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 그 화장실. 그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은.
"어? 진짜 왔네?"
미안하지만 너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우리 사촌 오빠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오세훈. 왜 여기있어?"
"어이구, 내가 니 친구냐."
"한두번 들어? 그걸 떠나서 아니, 왜 여기있냐고."
"여기 왜 있긴 왜 있어. 실습하러왔지."
"실습?"
오세훈이라고, 우리 사촌오빤데 운동한다고 어릴적부터 우리집에서 살다시피해서 친오빠가 없는 나한테는 그냥 친오빠랑 마찬가지인 애야.
나이는 김종인하고 동갑!
종인이랑 나랑 4살이나 차이나는데 내가 맨날 종인이한테 김종인 김종인 거리는 거도 얘 영향이 커.
아,맞다. 그리고 종인이랑 얘랑 같은 학교 같은 과 ㅎㅎㅎㅎㅎㅎ
저번에 말했던 스파이가 누군지 알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경호 실무 실습나온건데. 현장으로."
어쩐지 오세훈이 답지않게 검은색 수트 쫙 빼입고 귀에는 그 블루투스같은 거 달고 있는거야.
걍 얼굴만 보고 대화하니까 몰랐는데 실습 얘기 듣자마자 위아래로 훑었지.
지도 꼴에 경호학과랍시고 나름 잘 빠졌더라 ㅋㅋㅋㅋ그래서 올ㅋ 하는 눈빛을 보내줬음.
"이 오빠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냐."
"ㅋㅋㅋㅋㅋ뭐래 또."
"김종인보다 멋있지?"
"그럴리가."
꼴에 오빠랍시고 맨날 김종인한테 질투함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가진 오빠의 맘이라면서 ㅋㅋㅋㅋㅋ그러면서도 맨날 매제매제거리면서 김종인 부려먹으려고 맨날 꼼수쓰는데 씨알도 안먹힘.
종이니 스윗펌킨(단호박)
"백번양보해서 다른건 몰라도 수트는 김종인보단 오세훈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나봐 또."
"아니,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
"ㅋㅋㅋㅋ뭐 본적이 있어야 인정을 하지.."
"...응? 김종인 만나고 온 거 아니였음?"
그렇게 웃으면서 장난치다가 갑자기 오세훈이 이상하다는 듯이 묻는거야.
"김종인한테 못들었냐."
"뭘 못들어."
"표 김종인이 준 거 아님?"
"맞는데."
"우리 과에서 실습나온 데가 여기임. 그래서 표 구할수있었던 거."
"그니까 김종인도 여기 있다고?"
"ㅇㅇ. 아까 봤음."
어제 종인이가 실습나온다고 했잖아. 그게 여기였나봐.
사실 이때 조금 섭섭하긴 했엌ㅋㅋ
콘서트 표는 자기가 줬으니까 내가 여기 온건 알고 있을텐데 나보러 오지도 않냐 싶었거든.
그래도 그만큼 바쁜 일이니까 나 보러 못온거겠지. 이렇게 자기합리화...자기위안...
"종인이는 어디있는데?"
"걔 과탑이잖아."
"그래서."
"직접 경호하신다."
그러면서 걍 얘기 좀하다가 오세훈도 콘서트 보안 준비해야된다 그래서 들어가고 나도 콘서트 볼 준비하러 들어가야되서 헤어졌어.
콘서트 끝나고 친구는 화장실간다고해서 난 잠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꺄악 하는 환호성이 들렸어.
뭔일인가 싶어서 돌아보니까 사람들이 순식간에 바글바글해지더라.
내가 좋아하는 가수 분 피쳐링 해주신 여자 아이돌분이었는데 오늘 공연 우정출연? 해주러 오셨었거든.
진짜 그 전까지만해도 좀 복잡하긴 했는데 지나갈 정돈 됐거든?
근데 사람들 진짜 많이 모여서 발을 못떼겠는거야..진심..겁나 헬게
그렇게 낑겨서 낑낑대다가 주변 사람들 말소리에 두리번거리면서 연예인분 쪽을 딱 봤어.
.......음. 나니? 나니고레...?ㅇㅅㅇ 익숙한 얼굴이 여기 또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종인이었어.
