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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줄리아노래좋아 전체글ll조회 2556l 1









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을 때 쯤이였다 모두들 물밖으로 나와 옷을 말리며 평평한 돌위에 동그랗게 자리를 잡았다 호원이 손수 불을 피우자 모두 약속이나 한듯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를 바라봤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하나둘씩 없어지는 고기와 불러져가는 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저녁이 되고 밤이 되었지만 모두 피곤한 기색이없었다 그덕에 성규만 지친듯 몰래 자리를 빠져나왔다 

 

계곡이 집 근처라 길잃을 것도 없겠다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며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걷고있던 성규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멈칫했다 분명 이 근방엔 자신의 일행외엔 아무도 없었고 다람쥐같은, 작은 짐승이라기엔 소리가 너무 컸다 

 

톡톡- 누군가 다가와 성규의 어깨를 작게 두드렸다 잔뜩 겁먹은 심장이 세차게 뛰다 깜짝 놀란듯 성규가 발작 비슷한걸 일으키며 팔을 뒤로 휙 쳐냈다 

 

하지마!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그것은 정확히 누군가의 얼굴을 강타했지만 손목을 붙잡힌 성규가 울며불며 달아나려 힘을 썼다 

 

“ 기,김성규 나야 나, 남우현 ” 

 

 

 

 

 

 

간신히 멈춘 코피에 성규는 뒷머릴 긁적이며 얼굴을 쳐다봤다 코를 매만지는 우현은 괜찮다 했지만 어째 표정은 영 다른 것 같아 미안함이 배가 됐다 

 

“ 하, 진짜 괜찮다니까 그만 우울해해도돼 ” 

 

“ 그래도. . ” 

 

누군갈 상처입혀보기엔 또 처음이라 속이 상한 성규에 되려 우현이 달래는 꼴이 되었다 

 

“ 근데 우리 지금. .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 

 

우현을 볼 낯이 없어 땅만 보며 걷다가 문득 목적없이 걷고있는 자신을 깨닫고 물었다 그소리에 우현이 코를 매만지던 손을 내려 성규의 손을 잡더니 입을 열었다 

 

“ 일단 따라와 ” 

 

 

 

 

 

처. . 천천히 좀 가! 

아까 손이 잡힌 후 부터, 가슴이 간질간질한게 얼굴에 붉은 홍조까지 띄었다 하지만 갑자기 속도를 내는 우현탓에 허겁지겁 따라오는 성규다 

 

“ 도착했다 ” 

 

그말이 끝나자마자 향긋하고 달큰한 냄새가 성규의 코를 자극했다 무슨 향기지? . . 아직도 힘이 들어 숨을 헐떡이는 와중에도, 공기에 흩뿌려진 향기에 취한듯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셨다 

 

“ 향기 좋지? ” 

 

“ 응 . . 무슨 꽃향기야? ” 

 

“ 모르겠어, 저기에서 나는 것 같은데. . ” 

 

나중에 알면 되지 뭐 

멋쩍은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저쪽 나무를 가리켰다 성규가 고개를 돌려 손가락을 따라 바라보자 작은 연못이 펼쳐져있어 눈을 크게 떴다 아마 우현이 가르킨 것이 연못 주위의 나무일 것이다 나무엔 하얀색 꽃이 송이 송이 열려있어 바람이 살랑살랑 불때마다 향긋한 제향기를 뿌려댔다 잔잔한 연못이 달빛을 받아 더 예뻐보였다 

 

“ 제작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알았는데. . 여태 아무한테도 안보여준거다? 그러니까 너만 알고있어야돼 ” 

 

성규가 감탄한듯 아무말 못하고 입을 벌리고 있자 손수 입을 닫으주며 말한다 정말 아무의 손길도 받지않았는지 아무렇게나 자란 풀이 조화롭게 피어있다 

 

“ 정말. . 너만 알고있는거야? ” 

 

“ 응, 너랑 나랑만 그러니까 비밀로 해 ” 

 

우현이 검지를 성규의 입술가까이에 대자 당황한 표정으로 끄덕끄덕한다 성규는 왜 나한테만 알려주는 걸까? 하다 둘만의 비밀이 생긴 것 같아 살풋웃었다 그 모습에 우현도 따라 씨익 웃더니 또 손목을 끌고 연못쪽으로 데려간다 그러더니 상의를 훌렁 벗어버렸다 

 

“ 무,뭐하는 건데? ” 

 

“ 여기서 놀아야지! ” 

 

“ 뭐? 나. . 나 물 무서워하는 거 알잖아! ” 

 

“ 에이, 오빠만 믿어요 ” 

 

그말과 동시에 성규의 팔을 잡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우현이다 갑작스런 상황에 눈을 꼭 감고 물속으로 빠져버린 성규는 두려움에 우현의 몸을 꼭 잡았다 잠시뒤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숨을 들이쉰 성규는 바로앞에 우현의 쇄골을 보고 휘청거리며 떨어지려다 우현이 단단히 잡고 있어 다시 입수하는 것은 면했다 

 

“ 봐 괜찮잖아 ” 

 

“ . . . 으, 응 ” 

 

시원하다, 그다음 든 생각이였다 의외로 상쾌하고 신선해, 줄줄히 드는 괜찮다는 생각에 성규의 입꼬리가 스물스물 올라간다 

 

“ 응, 괜찮아 시원해 ” 

 

얼떨떨한 표정을 짓던 성규가 눈이 없어져라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영원히 고쳐지지않을 것 같은 트라우마였다 어째서 괜찮은 걸까, 녀석이라서 괜찮은건가? 그래, 우현이라서 괜찮은 것일 수도. 

 

그런 성규의 모습에 우현도 기분이 좋은듯 역시 너한테 보여주길 잘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 물밖으로 나간 둘은 돌위에 뻗어버리곤 뭐가 또 그렇게 웃긴지 키득기득 웃어댄다 

 

살랑부는 바람에 달큰한 향기와 어울러진 밤공기, 은은하게 떠있는 달만이 그둘을 환하게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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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햇살이야ㅠㅜㅜ오랫만이다ㅠㅠ그사이에벌ㅆㅓ116까지!!
11년 전
줄리아노래좋아
오오!!! 반가워ㅠㅜㅜ ♥♥
11년 전
독자2
렝지야렝지ㅠㅠㅠ전자렝지오렝지고렝지아닌렝지
엄청달달해..나도낑겨가고싶다..하..

11년 전
줄리아노래좋아
으오 고마워 ㅠㅠ나도 끼고싶구먼 허허!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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