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도 한적한 오전, 집안에서 준회와 동혁의 하나뿐인 아들 구민혁이 엄마를 부르고, 동혁이는 민혁이가 부르자 대답을 해준다.
"왜 민혁아"
"아빠가 안놀아준데!! 흐앙....흐아아앙!!"
"그래서 놀아달라고 부른거야?"
"웅.."
다름도 아닌 준회가 안 놀아준다고 부른거였다고 한다. 준회는 자신의 아들이 놀아달라고 하는 거 자체가 귀찮나보다.
동혁이는 한심한 듯 째려보곤 민혁이랑 같이 놀아준다.
"엄마엄마!!"
"응? 왜 민혁아"
"나.. 배고파.."
"아까 밥 먹었잖아, 너"
"그래두.. 민혀기 먹구시픈데.."
"주면 이제 안 울거지?"
"응!!!!"
어쩔 수 없이 민혁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동혁이였다. 성격은 구준회를 닮아서 골치 아픈 동혁이지만 그래도 외모만큼은 엄마를 닮아서 귀여운 아들 구민혁이였다.
밥을 주고 나니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흐뭇한 미소로 보면서 아들 키우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는 동혁이였다.
"밥 잘 머거뜹니다!"
"그래,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네"
"응!!!"
"아이 착해 우리 민혁이"
준회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표정이 안좋아보인다. 자꾸 져서 짜증나는건지 같은 팀이 못해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둘 다 인게 분명하다. 동혁이는 게임만 하는 준회를 보고는 말을 한다.
"자꾸 게임만 하지말고 민혁이랑 놀아주면 안돼?"
"니가 놀아줘, 나 게임 하고 있잖아"
"너는 나한테만 시키냐 넌 나보다 잘해?"
"너보다 잘하니까 너나 놀아줘 민혁이랑"
아들 민혁이에 이어 동혁이한테도 저격을 한 구준회. 역시 저격왕 아빠답다. 언제까지 저격을 할건지는 의문이지만,
민혁이가 준회가 게임하는 걸 보고는 사달라고 한다. 사주면 안되냐고 말 잘들을거라고 조르는데 한숨을 쉬는 김동혁이였다.
자꾸 안된다고 해도 떼쓰는 민혁이때문에 골치가 아픈 동혁이를 보고는 준회는 또 한마디한다.
"그냥 사줘 말 잘듣는데잖아"
"요즘 스마트폰 가격어 비싸"
"말 잘듣는다잖아 그냥 사줘"
"..민혁아 엄마 아빠말 잘 들을거야? 진짜?"
"웅! 지짜 말 잘들을게여!!!!!"
"알았어 엄마랑 내일 사러가자 알았지?"
"네!!!!!!"
그렇게 말 잘듣는 하에 민혁이에게 휴대폰을 사주기로 했다. 고작 7살짜리인데 벌써 스마트폰이라니 하면서 한숨을 쉬는 동혁이였고 민혁이는 뭐가 신났는지 귀엽게 웃고 있었다. 내일부터 동혁이는 등골이 휘어지게 될게 뻔하다. 휴대폰을 사줬더니 또 장난감 사달라고 할거 같으니까. 더 크면 더 등골이 휘어지니까. 아이 키우는 건 정말 노가다와 같다고 동혁은 한번 더 생각한다.
"엄마! 미혀기 심심해여!!"
"심심해요?"
"네!!!"
"뭐해줄까?"
"나랑 가치 노라주세여!!!!!"
"그래 그래"
"엄마 이거 가꼬 노라여 우리!!"
민혁이가 타요장난감을 하나 건네면서 자동차 놀이를 하자고 한다. 민혁이도 20살되면 엄마 아빠보고 차 사달라고 할 거 같았지만 아직 멀어서 그 생각을 접고 놀아주기로 해했다. 장난감 가지면서 노는데 준회처럼 개죽이같이 귀엽게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아빠의 그 아들이란 생각이 들면서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동혁이였다. 민혁이랑 동혁이가 놀아주는 걸 보고는 눈치를 보다가 한마디를 하고는 패딩을 입고 친구만나러 간다고 말하는 준회였다.
"동혁아, 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나 만나고 좀 있다 올게 미안."
"넌 맨날 나한테 다 시키고 놀려가냐"
"친구가 자꾸 만나자고 하잖아"
"에휴, 알았어 빨리와"
"응, 미안해"
그렇게 미안하다는 소리를 남기고는 문을 열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준회였고 닫히는 문을 보고는 한숨을 쉬다 다시 놀아주는 동혁이였다. 집에 있는게 싫은건지 아니면 민혁이랑 놀아주는게 싫은건지 아님 둘다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사랑하니까 봐주고 사는 그런 착한 아내 또는 엄마 동혁이였다.
+)으아ㅠㅠㅠㅠㅠㅠ난 썰 쓰는데에 실력이 없나보오ㅠㅠㅠㅠㅠ금손콘들 부럽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만 쓰고 가보겠습니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따릉..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