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레드벨벳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또 얼마나 예뻐지실 예정입니까.

오빠 심장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떨어져서 남아나질 않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예쁜 레드벨벳도, 이 글 보고 있는 모든 독자님들도.

지나가는 레드벨벳이 인사 한 번만 해주고 가면, 오빠는 행복해서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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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이번엔 일등으로 왔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김밥]

저번에 왔던 승완이 맞습니까. 오빠가 며칠 바빠서 못 왔습니다. 승완이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독자1]

나도 며칠 바빠서 못 왔어요. 오늘 딱 들어오니까 왔네요. 운명.

[.김밥]

오빠가 감히 승완이랑 운명이어도 되는 겁니까.

[독자2]

어, 그럼 나 다른 사람이랑 운명하러 가야지 도망도망갈거야.

[.김밥]

2에게
어딜 갑니까. 누구한테 가려고 그럽니까.

[독자4]

.김밥에게
없어서 다시 돌아서 요기 있네요. 다나까 쓰지 마세요. 심장에 좋질 못해..

[.김밥]

4에게
승완이는 존재만으로도 오빠 심장에 좋지 못합니다.

[독자6]

.김밥에게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웃는 얼굴로 사람 살살 꼬시고 토끼 이빨로 귀여움 어택에 다나까로 심쿵하게 하면 치사한거죠 그게 더.

[.김밥]

6에게
승완이는 말도 참 예쁘게 합니다. 아, 원래 예쁜 사람이 말도 예쁘게 하는 겁니까. 그럼 오빠는 승완이 생각만 해도 심쿵하는데 어떡합니까.

[독자7]

.김밥에게
심쿵하면 심장 받쳐줘야죠. 그러면서 은근슬쩍 안겨야지.

[.김밥]

7에게
승완이는 오빠가 죽었으면 좋겠습니까. 오빠 그 자리에서 쓰러질지도 모릅니다.

[독자9]

.김밥에게
쓰러지면 잡아서 또 안아줘야지. 난 추위 많이 타서 꼭 안아줘야 된단 말이예요.

[.김밥]

9에게
승완이 추위 많이 탑니까. 옷 따뜻하게 입으십시오. 승완아, 오빠가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약속.

[독자13]

.김밥에게
응, 잘 가요. 새해 복 많이 받고요.

[.김밥]

13에게
네, 예쁜 승완이도.

[슬기]

지원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밥]

슬기가 오빠 찾은 거 이제 봤습니다. 바빠서 들어올 시간이 없었습니다. 예쁜 슬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독자3]

아, 밤 인사한 거 말입니까. 이제 보셔도 저는 뭐... 괜찮습니다. 지원이가 아무 이유 없이 못 온 것도 아니고, 바빠서 못 온 거니까.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김밥]

예쁜 슬기도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오늘 하루종일 뭐 하고 지냈습니까, 슬기야.

[독자5]

예, 우리 둘 다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저 오늘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거렸습니다. 연말인데 할 게 없어서... 하하. 지원이는 뭐 하고 지냈습니까.

[.김밥]

5에게
저도. 오후 늦게 약속 있어서 잠깐 나갔다 집에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집에 있어야 합니다, 원래.

[독자8]

.김밥에게
원래 겨울에는 집에만 있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약속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습니까. 말이 앞 뒤가 안 맞잖습니까. 큼, 지원이라서 봐주는 겁니다.

[.김밥]

8에게
잠깐 나갔다 온 겁니다, 잠깐. 예쁜 슬기가 저를 봐주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독자10]

.김밥에게
잠깐 나갔다 온 것도 나간 거 아닙니까. 정말 앞 뒤 안 맞게 얘기하십니다. 그래도 뭐... 지원이니까 이해는 하겠다만. 하하... 감개무량 하다니요, 제가 더 그럽니다. 예.

[.김밥]

10에게
슬기야, 오빠가 내일 꼭 다시 오겠습니다. 약속. 내일 봅시다, 예쁜 슬기.

[.김밥]

10에게
지금 사정이 있어서 나가야 합니다.

[독자11]

.김밥에게
아, 지금 가야 합니까. 그럼 잘 다녀오시고, 미리 잘 자십시오. 다음에 봅시다. 쪽.

[.김밥]

11에게
예쁜 슬기, 좋은 밤 되십시오.

[독자12]

.김밥에게
지원이도.

[독자14]

.김밥에게
오늘도 새벽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꿈꾸세요. 쪽. 굿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