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진환] 상사가 전남친인썰 01 안녕..? 이런거 처음써보는데 너무 힘들어서 쓸게 나는 고등학생때부터 사겼던 남자친구가있었다? 근데 내가 걔 군대 다녀오는것도 기다리고 갔다 와서도 1년은 더 사겼어 그니깐 나랑 걔랑 헤어진건 24살때쯤이였던거같아 걔가 군대갔었을때에는 정말 열심히 학교생활했었고 걔가 군대 다녀와서는 그 애의 수업시간에 맞춰 나랑 만났거든 그렇다 보니깐 나는 그 애의 학교생활을 모르잖아.. 생긴것도 귀여웠었는데 맨날 여선배들이 걔 귀엽다고 난리치고 후배들은 번호따가고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진짜 지칠때로 지쳤고 걔는 내가 알바뛰면서 번 돈을 자기가 쓰는거같아 미안해 하고 그랬지 암튼 그러다가 헤어졌어 걔랑 그리곤 나 유학갔고 근데 32살인 지금 만났어 바로 면접장에서..! "211번부터 220번까지 들어오세요" 내가 우리나라에서 좀 알아준다는 중소그룹에 면접을 보러갔어 진짜 긴장을 너무 많이한탓에 식은땀도 흐르고 다리도 떨리고 그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물만 엄청 들이켰단말이야.. 근데 옆에 남자가 말걸어줘서 긴장이 슬슬 풀렸어 "아..저기 너무 긴장하신거같은데 목캔디라도 드실래요? 저희차례는 한참뒤인거같은데.." "감...감사합니다.." 그러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나보다 3살 어리더라고 좀 얘기를 하다보니 긴장이 풀릴때쯤 내 차례가 왔어 "451번부터 460번까지 입장해주세요" 천천히 면접장에 들어갔지 근데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거야.. 바로 걔였어 내 첫사랑 김진환 김진환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그러다가 입을 뗏어 "토익 점수가 그렇게 높진 않네요?" 와..저게 할소리야? 나보디 못봤으면서.. 토익 공부도 같이하고 같이 시험봤으면서 저게 할소리야? 완전 뻔뻔한거있지 ㅠㅠㅠ "아..네 .." "흠... 어? 미국 유학?" 자기도 놀랐겠지 내가 말도 안해줬거든 .. 유학다녀왔다고 암튼 이것저것 간단한거 질문받고 대답하고 그러고 나왔어 그런데 앞에 아까 말걸어줬던 남자가 있더라 "면접 잘보고 나오셨어요?" 생긴건 왜이리 잘생겼어..? ㅜㅠㅠㅠㅠ 안그래도 김진환때문에 심란한마음을 이 남자가 대신 케어해주는거같은 기분.. "아..네.. " "같이 밥먹으러 갈래요? 제가 잘 아는 국밥집 있거든요" 국밥이라니 ㅋㅋㅋㅋㅋ 아 이남자 진짜 생긴거와는 다르게 완전 귀엽게 노는거 있지.. 국밥이라니..귀엽잖아...읔.. 국밥집 갔는데 진짜 맛있더라 ! 사실 나 콩나물 국밥 처음먹어봐..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름은 구준회고 나이는 29살이래 ㅇㅇ 남자애가 뭐이리 말을 잘하는지.. 선수인게 딱 느낌이 오더라고 ㅇㅇ.. "콘씨 오늘 면접 통과하길 빌게요!" "고마워요 같이 붙었으면 좋겠어요" "네 그럼 들어가세요" 준회씨가 늦었다고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차타고 가더라.. 8시가 뭔가 늦었다고 ㅎㅎㅎㅎㅎㅎ 아니..29살이고 백수였다던데 차가 무슨 아우디야.. 말이되니? 나 완전 뿅갔어ㅠㅠㅠㅠㅠㅠ흡 근데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거야 누구겠어 김진환이지 "야 김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