경호 실무 실습이라더니 귀에 블루투스 같은거 끼고 인상찌푸리는데 진짜 경호원같더라. 포스ㄷㄷ했음
이건 사진으로 남겨둬야 한다.....ㄷㄷ.....하면서 막 몰래 사진 찰칵대면서 찍고 있는데 옆에서 이런 말이 들리는거야.
"야. 경호원 대박. 존잘"
"존나 둘이 잘어울린다."
그 여자아이돌 분 거의 껴안다시피해서 사람들 헤치고 지나가는데
일인거 아는데, 순간 확 짜증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이렇게 종인이가 다른 여자 껴안다시피하고 있는거도 짜증나는데 저런 말까지 들으니까 내 마음에 스크래치 한가득ㅋㅋㅋ
이렇게 치이면서까지 이러고 있으니까 괜히 종인이도 멀어보이고..
po자격지심wer
그렇게 종인이가 눈에서 거의 안보일때까지 낑겨있었엌ㅋㅋㅋ
아니, 그 여자아이돌분도 지나간거 같은데 사람이 안빠지는거야 여기서.
사람 많으니까 답답해죽겠는데 빈혈까지 겹쳐서 순간 힘이 확 풀려서 주저앉을뻔했거든?
"저기..저기 밀지마세요ㅠㅠ"
거의 울다싶이 주변사람들한테 밀리는데 팔이 하나 쑥 나오더니 날 잡아챘어.
"괜찮아?"
".....어...나 괜찮은데...ㅇ..종인아?"
"몸도 작은게."
"....."
"왜 거기서 치이고 있어."
하더니 끌어안아서 자기 품 안에 넣더니 애기 걸음마 걷듯이 나 앞에 두고 한발 한발 천천히 나가더라.
"힘이 들면 큰소리로 날 부르던지."
"......"
"남자친구가 떡하니 앞에있는데 왜 안불러."
"나 어떻게 봤어..?"
"뭐가."
"너 경호하는건 어쩌고 여기 왔고"
아니, 얘가 실습중이잖아. 근데 이렇게 나한테 와도 되나 싶어서 걱정되니까 막 물어봤지.
설마 얘가 나때매 실습중에 나온건가? 또 민폔가 아 나 진짜 왜 그러지. 자책하면서...
근데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로 내 몸 조금도 안부딪히게 자기 몸으로 다 감싸서 사람 적은데로 데려가면서 종인이가 말하더라.
"실습 끝났어."
"......"
"넌 처음부터 봤고."
사람 없는 곳에 다다른 종인이가 멈춰섰어.
그리고 마주보게 내 몸을 돌리더니 자기 수트 벗어서 내 위에 걸쳐주면서 씩 웃으면서 말하더라.
"내껀데 왜 안 보이겠어."
오글거려?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이 이런말 한건 이제 거의 안나올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이날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종인이가 이런말도 해준날!!!!
그날 저녁. |
그날 친구는 나랑 다른 방향이라서 집에 먼저가고 나는 종인이가 데려다 줬어! 나 힘빠져서 다리 후들거리니까 종인이가 나 업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부끄러워서 안업히려고 했는데 김종인이 내 앞에 무릎꿇고 안일어날 기세여서.... 그렇게 업혀서 가는데 종인이 냄새가 너무 좋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킁킁거리면서 냄새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태마냥. "뭐하냐." "종이니 냄새맡아 킁킁" 그니까 또 바람 빠지는 소리내면서 픽 웃더라 ㅋㅋㅋ "끼부리지 말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는 내가 뭐만하면 끼부린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장난 치다가 우리 집앞에 다 왔어. 나 내려다준 종인이가 내 옷 제대로 여며주면서 다시묻더라. "......괜찮냐." "응 아까 괜찮다고 했잖아 ㅋㅋㅋ" "아니 너말고." "응..?" "나." "......" "수트입은거." 내가 수트입은거 보고싶다했잖앜ㅋㅋㅋ신경쓰고있었나봐 ㅠㅠㅠ 귀여워서 어떡하지 우리 종인이?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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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바빴어요ㅠㅠㅠ컴퓨터도 못 켤만큼... 앞으로 늦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합뉘당.♡ *암호닉* 리보스/ 민속만두/계란찜/스누피/김까닥/연잎/까망/징지잉/퐁당스/글잡여신 트윙귤/뭉이/떡튀순/레몬라임/스폰지밥/꾸르렁/세균맨/꽯뚧쇏뢟 |