㅋ
그렇게 한 십오분? 이십분? 있었나 우리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오빠가 들어온거야
집에 불이 다 꺼져있어서 오빠가 불을 키는데
내가 우리집 거실이랑 부엌을 전부 오빠랑 나랑 놀러갔던 사진이나
우리 둘이 추억 담겨있는 물건들로 도배를 해놨거든
그래서 오빠가 불을 키고도 가만히 서서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오빠가 거실 부엌해서 다 한번씩 둘러보고 식탁 앞에서 케익 들고 있는 내앞으로
다가와서 또 빤히 쳐다만 보는거야
" 오빠 "
" 애기야.. "
" 많이 고민해봤어 "
" 나는 아직 어려서 결혼이라는 자체가 부담스러워서 오빠를 피하기만 했어 "
" 근데 있지 , 나 아무리 고민해봐도 "
" 오빠를 빼고 내 삶을 결정할순 없는거같아 "
" 내가 오빠랑 결혼해줄게, 오빠는 어때? "
진짜 오빠한테 이말 하는데 너무 떨려서
버벅거리면서 말했는데 오빠가 진짜 감동받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거야
" 와.. 애기야 "
" 응? "
" 진짜 값진 생일 선물이다.. "
" 애기야 내가 진짜 평생 사랑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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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원이 생일 지난지 한참지났는데 지금 들고온 절 매우 혼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분명 지원이 생일 전날부터 쓴건데ㅠㅠ글이 잘 안풀려서 지금왔네요ㅠㅠㅠㅠㅠ
이젠 정말정말정말 열심히 오겠습니다!
♥ 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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